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화제-1박 2일 정유순의 세상걷기
목포에서 신의주,휴전선 155마일
한양도성 순성놀이,섬 그리고 바닷길
환경부 공보실과 전주지방환경청장을 끝으로 평생 환경부 공무원으로 재직한바 있는 정유순의 세상걷기가 출간됐다.
2010년 –우리가 버린 봄,여름,가을,겨울-을 출간 환경부의 우수환경도서로도 선정된바 있는 환경에세이를 출간하기도 한 저자는 3년전 목포에서 서해안 걷기를 시작하면서 이 책은 시작점을 알린다.
한양 순성을 답사하고 섬과 바닷길에 숨겨진 비경을 따라 걸으면서 국토의 구석구석을 몸소 체험한 글로 대부분의 여정이 1박 2일로 이루어진다. 1차 여정을 마치면 다음 달에 1차 여정을 마친 곳으로 와서 2차 여정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도보 답사를 했다.
1부 <목포에서 신의주까지 서해안 걷기>는 목포항을 출발하여 11차에 걸쳐 남북 분단의 철책선이 있는 김포까지의 답사를 기록했다.
2부 <휴전선 155마일을 걷다>는 문산에 있는 반구정에서 시작하여 7차에 걸쳐 답사를 했다. 철책선을 따라 연천, 철원, 김화, 화천, 양구, 인제 지역을 거쳐 강원도 고성에 있는 통일전망대를 답사하고 마지막으로 김포 문수산성에서 도라산역까지의 여정을, 3부 <섬진강 오백삼십 리를 걷다>는 섬진강의 발원지인 데미샘에서 출발하여 남해로 흘러드는 전남 광양의 망덕포구까지 530리(212.3Km)를 답사한 내용이다.
4부 <금강 천 리 길을 걷노라면…>은 조선을 개국한 이성계의 이야기가 전해지는 뜬봉샘에서 출발하여 서해의 금강 하구까지 장장 401km를 답사했으며 5부 <한양 도성 순성놀이>는 하루 동안 한양의 성곽을 숭례문, 경교장, 백사실 계곡, 흥인지문, 숭례문을 순환하면서 역사적 이야기를 담았다.
6부 <섬 그리고… 바닷길>은 고군산도, 매물도, 비금도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아름다운 섬과 남해와 동해의 바닷길을 답사한 이야기다.
일반적인 에세이스트들의 자연을 바라보는 시각과 더불어 자신이 환경법과 한강감시대장,전주지방환경청장등을 지내면서 환경 전반의 정책과 제도의 중심선에서 바라본 환경파괴현장의 아픈 모습을 치열하게 지적하고 있는 내용도 인간과 자연과의 공존을 위한 방향점을 던져주고 있다.
(환경경영신문/길샘)
-정유순 글,사진/도서출판 박물관/328쪽/값 17,500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