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상하수도협회 김원민 부회장 선임
인사운영 착오로 4개월 연착후 임명
환경분쟁조정위원장 시절 20년사 편찬
한국상하수도 협회 상근부회장에 환경부 출신으로는 3번째로 김원민 전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장(58년생)이 진통 끝에 선임됐다.
당초 6월 말로 협회부회장으로 내정되어 있었으나 공직 퇴임 3년 이내에는 인사심의를 거쳐야 한다는 국가 인사혁신처의 법 조항에 저촉되어 다시금 3개월 이후로 내정일자를 연기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환경부 인사운영과의 어이없는 실책으로 환경부출신 외부기관 인사에서 일정변경을 하게 되어 전임 최용철상근부회장은 본의 아니게 두 번의 이임인사를 해야 하는 촌극이 펼쳐지기도 했다.
지난 21일 상하수도협회(회장 권영진) 이사회를 통과하여 10월 24일부터 정식으로 협회를 주관하게 되는 김원민부회장은 향후 3년 임기를 보장받게 된다.
환경부 출신중 정도영 전 부회장과 같은 행정고시 출신이고 전임 최용철부회장은 육사출신이다.
김부회장은 행시 24회로 장관급 동기로는 임태희(전고용노동부장관),임채민(전보건복지부장관),임종룡(전국무총리실장),정선태(전법제처장),신제윤(전 금융위원장),정치계에서는 정두언,최철국씨가 동기이다.환경부에서는 문정호전차관이 동기이며 여인국 과천시장,송하진 전주시장등이 행시동기이다.
고려대를 졸업하고 공직에 몸담은 김원민부회장은 환경부에서는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장을 끝으로 퇴임한 이후 카이스트감사실장으로 환경부 출신으로는 유일하게 근무한다.
국가 인사혁신처의 인사규칙에 카이스트감사실장 퇴임 이후 3년이 지나야 하므로 10월 이후에야 인사심의 없이 관련기관의 기관장으로 근무할 수 있다.
분쟁위원장 시절에는 분쟁위 20년사를 편찬하여 역사적 자료를 취합하고 미래의 중심 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한 초석을 다진다.
보사부에서 음용수 업무가 환경부로 이관하면서 시설된 음용수관리과장을 역임하기도 했는데 이는 정도영 전부회장과 같은 맥락의 부서에서 근무한 경력이 같은데 정부회장은 연세대출신,김원민부회장은 고려대 출신이다.
이후 대기관리과,자연생태과,해외협력과,지구환경과장등을 거친 후 금강유역환경청장,유엔환경계획 파견과 국토해양부 해양환경정책관으로 교환근무하기도 했다.
비교적 내면의 세계를 통한 자아발견을 하는 김부회장은 서예에 관심이 높고 학구적이면서 대외적으로는 조용한 미소가 심볼처럼 굳어진 인물이다.
복잡하고 다양한 인사들의 결집체인 상하수도협회에서 다양성과 끝없는 변혁과 새로운 사업의 구축,해외시장의 확산등을 어떻게 권회장과 투톱을 맞춰가며 이끌어 갈지가 주목된다.(환경경영신문/이환규전문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