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규,고윤화,최계운 교수의 닮은 꼴
박근혜 정부가 발탁한 환경기관 리더자
성공적인 리더자는 홀로 움직이지 않는다
윤성규 환경부장관을 비롯하여 고윤화 기상청장, 6개월 임기를 남겨두고 돌연 사임한 최계운 수공사장은 무엇이 닮았을까.
손쉽게 찾아낼 수 있는 것은 이들 3인은 모두 박근혜정부가 발탁한 인물들이다.
이들이 걸어온 길목만을 탐색해 보면 당시의 어려운 생활여건 속에 학구열만은 버리지 않고 전문대를 진학 학업을 이어가고 있다.
윤성규 환경부장관은 충주공업고등전문학교, 고윤화기상청장과 최계운 전 수공사장은 경기공업공등전문학교를 졸업하고 각각 주어진 환경속에 대학에 편입하고 해외유학을 하게 된다.
이는 학벌위주사회에서 살아가기 위한 최소한의 동아줄임을 공통적으로 인지하고 있음을 반증하고 있다.
윤성규장관(56년생,충북충주출신)은 충주공업고등전문학교(고교과정 3년포함 5년제),한양대학교 기계공학 학사,독일 클라우스탈 공과대학교 Diplom과정 수학,한양대학교 환경공학 석사.한양대학교 환경공학 박사학위를 받는다.
고윤화기상청장(55년생,충남예산출신)은,경기공업고등전문학교,한양대학교 기계공학과, 영국 리즈대학교 석사(환경공학 전공),영국 리즈대학교 이학박사(대기오염전공)이다.
최계운(54년생,경기화성시출신)전 수공사장은 경기공업고등전문학교,인하대 토목공학(학사),서울대 대학원 수리학(석사),미 Colorado State University 수리학(박사)이다.
세 사람 모두 공학자로 박사학위를 소지했지만 국내 학회 활동에서는 정통적인 방식의 지속적인 학회활동은 하지 않았다.
학회에서는 중심축보다는 아웃사이더 활동으로 주최적인 입장은 되지 못한 것이 공통점이기도 하다.
최계운교수의 경우 당초 수공연구원으로 고석구 전사장에 의해 발탁되었지만 상하수도분야에서 근무하다보니 수자원과 상하수도의 이질적 학문에 의해 심적 고통이 있었던것만은 사실이다.
이후 활동영역도 국내 학구파가 통속적으로 지향하는 각종 정통학회에서 활약하기 보다는 인천경실련등 지역사회에서 머물렀지만 중앙으로 향한 끝없는 열망은 여러기관장과 협회장에 출마하는 사례로 찾을 수 있다.
좀더 심층적이고 내면적인 인터뷰는 필요하나 이공계를 선택한 것은 경제적 여건과 안정적인 생활을 유지하기 위한 선택이어서 국무위원등 기관장이 되기 위한 기초적인 학습은 미처 배양하지 못한 점도 공통점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런 일련의 현실적 경향을 종합하여 각각의 중심 리더자로서 공통적인 분모를 찾아보자.
리더는 매우 야심이 크며 목표 달성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지만 일 중독, 그에 따른 극도의 피로가 해롭다는 사실도 잘 이해한다.
그래서 훌륭한 리더는 자신의 창의성과 예리함을 위해 휴식을 하며 재충전하는 시간을 자주 마련한다. 피로에 시달리고 잠도 제대로 못 자고 전화와 주변(상위급)에 신경 쓰는 일등은 분석력과 해박한 지식을 통한 지혜로움을 상실시켜 리더로서의 한계점을 노출시키기 마련이다.
이들 3인의 리더자들은 목적의식이 강하다. 그만큼 관련분야에서 해박한 지식과 경험이 축적되어 있다.
훌륭한 리더자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추진력에서 모든 직원이 각자의 가능성을 최대한 발휘하게끔 영혼을 움직이려고 한다. 하지만 목적의식은 강하게 전달되나 그 조직에서의 영혼을 움직이는 데에는 그닥지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
소통의 귀재라는 빌 클린턴 전 미국대통령은 카리스마가 있지만 사람과 사람을 매우 중시하면서 사람들과 마주앉아 그들의 눈을 주시하며 경청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이들은 어느 한쪽에 담을 쌓거나 이미 예측한 자신만의 판단으로 상대와의 진정한 교감에서 실패하고 있다.
남에 대해서 진심어린 관심을 보이고 아무리 바빠도 직원들을 위한 시간을 배려해 주지 못한다는 것은 아쉬움이 크다.
그 결과는 조직 구성원들이 서로 돕고 정보를 공유하는데 더 적극적이게 만들지 못하고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창조적이고 혁신적인 환경을 만드는데 실패하고 있다.
챔플린 대학의 평생 교육 원장인 제이슨 보여스는 공감 능력이 사업을 발전시키는 가장 큰 원동력이라고 주장한다.
그는 "성공적인 사람은 홀로 움직이지 않는다. 목표를 향해 전진하기 위해서는 여러 사람의
도움을 통해 긍정적인 결과를 생성해야 한다."라고 말한다.
-장군의 피를 바쳐야 제군이 승리 할 수 있다면 나는 오랜기간 조국을 위해 바쳐온 이 목숨을 기꺼이 내놓을 것이다.-라고 말한 영국의 제임스 울프장군은 퀘백전투에서 패전 했을 때 모든 비난을 내 어깨에 짊어질 것이며 그로 인해 고통스러워 할 것이다. 검토했던 수많은 계획들이 실패한 것은 모두 나로 인한 것이다.-라고 실패의 원인을 자신에게 돌린다.
그러나 우리의 무책임한 리더 히틀러는 부하들의 무능력과 의지 부족이라고 비난했으며 권력이 완전 추락하자 그 책임을 독일 국민들에게 돌렸다.
의사결정능력은 리더자로서는 매우 중요하다. 그래서 문제의 모든 면을 꼼꼼히 살펴보고 더 많은 정보를 수집하려는 성향은 훌륭한 리더가 되기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 된다.
너무 일에만 몰두하다 보면 여유로움과 상대와의 진솔한 소통과 공감대를 형성시키지 못한다.
리더의 미소는 다른 사람과 심지어 한 집단을 동시에 미소짓게 만드는 마술과 같다.
이들 3인의 리더자에게서 그 훌륭한 에너지원인 미소를 만드는데 너무 인색한 것도 닮은 꼴이다.(환경국제전략연구소/환경경영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