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샘 김동환의 화랑가 산책-문인화전
서울시 공무원 문인화전과 김지영의 유작전
고인석기술원장,이규상부장,송헌영과장등 출품
수연 김지영의 –부치지 못한 편지-경인미술관
시민청갤러리- 제4회 공무원 문인화전
서울시청 시민청갤러리에서는 서울시 공무원 동호회들의 문인화전이 열렸다.
우정 정응균작가의 지도로 올 해가 벌써 4번째 전시회이다.
대한민국서예대전 특선과 행주서예문인화대전 초대작가인 도원 고인석(동호회창립고문) 서울기술연구원장의 서예작품,동호회 초대회장인 서울시 상수도본부 시설관리부장인 화인 이규상의 4군자중 매화,동호회 2,3대 회장인 현동 최철민(현 도화엔지니어링근무)의 4군자중 소나무,상수도본부 급수부 계획설계과장인 옥원 송헌영의 죽과 난을 비롯하여 이병운(회장),강무진, 강점순, 권오정,김동구,김영삼,김왕주,김용만,김윤환,김형식,김호남,라승보,류홍규,박상열,백종문,신근호,양윤선,유준영,이동석,이성환,이용구,이재학,이호식,이효원,정선교,정성오,정윤홍,정호정,조광서,조순화,지풍근,최세명,최연호,최이영,최춘근,태상필,홍석현등의 작품을 만났다.대부분 상수도본부와 연계된 인물들이다.
아직은 배앓이를 하지 않은 작품들이지만 나름 먹과의 교감을 쌓고 있는 모습에서 사뭇 진지함이 베어 나온다.
지도교수인 우정 정응균 작품은 강변풍경을 먹의 번짐을 이용하여 명암을 강하게 던져주면서 제호처럼 무릉도원으로 안내 해주고 있는 작품을 선 보였다.
도원 고인석 고문의 서예‘적벽가중 일부’는 활달하면서 예쁜 왕희지체가 눈길을 모았다.
공직을 마감하면 대부분 산행을 하거나 섹스폰을 배운다는데 이들은 서예와 인연을 맺고 스스로를 다지는 제 2의 삶을 살아가리라 본다.(길샘)
경인미술관- 수연 김지영의 유작전
경인미술관은 여러개의 전시관을 개별적으로 전시하고 있다.
제 2전시실에서 만난 수연 김지영의 유작전‘부치지 못한 편지’는 잃어버린 옛날을 다시금 떠오르게 하고 있다.
15년전쯤 한 미술관(한가람 미술관:예술의 전당)에서 그의 작품을 보고 활달하고 기개가 넘치는 붓의 힘에서, 그리고 그가 남자가 아니고 여성이라는데 놀라왔던 아련한 기억이다.
그리고 인사동에서 다시 만났는데 아뿔사 유작전이라니....
암으로 이승을 하직한 작가의 작품을 보면서 자유분방하면서도 명암이 확연하고 그러면서도 애잔한 문학소녀와 같은 정서가 숨겨진 묵직하면서도 여유로운
작품들이다.
한글과 한자, 그리고 전각까지 정립한 문인화의 폭넓은 영역을 다뤄왔기에 가능하리라 본다.
서예작가 강난주씨는 ‘생의 에너지가 삶의 터전에서 진한 냄새가 난다. 진부한 설명적 공간과 기교없이도 진솔한 맛으로 형성된 소재들을 작가는 찾아내고 있다.’라고 평하고 있다.
세상을 결별한지 10여년만에 홀로 남은 남편이 고인의 유작전을 펼쳤다니 사랑은 하늘과 땅,경계가 없다는 사실이 또 한번 증명되는 순간이다. (길샘)
-길샘 김동환:시인,수필가,저널리스트,환경국제전략연구소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