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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환경공단의 최고 전문 관리자 김창환 본부장 별세-공단 초창기 사업들을 반석 위에 올려 놓은 '다스림의 천재'

글쓴이 : 관리자 날짜 : 2024-01-19 (금) 00:34 조회 : 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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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환경공단의 최고 전문관리자 김창환 본부장 별세

국내 최초 하수관거 정비사업을 주도한 하수도 개척자

공단 초창기 사업을 반석 위에 올려놓은 다스림의 천재


한국환경공단(전 환경관리공단)이 창립된 1987년 이후 직원 단합과 기술 추진력, 성장동력의 엔진을 지속해서 배가시킨 CTO(최고기술 관리자)였던 김창환(52년생) 전 상하수도본부장이 담도암(담도에 악성종양)으로 최근 이승을 하직했다.

현대 사회에서는 비교적 짧은(71) 인생 단막을 살았지만, 환경 분야에서는 초창기 환경 전문 최고기술 관리자로 굵고 명확한 징표를 남기고 떠난 인물이다.

낭중지추(囊中之錐:재능이 뛰어난 사람은 숨어 있어도 남의 눈에 드러남)의 인물이면서 한국환경공단에서는 단연코 봉모인각(鳳毛麟角:매우 뛰어나고 훌륭한 인재)의 주인공이다.

경북 영주 출신으로 서울공고 화공, 인하대 화공과, 경기대 산업정보대학원 석사학위를 받고 롯데기공에 잠시 몸을 담았다가 한국환경공단 초창기 시절 공단 개척기의 선봉장으로 기술적 정맥을 설계해간 인물이다.

초창기 1988년에는 일본 후쿠오카대학에서 <매립지의 지중거동에 대한 기술 연수>, 1990년에는 <수도권 해안매립사업에 따른 시설 견학과 자료수집> 등을 하면서 국내 최초, 최대의 수도권 매립지사업의 실무자로 활동했다.

수도권매립지는 수도권의 대표적인 쓰레기장인 난지도매립지가 포화상태로 국가적인 쓰레기 대란이라는 위기 상황에서 출발했다. 동아건설의 매립지를 환경청(현 환경부) 박판제 청장이 전두환 대통령을 설득해 토지를 매입한 후 대체 쓰레기장 건설을 주도하면서 오늘날의 매립지 타운을 조성한 곳으로 한국환경공단이 실무를 담당했던 국가적인 최고 현안 상황이었다.

수처리 사업처장 시절에는 1997년에 시작한 하수처리장 선진화 시범사업인 질소, 인 제거사업을 주도했다.

한강수계 하수관거 정비사업을 주도하던 상하수도본부장 시절에는 당시 비정규직으로 근무하던 70여 명의 사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하였다(당시 비정규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된 인물들이 현재는 공단의 진성호, 오익주 차장 등 부장 이상 중견간부로 성장했다).

이외에도 BTL 하수관거 정비사업, 댐 상류 하수도 정비 시범사업 등 주요 사업들을 주관하여 오늘날의 한국환경공단 물 산업의 초석을 마련했다.

한국환경공단의 초창기 10여 년간의 이사장은 차성호(1, 2), 이창기(3), 복진풍(4) 이었으며 관리 이사에는 정태영, 서준석, 이신범, 함상근 이었다.

기술이사에는 박제주, 문정의, 사업이사에는 이명선, 이우종, 민경현과 전무이사에는 서윤수 씨가 관리자로 활동했다.

당시에는 중간관리자들 대부분 군인 출신이거나 보건위생 분야 등에서 활동했던 인사로 기술과 연계된 분야에서는 고인이 기술 분야를 전담해야 했다.

우리나라 하수처리장 건설과 운영, 매립장 및 소각장 건설과 운영에서도 최고의 산파역을 했다.

당시 공단이 주도하던 사업들은 선행사업도 없었으며 모두가 새롭게 첫 출발을 해야 하는 사업들을 과감하게 홀로 헤쳐 나가야만 했다.

후배들에게 훈훈한 맏형 노릇을 하면서 공단 내 취미활동인 낚시나 테니스 등을 통해 깊은 애정을 쌓아갔고 인생의 멘토 역할로 인기가 높았다.

아름다운 인연과 애정을 지녔던 후배로서는 동부지역본부장을 지냈던 이종득(현 도화엔지니어링 근무), 최익훈(물환경본부장 역임, KG엔지니어링 본부장) 등이 있다.

이처럼 한국환경공단에서 잔뼈가 굵은 처장, 본부장급 인사 중에 사심 없이 국가관을 지니면서 공단의 발전을 이룩한 최고의 전문관리자였던 고인이기에 세상과의 고별은 가슴을 더욱 아리게 한다.

한국환경공단을 정년퇴임하고는 제일엔지니어링에서 몸을 담기도 했다.

강직하면서도 엄격한 잣대로 무수한 유혹과 사적 욕구를 스스로 차단하면서도 위, 아래 직원들과의 소통과 외부적 관계망에서 한국환경공단이 길러낸 최고 전문관리자라는 평가는 부정할 수가 없다.

가정에서도 엄격한 가운데 정이 많고 때로는 여린 마음으로 가족을 돌봐 사회적 관계에서나 가정에서도 부끄럽지 않은 가장으로서 모범을 보여주었다.

부모님이 생존할 당시에는 부모님을 대신해 주말마다 장을 보고 살뜰하게 보살펴 줬던 효자이기도 하다.

암 수술하고 요양차 속초에서 수년간 외로운 객지 생활을 할 때도 기꺼이 동행해준 아내와의 각별한 우정과 애정이 잘 버무려진 부부간의 사랑은 가까이서 고인을 지켜봐 왔던 많은 지인에게 또 다른 생활 속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게 해 주었다.

후배들에게 자상하면서도 사업 방향의 키를 선명하게 제시하며 의욕적으로 어려운 사업을 헤쳐 나가게 하는 지혜로운 조직관리는 공단이라는 직업의 만족도를 상승시켜 주기도 했다. 그래서 김창환 전 본부장에 대해 혹자는 다스림의 천재라고 평가한다.

속초에서 돌아오면 어느새 술상 끝자락에 매달린 술잔을 연거푸 비워야 하지만 그 시간을 고대했는데 평생의 환경 동지 김창환 형과의 금란지교(金蘭之交:단단하기가 금 같고 아름답기가 난초 향 같은 사귐)는 가슴속에서 영원히 흘러갈 뿐이다.

(환경경영신문www.ionestop.kr김동환 환경국제전략연구소 소장, 환경 경영학박사, 시인, 문화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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