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역은 울주군에 위치해 있고 울산시민의 식수원인 사연댐이 있는 곳으로 환경부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면서 풍화되어 사라져가는 소중한 역사의 보물에 대한 보존과 대체 식수원 개발이라는 두 가지 숙제를 풀기위한 현지 답사였다.
수도권은 한강을, 부산과 대구지역은 낙동강을 상수원으로 하고 있지만 울산지역은 시민들에게 공급하는 수돗물과 정유공장, 화학, 비료공장 등 울산공단, 온산공단 등에 공급되는 공업용수로 식수공급에 어려움이 많은 지역이다.
낙동강과도 떨어져 있어 수돗물의 취수원으로 태화강 상류 지천인 대곡천과 하류에 사연댐, 도수관로를 건설하여 조성한 회야댐에서 물을 공급받고 있다.
천전리 암각화(1970년)는 대곡천 상류에서 반구대 암각화(1971년)는 대곡천 중류에서 각각 발견되었다. 사연댐(1965년)을 조성하여 부족한 식수난을 일부 해결하였지만 물의 들고나는 과정에서 풍화로 인해 국보급 문화재가 심각하게 훼손되어 지역사회의 현안으로 떠올랐다.
환경부 자문위원들은 수차례 현지답사와 논의 끝에 사연댐 수위를 암각화가 침수되지 않는 수위 이하로 고정시키고 부족한 수량은 대체 식수원을 개발하자는 의견을 피력하여 암각화의 손상을 최대한 막아보자는 데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천전리 각석(蔚州 川前里 刻石)은 가로 9.5m, 높이 2.7m의 인위적으로 다듬은듯한 바위 면에 가득히 조각되어 있는데 시대가 신석기시대부터 신라시대에 이르는 4단계의 연대가 조각되어 연대기의 변화를 읽을 수 있다. 신라 법흥왕 때 새겨진 글에는 화랑들의 이름이나 당시의 직위명 등이 각인되어 있다.(800여자 중 300여자만 확인 가능)
반구대 암각화 (蔚州 大谷里 盤龜臺 岩刻畫 : Petroglyphs of Bangudae Terrace in Daegok-ri, Ulju)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고래사냥 암각화가 대표적이며 거북이가 엎드린 형상을 하고 있어 인근의 기암절벽 이름도 반구대로 명명하고 있다.
-울주군 두둥면 천전리/기울어진 바위벽/희미한 그림들/신라 화랑의 글씨가/남아서 눈길을 끈다/선사시대에도/자신이 살고 간 흔적을/남기려는 사람들이 있었다/김해 낙동강변에서 태어나/시인으로 살다간다고/밤마다/원고지에다/천전리 암각화를 그리고 있다.-<천전리 암각화> 전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