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통합 생물다양성 관련 정보 1,970만건 공개-녹조사태 조류 신종 95종,깔다구 미기록 신종 1종 발견

부처통합 생물다양성 관련 정보 1,970만 건 공개

녹조 사태 이후 전 세계 최초 신종 95종 이상 발견

국가생물종목록 깔따구류 곤충은 91종으로 파악

사회적 문제로 제기된 4대강 녹조 사태 이후 최근 7년간 추가된 조류 중에 전 세계적으로 최초 기록종인 신종이 95종 이상 등록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같이 짧은 시간에 많은 신기록종이 발견되는 것은 4대강 사업과 연계되어 녹조 발생이 사회적 문제가 되면서 관련 부서들이 녹조 원인이 되는 조류 검사를 실행하면서 급격하게 신기록 종이 발견되었다.

이 같은 유사한 사례는 2000년 이후 인천, 제주도 등 수돗물에서 깔따구가 검출되면서 사회적 문제로 등장하자 제주도 상현동(강정정수장)에서 미기록종 1종이 새롭게 국가생물종목록에 등록되기도 했다.

그동안 우리나라 국가생물종목록에 추가된 깔따구류 곤충은 91종으로 파악되고 있다.

전체 생물은 60,010종으로 조류는 6,653종이며 이 중 대형조류는 1,097종, 미세조류는 5,556종이다.

조류에 해당하는 분류군은 녹조류 등 11개로 분류되고 있는데 돌말류, 윤조류, 녹조류, 와편모조류 등 순으로 종수가 많다.

남조류 중 Genus Aphanothece는 섬진강 수계 동복호와 주암호에서 발견되고 있으며 Oscillatoria princeps Vaucher와 냄새가 심한 Oscillatoria sp은 동복호 등 일부 지역에서만 발견되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 2012년 상수도연구기관협의회(서울시 등 전국 특‧광역시)가 공동으로 조사 연구한 ‘전국 상수원 수계별 담수조류 현황’에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밝히기도 했다.

이에 대해 환경국제전략연구소 김동환 박사는 “국립생물자원관이 건립되면서 생물다양성 관련 정보가 수집되기 시작했다.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아직도 우리나라 곳곳의 토양과 하천, 산과 바다에서는 고유한 생물들이 얼마나 존재하는지 아직도 신기루를 찾아 헤매고 있다. 깔따구와 녹조 사태 이후 관련된 신기록종이 급격하게 발견되었듯이 공공기관들은 관련 업무에 대해 생물 분야기관과 협약을 맺고 조사된 자료의 빅데이터와 상호 연계하는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라고 말한다.

국립생물자원관(관장 서민환)은 지난 2월 28일부터 우리나라의 생물다양성 관련 정보를 누구나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개편한 ‘국가생물다양성 정보공유체계(kbr.go.kr)와 영문판(cbd-chm.go.kr)’을 국내외에 공개하고 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생물다양성협약(Convention on Biological Diversity, CBD) 이행의 일환으로 국가 단위의 생물다양성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국가생물 다양성 정보공유체계를 2013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그동안 생물자원관은 생물다양성 조사연구에 해마다 50억 원 정도 투자하고 있으며 10여 년간 500억 원 정도 투자되었다.

생물다양성협약은 생물다양성의 보전과 지속이 가능한 이용, 이익공유를 목적으로 하는 국제협약으로 ’92년 5월 케냐 나이로비에서 채택된 후 같은 해 6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개최된 유엔환경개발회의(UNCED)에서 158개국 정부 대표가 서명해 ’93년 발효되었다. 우리나라는 ’94년 154번째 회원국으로 가입했다.

이번 개편으로 지난해 12월에 수립된 ‘제5차 국가 생물다양성 전략(5년(2024~2028)간의 계획을 담은 범부처 최상위 계획)의 12개 핵심 과제를 비롯해 21개의 실천 목표의 세부 내용을 누리집을 통해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관계부처(농림축산식품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해양수산부, 문화체육관광부, 산업통상자원부 및 제주특별자치도)의 정보를 연계해 ▲국가생물종목록 ▲국가 지정 관리동▲보호지역 ▲서식지외보전기관 등 생물다양성 관련 정보를 한 번에 볼 수 있으며 생물다양성 통계의 검색 기능을 강화해 개편 이전 650만 건에서 1,970만 건으로 확대 제공한다.

부처별 국가생물 다양성 정보는 환경부 산하 기관인 국립생물자원관 등 6개 기관이 정보를 지니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립국어원에서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표본조사에서는 국립생물자원관 194만 8천 종, 생물다양성 관리기관 72만 4천 종, 낙동강생물자원관 34만 9천 종 등 총 3,022,362종, 농림축산식품부는 114만 9천 종,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44만 1천 종, 해양수산부 38만 4천 종 등 총 4,997,390종의 표본을 수집해 놓고 있다.

유전자원에서는 국립생물자원관 23만 3천 종, 생물다양성 5만 6천 종, 낙동강 생물 2만 9천 종 등 환경부가 329,455종, 농축산부 2,506,521종, 과기부 2,062,613종, 해수부 27,796등 총 4,926,385종을 보유하고 있다.

전통 지식에서는 생물다양성에서 5,009종, 특허청 84,166종 등 총 89,175종의 정보가 수집되어있다.

유전정보는 생물다양성 34,174건, 과기부 6,505,930건 등 총 6,540,104건이 수집되어있다.

생물종 정보는 국립생물 73,841건, 국립생태원 2,445,178건, 국립공원 660,471건, 환경과학원 7,928건 등 환경부 3,187,058건, 국립국어원 26,412건, 제주특별자치도 1,277건 등 총 3,214,747건의 정보가 수집되어있다.

한편, 조류분야와 관련하여 기술 연구는 2000년 초반부터 2023년 현재 215건이 연구되었는데 남조류제어, 조류 발생 특성, 정수 기술, 피해 예방 기술, 탐지 기술, 정화 기술, 모니터링 기술 등에 대해 주로 투자되었다.

하지만 4대강별, 주요 하천별 조류분포에 관한 기본적인 기초연구는 상수도연구기관협의회가 주요 상수원에서 발생하는 조류 조사가 유일하다.

향후 이와 관련 모니터링 조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며 정보공유로 상하수도 및 토양 연구 분야에서 다양한 연구사업을 수행하면서 신기록종 등이 더 많이 확산할 가능성이 커졌다.

(환경경영신문www.ionestop.kr 조철재, 서정원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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