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호(61세) 코트라 사장은 저서인 -미래 중국과 통하라-에서도 간간히 사자성어를 내뱉는다.
상하이 엑스포전시를 찰지게 마치면서 추진과정을 사자성어로 나열하고 있다.
오리무중(과연 참여기업은?), 명견만리(기업들 참가에 부정적), 지성감천(한국관 부지 확보), 주도면밀(연합관으로 기업참여 결정), 일사천리(합동지원단 출범에서 참가 계약서 도장), 환호작약(조직위 구성), 일취월장(건축공사 초스피드), 군계일학(전시관중 단연 최고)으로 표현하고 있다.
사업을 추진하면서 추진과정에서의 순간 순간을 사자성어로 대변하는 글솜씨로 봐서 경제학자인지 한학자인지 의심스럽기조차 하다.
제조업 생산량, 수출, 외환보유고 등에서 이미 세계 1위 에 오른 중국은 앞으로 실리주의를 꾀하면서 영향력을 더 키워간다고 중국을 조명하고 있다.
한국은 중국의 변화를 곧바로 인지해서는 안되고 망원경으로 혹은 현미경으로 꾸준히 관찰해야 한다고 주의를 준다.
이런점에서 미래 중국 경제의 청사진으로 떠 오른 12,5 규획과 7대 신흥전략산업을 중심으로 신시장, 신산업 진출을 확대해야 한다고 방향키를 던져주고 있다.
중국의 제 2, 제 3의 도시를 타켓으로 잡으라는 것은 여러 중국전문서적에서도 많이 화두를 던져주고있다.
푸동지구 개발로 상하이는 미래중국의 동팡명주로 도약하지만 황사발원지에다 버려진 땅으로 알려진 네이멍구등은 신재생에너지와 천연자원의 땅으로 거듭나면서 자원개발 분야에서 활용가능성이 높은 전략지역으로 꼽고 있다.
광동등 이들 도시들은 웰빙과 퓨전, 홈쇼핑, 명품 등을 통한 한류열풍과 맞물려 환경산업과 에너지 산업이 유망하다고 말하고 있다.
환경분야에서도 에너지 절감,온실가스 배출 감소, 생태환경프로젝트 등도 도전할 만 하다고 이 책에서 말하고 있다.
오사장은 최근 <신뢰경제의 귀환>을 또다시 출간 해마다 경험과 관조력을 축적한 경제 저서들을 출간하고 있다.
전체 수출에서 중소·중견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33∼34%에 불과하고, 중소기업 중 수출기업이 2.7%에 그치고 있는 현실에서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비중이 최소한 40%까지 끌어올리고, 수출하는 중소기업이 4∼5%에 달해야 무역 2조달러를 바라볼 수 있다고 전망한다.
요즘도 미세먼지로 아우성인 가운데 중국은 더 심각하고 이에 중국의 환경시장을 공략하는 쪽으로 기울여 보자는 제시도 한다.
하지만 미세먼지등 공기청정기 기술은 사실 특이성이 없고 경쟁력을 갖추지 못하고 있는 점도 현실이다.
다만 오사장이 제시한 환경 산업중 대기관련 사업에서 국내 유일하게 도전장을 내밀만 한 기업은 대기집진시설기를 생산하는 KC코트렐 정도가 유일하다.
오사장이 던져주고 있는 중국시장은 밝고 활달하다.
그러나 기술집약형 환경기술들은 그리 녹녹치 않고 중소기업들은 아직도 근거리에서 맴돌 뿐이다.
<서정원 기자>
-메디치 미디어 간/16,000원/오영호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