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화공직 공무원 미래를 준비하라
공직활동속에도 자신의 역량 키워야
퇴임후 사회적 공헌사업에 적극성 필요
서울시 화공직출신으로 탄천하수처리장소장과 본청 환경과장을 끝으로 공직을 퇴임한 황종률회장(39년생)은 70을 넘긴 지금도 현장에서 뛰고 있는 인물이다.
(사)한국환경기술사회회장이면서 지금도 기업들의 ISO인증 심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한국활성탄협동조합 단체인증 심의위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서울시출신으로 퇴임후 산하기관이나 대기업과 엔지니어링사에서 녹을 받고 있는 인물들은 몇몇 있지만 대부분 3년에서 5년 이내로 마감을 하고는 민초가 되어 사회속에서 사라진다.
그나마 환경산업을 이끌고 있는 인물로는 수처리산업을 하는 한미엔텍의 설립자 임성기회장과 공동의 지분을 가지고 사장으로 활동하는 임동혁사장정도가 서울시 화공직 출신으로 기업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시 직급별 분류를 보면 기계,전기,화공이 공업직으로 분류되고 최근에는 환경직과 경합하면서 인사승진을 하고 있다.
중앙공무원과 타지방공무원의 경우 이미 직렬별 배치를 완전 해체하여 능력에 따라 행정과 기술직 모두를 관할하고 있다. 그러나 서울시만큼은 유독 직렬별로 배치하여 능력 있는 인사들도 3급 이상의 승진길이 끊겨 화공직은 서울시 역사상 3급 출신이 단 1명도 없다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서울시 현직에서 4급으로 활약하는 인물로는 중량물재생센터 이성재소장,이철해물재생시설과장,차윤기광암아리수정수센터소장과 최근 4급으로 승진한 여성 최초의 정미선 수질수생태팀장정도이다.
기술고시 출신으로 화공직렬에서 활약하다 서울시중량물재생소장을 끝으로떠난 인물로는 채희정 현코오롱워터택 자문위원도 결국 3급으로의 승진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화공직은 70년대 이후 90년대 초반까지 우리나라 산업과 정부정책의 핵심 일꾼들로 자리매김한바 있다.
그만큼 두뇌나 학문적 기초 지식이 타 분야보다 높고 두텁다.
그것은 화공이란 학문이 화학,수학,기계,전기의 응용등 다채로운 기초학문을 닦았기 때문이다.
그 역량을 일선 업무현장에 도입하므로서 이들은 매우 난해하고 어려운 행정업무를 도맡아 해야했다.
문제는 이같은 역량있는 인사들이 현직에서는 가장 난해한 업무에 온몸을 던지다보니 자신의 역량을 계량화 한 각종 기술사,기사등의 자격증 획득에 너무 등한시 한 것이 퇴임후에도 갈길을 잃어버리는 양상으로 나타나 아쉬움을 던져준다.
이는 사회환원을 통한 사회적 공헌사업에도 좋은 식견과 경험을 던져주지 못한다는 데에서 국가적으로도 매우 낭비적 요소가 된다.
황정률회장의 거취는 그런면에서 많은 후배 화공직 공무원들에게 미래를 예측하게 하는 도량표가 되어주는 인물이다.
황회장은 공직을 마감한 이후 환경관리사회에서 활동하게 된 동기는 환경관리기술사의 획득이다
지금도 후배인 윤원상 기술사와 함께 전국을 돌며 기업들의 ISO인증 위원으로 활동하게 된 중심점이다.
하지만 서울시 화공직 출신 330며명의 전,현직 인사들중에 이처럼 자격증을 획득한 인물은 황종률,윤원상,노종식씨등 단 3명이라는 것은 어쩌면 충격적이다.
시업무도 업무이지만 자기개발을 등한시한 것이 아니냐는 지탄이 음으로 양으로 쏟아지고 있는것도 이런 점이다.
현대사회가 평생 공직에 몸담아 있는 세월도 중요하지만 60세 이후 건강을 유지하면서 자신의 능력을 사회에 환원하는 시간이 최소 20여년 남아 있는 것이 현실이다.
황정률회장은 최근 국내 물처리사업으로는 최초로 서울시가 받은 아리수식품안전인증인 ISO 22000을 받기까지 그 길목에서 선배로서의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황회장은 차한잔의 대화에서 –서울시 화공직 후배들이 자기역량이 출중하면서도 너무 자기개발에는 옹색하다. 기술사 자격증 소지자가 단 3명이라는 것은 어쩜 부끄럽기조차 하다.
사회는 다양한 분야에서 과거의 좋은 경험을 가진 인사들을 필요로 한다.
사회에서 다양한 분야에서 즐겁게 활동하면서 자신의 건강과 사회적 공헌활동에 좀더 적극적인 사고로 대처하는 인물이 많이 나왔으면 한다- 라고 말한다.
30여년간 가까이 서울시 공직자들중 화공직과 많은 설전을 펼쳤던 환경국제전략연구소 김동환소장은-수질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만나는 인사들이 화공직 출신 공무원들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매우 차분하고 분석적이며 내향적 성품을 가진 것이 특징이다. 물론 황종률회장이나 장흥숙회장과 같은 튀는 인사도 있지만 대체적으로는 음지에서 묵묵히 일하는 인사들이다. 하지만 나름의 신조와 경험에 대해 매우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 물론 윤원상기술사와 같은 해박한 지식을 소유한 인물도 있다. 따라서 간간히 전문지식과 더불어 사회 전반적 흐름과 다양한 교양적 지식을 습득하므로서 대화의 폭을 넓힐 필요가 있다.이울러 홍보와 마케팅전략등 행정적 수완도 필요하다-라고 평하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서울시 인사행정의 개편이다. 박원순 현시장에 이르기까지 직렬별로 구별하여 해당 업무를 제한한다는 것은 매우 비효율적 인사행정이라는 비판은 지울 수 없다.
다양한 분야가 새롭게 조성되고 분야별로 관리측면이 강해지는 현실에서 과거식 보직배치는 현대사회를 외면한 근대적 유물이다.
현재 서울시 공무원으로 활동하는 5급이상의 화공직들을 보면 기후환경본부 윤창진 원전하나줄이기총괄팀장, 최종인 에너지관리팀장, 최철웅그린카보급팀장,최규동 페기물정책팀장, 최동주 재활용기획팀장, 윤석경 시민참여기획팀장, 물순환안전국의 정미선 수질수생태팀장(4급승진),정병권 오염총량팀장,이철해 물재생시설과장, 김윤수 오폐수관리팀장, 상수도사업본부의 강성욱 수질과장, 차윤기 광암아리수정수센터소장,이태일 구의아리수정수과장, 김효상 뚝도정수과장, 서한호 영등포정수과장,하은경 암사정수과장, 김형섭 강북정수과장, 한강사업본부의 이철범 환경과장등과 하수처리장과 구청에 일부 포진하고 있다.
서울시 화공직으로 퇴직한 인물들로는 강운석,강인규,경수열,권화영,김석희(호박주유소대표),김문곤,김병위(4급),김영기(자동차환경협회실장),김영록(그린에너지본부장),김우영,김윤용(천사넷회장),김재문,김재민(4급,활성탄조합전무),김재식(화공회총무),김수선,김진구,단봉문,민갑석(건일이사),박영태,박종오,박창진,서혜숙(오월의향기대표),선경호,심화식(주용환경대표),송웅기(4급,한미엔텍고문)윤수현,윤원상(4급,ISO인증위원),이경삼,이달옥,이상용,이성욱,이수복,이수원,이점호,이정민,이충수(이엔씨테크),임동혁(한미엔텍대표),임우혁,임건혁(한국환경공단자문위원),장우규,장흥숙(4급,뉴엔텍회장),정동진,정성구(삼천리엔바이오전무),정해석(4급),조덕현,조성학(4급퇴임),조용석,지동권,최인용,최장호,최종갑,최태원,최한춘,채희정(코오롱자문,4급,기술고시),허방련,허영두,형용일,황정률(환경기술연구회장,4급),함정석씨등이다.(심화섭기자/환경경영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