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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샘의 맛 집 나들이- 허난설헌의 시가 뿌려져 맛을 더하는 강릉 초당동 원조 초당순두부

글쓴이 : 관리자 날짜 : 2023-01-29 (일) 21:36 조회 : 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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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샘의 맛 집 나들이- 허난설헌의 시가 뿌려져 맛을 더하는 강릉 초당동 원조 초당순두부

 

강진은 유배지 다산초당, 강릉 초당동은 피신처

허난설헌의 시가 베여있는 초당순두부의 감칠맛

강원도 강릉에는 초당동, 전남 강진군 도암면 만덕리에는 다산초당(茶山草堂)이 있다.

강진군 다산초당은 다산이 기거하던 집이 초가여서 초당이라 명명한 것으로 보이나 현재는 기와집 형태의 유적지이다.

다산초당은 다산 정약용이 1801년 신유박해로 인해 강진으로 귀양을 와서 18년 중 11((1808~1818)동안 생활하던 집으로 유배가 끝날 때까지 생활하며 학문에 몰두하여 목민심서를 비롯한 숱한 저서들을 남긴 곳이다.

반면, 강원도 강릉시 초당동은 조선시대 광해군 때에 초당 허엽이 당파싸움에 휘말려 화를 입어 산수가 수려하고 풍경이 좋은 현 안초당 지역에 기거한 곳이다.

초당동은 조선조에 유명한 허난설헌이 태어났고, 최초 한글소설을 쓴 허균 선생과 함께 살면서 마을이 번성하게 되어 허엽선생의 호를 붙여 오늘의 초당이라 칭하게 된 것으로 전해진다. 넓은 들과 푸른 솔밭을 총칭한 것으로 여겨진다.

강릉 초당마을이나 강진군 다산초당이나 모두 피신이나 귀양살이의 슬픈 역사를 지니고 있지만 다산초당은 초가집을 상징하고, 강릉 초당동은 들과 푸른 솔밭을 가리키고 있어 그 의미는 다르다.

강진의 다산초당은 조선시대 최고의 학자 정약용을, 강릉의 초당마을은 조선시대 최고의 여류시인 허난설헌을 탄생시켰다

허난설헌(허초희)은 명종 18(1563), 강릉 초당동에서 초당 허엽의 셋째 딸로 태어났다.

이름은 초희(楚姬)이고 난설헌(蘭雪軒)은 그의 호이다.

어린 시절은 아버지 허엽의 관직생활로 부유하였고, 그의 시 세계 형성에 크나큰 영향을 준 친 오라버니 허봉도 난설헌 열 살 때 대과에 합격하고 열다섯 살 때 교리가 된다. 난설헌은 14살 되던 해, 한 살 위인 교리 김첨의 아들인 김성립과 결혼을 하게 된다.

김성립의 아버지 김첨과 허봉은 강당의 동창이었고 사이도 각별하여 혼담이 이루어졌다.

안동 김 씨 집안인 시댁은 5대가 계속 문과에 급제한 문벌 있는 집안이었고, 시어머니 송 씨 역시 당내 경학으로 유명한 이조판서 송기수의 딸이었다.

허균은 누님을 생각할 때마다 <마음이 아파 마지않는>, <오호라 살아서는 부부사이가 좋지 않더니, 죽어서도 제사를 받들어 모실 아들하나 없구나. 아름다운 구슬이 깨어졌으니 그 슬픔이 어찌 끝나리>라고 말하고 있는 것처럼, 부부금슬도 좋지 않았고 시어머니와의 관계도 원만치 않았던 난설헌은 사랑하는 두 자녀를 차례로 잃었고 유산까지 하게 되는 등 불운이 연속되었다.

아버지 허엽은 난설헌 18세 되던 해 경상감사 벼슬을 마치고 서울로 올라오던 중 상주 객관에서 돌아가셨고, 믿고 따랐던 둘째 오라버니 허봉 역시 난설헌이 21세 되던 해 동인에 속한 학자들과 율곡을 논하다 죄를 얻어 갑산으로 귀양 갔다 풀려난 후에도 한양에는 들어갈 수 없어 금강산을 떠돌다가 끝내 38세라는 젊은 나이로 객사하는 비운을 맞았다.

난설헌은 허봉이 죽고 1년이 지난 27세 되던 해 이 세상을 하직했다.

현모양처가 되는 것이 여성의 삶의 목표가 되던 시대에 현숙한 어머니와 어진 부인이 될 수 없었던 난설헌에게 단 하나의 탈출구가 될 수 있었던 것은 활화산처럼 넘쳐흐르는 시혼(詩魂)의 분출이었다.

난설헌의 시풍은 일찍이 오라버니 허봉과 당시 삼당시인으로 유명했던 이달의 영향을 받아 형성된 것으로 주위의 사물을 매우 정감 있게 묘사하고, 시어에 있어서도 평이하고 간결하면서도 자연스러운 점이 특징이다.

경포호를 지나 난설헌로를 달리면 초당두부마을에 위치한 원조초당순두부는 (강원도 강릉시 초당동 초당순두 77번길 9) 1대 조동인 할머니, 2대 김재영, 최남숙, 3대 김훈회, 임미경으로 이어져오고 4대 김태윤(2008년생)이 두부와 인연을 쌓아가고 있다.

초당두부는 1930년대 조동인 할머니가 동해 바닷물로 두부를 만들어 강릉중앙시장에서 좌판을 열면서 시작된다. 이후 초당마을에 10여 가구가 두부를 만들어 팔기 시작했고 초당마을에서 생산된 두부를 통칭하여 초당두부로 명명되기 시작했다. 두부 전문 식당을 열게 된 것은 1986년으로 그 맛을 손님들에게 선사해가면서 손님들을 기쁘게 하고 있다.

 

*강릉 초당동 원조초당순두부(033-652-2660)

그동안 길샘의 맛집 나들이로 곰탕시리즈로 현풍 박소선 할매집곰탕, 대구 달성군 금산곰탕, 서울 명동 하동관 곰탕, 방화동 원조나주곰탕 등 곰탕집 묶음을(환경경영신문,2019.12.5.), 두부맛 집 모음으로 서오릉 통일동산 두부마을(2019.5.2.), 강화 고려저수지 앞 콩비지의 참맛 그곳가(2021.2.23.), 화도면 손순두부 토가, 충남서산집 꽃게탕, 내소사를 찾은 길에 들른 다해꽃게장 식당(2022.5.14.), 초지대교 주변 대곶면 소쇄원(2020.10.17.), 추어탕 편으로는 음성군 감곡추어탕, 구리시 온 추어탕, 고양시 원흥역 남원추어탕(2019.3.30.), 지하철 주변의 맛 집으로 사당역 바오로흑염소, 왕십리 염소탕 거창식당, 봉은사역 한우전문 수궁, 아차산역 콩나물국밥(22.8.9), 수색 모래내시장 감자바우 곤드레밥집(22.9.6), 주문진곰치국(23.1.26)등을 소개했다.

(환경경영신문www.ionestop.kr 환경국제전략연구소 소장, 환경경영학박사, 시인, 문화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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