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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샘의 부처님 오시는 날 나들이 길-2/ 명성황후의 기도처 신원사 중악단

글쓴이 : 관리자 날짜 : 2022-05-25 (수) 00:26 조회 : 3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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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샘의 부처님 오시는 날 나들이 길-2

 

명성황후의 애절한 기도처 계룡산 신원사

권력과 득남의 간절한 기도처 신원사 중악단

백제 의자왕 651년에 승려 보덕화상이 창건

계룡산은 우리나라 대표적인 산신신앙처로 지금도 유명세를 타고 있다.

불교진흥의 막을 내렸던 조선시대에도 세조원년(1455)에는 명산을 찾아 가뭄을 극복하는 기제를 올렸고, 인조 19(1641)에는 강화 마니산에 제단을 설치하고 봉안하는 각을 건립하여 해마다 춘추로 향과 축문을 보내기도 했다.

광무원년에는(1897) 명산을 설정했는데 동악은 금강산, 남악은 지리산, 중악은 삼각산, 서악은 묘향산, 북악은 백두산으로 정했으며 5()으로는 남진은 속리산, 중진은 백악산, 서진은 구월산, 동진은 오대산, 북진은 장백산으로 정하기도 했다.

무성한 산림은 애니미즘의 정영관념이 발산되고 신비의 소산지로 여기게 되었는데 하늘에 천신이 존재하듯 장엄한 산악은 산신이 존재한다는 것을 믿게 했다.

계룡산 신원사는 충청남도 공주시 반포면에 있는 사찰인 동학사(東鶴寺,계룡산 동쪽 자락), 서쪽의 갑사와는 달리 그리 유명하지 않은 사찰이다. 그러나 신원사는 우리나라 조선시대 마지막을 장식한 명성황후의 간절함과 대한제국의 흥망이 함께 깃들여있는 사찰이다.

고종의 왕비이자 조선의 국모명성황후는 실권은 시아버지 흥선대원군에게 빼앗겼고 왕위를 이을 아들마저 생후 5일 만에 잃고 말았다. 흥선대원군은 고종과 궁녀 이 씨 사이에서 태어난 완화 군을 세자로 책봉하려하면서 명성황후는 신에게 필사적으로 매달렸다. 기도의 대상은 영험하다는 계룡산이었고 득남(得男)과 왕실의 번영을 빌었다. 계룡산 남쪽 자락에 있는 중악단(中嶽壇·공주시 계룡면)과 제석사(계룡시 신도안면) 등으로 이곳이 신원사가 품고 있는 곳이다.

명성황후의 간절한 기도는 1873년 흥선대원군을 섭정에서 끌어내리고 남편 고종과 함께 권력을 장악한 데 이어 이듬해인 18743월 아들(순종)을 낳는 경사를 맞았다.


신원사는 백제 의자왕 때인 651년 고구려 출신 승려인 보덕화상이 창건한 이후 고려 태조 23(940)에 도선국사가 중창하였고 충렬왕 24(1209)에 부암화상에 의해 중건되었다.

조선 태조 2(1209) 이성계의 왕사(王師) 무학대사에 의해 영원전을, 고종13(1876) 보련화상이 중창하고 고종 22년 관찰사 심상훈이 중수하고 나라발전을 염원하는 의미로 신원사(神阮寺)에서 신원사(神元寺)로 고쳐 현판을 달았다.

1892년 원융스님에 의해 독성각, 계룡선원, 종각, 요사채가 신축되고 운담스님이 1989년 대웅전을 보수하고 오층석탑을 새로 건조했으며 1998년에는 사천왕문을 복원하였다. 결과적으로 신원사는 창건한 이래 1300년 동안 중창, 중수, 신축, 보수, 건조, 복원 등의 역사의 시간을 함께 타고 넘은 사찰이다.

신원사의 가람배치는 남향으로 대웅전(충남 유형문화재 제80)을 중심으로 오층석탑의 중앙을 연결하는 남북의 일직선상에 사천왕문이 위치하여 백제가람 배치방식을 따르고 있다.

조선왕실(고종)이 건립한 궁궐형태의 계룡산 중악단(보물 제 1293), 고려초기에 건립된 오층석탑(충남 유형문화재 제 31, 현재는 4층 석탑만 남아있다).나반존자와 칠원성군을 봉안한 독성각, 국보 제 299호로 조선 인조 2(1644)에 제작된 노사나불화 등이 유명하며 신원사 주변으로는 고왕암, 등운암, 보광원, 금룡암, 소림원, 불이암등이 있다.

 

중악단은 그전까지 계룡산신에게 제사지내던 제단으로 계룡산사(鷄龍山祠), 계룡단(鷄龍壇) 등으로 불렸지만 공식적으로 중악단으로 불리게 되면서 국가 제단으로 위상이 격상되어 북쪽의 묘향산 상악단, 남쪽의 지리산 하악단과 함께 조선의 3대 사전(祀典) 장소가 됐다.

중악단은 위상에 걸맞게 조선 궁궐 양식의 건축구조를 하고 있는데 세 개의 출입문으로 구성된 솟을대문이 이중으로 버티고 서있으며 가운데 문은 궁궐의 어간문처럼 왕만이 출입이 가능한 통로이기도 했다.(신원사를 찾았을 당시에는 개보수공사로 어수선하였다)

중악단의 팔작지붕 위 네 귀퉁이에는 사람과 동물 형상의 잡상(雜像)이 각각 7개씩 올려져있는데 나쁜 기운이나 살()을 막는 장식인 잡상은 경복궁 창경궁 등 궁궐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장식 기와다.

중악단을 둘러싼 4면 담장은 궁궐 양식인 꽃담으로 치장돼 있다. 만수무강(萬壽無疆)과 수복강녕(壽福康寧)이란 전서체 한자가 꽃담 사이사이에 새겨져있는데 경복궁 교태전에서나 볼 수 있는 꽃담이다.

계룡산 신원사에서 명성황후(1851-1895)를 떠올리게 한다는 것도 묘한 기분이다.

명성황후 민 씨는 조선의 26대 왕이며 대한제국 초대 황제인 고종의 왕비이며 추존황후이다, 부친은 민치록, 어머니는 감고당 한산 이 씨로 본관은 여흥(출생: 경기도 여주목 근동면 섬락리)이다. 고종의 친정을 유도하고 세도정권을 부활시켰으며 시아버지 흥선대원군을 견제하기 위해 안동김씨 일가를 활용하기도 했으며 유림의 거두 최익현, 풍양 조씨 조영하, 대원군의 형인 흥인군 이최응, 노론파 등과 합세하여 11년간의 대원군시대를 종결시켰다. 청일전쟁이후 러시아에게 일본을 견제하게 했다. 그러나 일본인에 의해 암살당했으며 사후 황후로 추봉되었다.

명성황후에 대해 외국인은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

-우아하고 근엄 있다. 체형은 수척하고 얼굴은 창백했으며 눈빛은 날카롭고 초롱초롱했다. 순수하면서도 뛰어난 기지와 매력을 지닌 분으로 서양의 기준에서 볼 때에도 완벽한 귀부인이다. 그녀는 세계 강대국과 그 정부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섬세한 감각을 가진 유능한 외교관이었고 반대세력의 허를 찌르는 데 능했다. 일본을 반대했고 애국적이었으며 조선의 이익을 위해 몸을 바치고 있었다. 그녀는 아시아의 그 어떤 왕후보다도 그 수준을 훨씬 뛰어넘는 여인이었다.-

-릴리어스 호튼 언더우드(Lillias Horton Underwood), 조선견문록(Old Korea)중에서-

(환경경영신문 www.ionestop.kr 환경국제전략연구소장, 시인, 문화평론가 김동환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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