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양정화 신공법 - 굴착하지 않고도 토양정화
-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토양환경기술센터 전문위원 조규탁
점토층 토양복원에 강점, 오염토 정화중 부지사용으로 활용성 높아
오염된 토양을 부지 밖으로 이동해야 하는 등 불편을 해결하기 위하여 부지를 그대로 두고도 지하의 토양을 정화하는 공법이 새롭게 탄생했다.
굴착하지 않고 마치 닝겔주사로 영양분을 혈관속으로 주입하여 영양을 보충하듯 토양정화제를 지하에 직접 주입하는 에이치플러스에코㈜ (대표이사 허자홍)의 직천공고압주입공법(DPI, Direct underground boring high-pressure injecting)이 난분해성 토양복원에 새로운 기법으로 조명되고 있다.
직천공고압주입공법은 오염부지를 천공하여 로드를 삽입하고 로드에 장착되어 있는 노즐을 통하여 초고압 제트류로 토양정화제를 분사 주입하여 토양입자와 입자사이의 공극에 작용하여 확실한 오염 저감을 유도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공법은 자체로서 상당히 좋은 효율을 보이나 상황에 따라 다양한 옵션을 장착할 수 있는데 특히 점토질 토양처럼 토양정화공법 적용 시 정화효율이 불량한 경우, 토양을 가열하여 토양정화제의 효율을 높일 수 있다(DPI-ERH). 전기저항토양가열과 직천공고압주입공법을 함께 사용한 공법은 신기술(제368호)로 인증되어 현재 오염토양정화 현장에 사용되고 있다.
유기화합물(유류, 유기용제 등)의 누출로 인한 토양 및 지하수의 오염영향을 최소로 하기 위하여 다양한 기술들이 개발되어 적용되고 있다. 대표적인 토양환경 정화방법으로는 오염지역 내 토양을 굴착 후 부지 밖으로 운반하여 처리하거나 매립하는 방법이 있으나 이 방법은 굴착 시 오염물의 노출에 따른 위해성, 높은 정화비용이 발생될 수 있고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부지 사용자가 일시적으로 경제활동을 못하게 되는 문제점이 있다.
이 기술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원장 윤승준)에서 수행하는 토양․지하수 오염방지기술개발사업의 지원으로 에이치플러스에코(주)에서 2년간(2010.3.1～2012.2.29)의 현장실증연구를 통해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