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역대 상수도본부장 최초로 한자리에
-어찌들 지내셨나요-왕성한 사회활동으로 건강
상수도 전문인력 육성전략 필요하다 주문
1989년 상수도업무가 본부화되면서 발족된 서울시 상수도본부가 30여년을 눈앞에 두고 25명의 역대본부장중 5명이 불참한 가운데 한자리에 모였다.
이같이 80%이상 대거 참석한 모임은 처음이다.
25대 현 한국영상수도본부장이 공유와 더불어의 철학인 수도인의 진솔한 공감과 마음의 교류를 펼쳐보고자 한 작은 나눔에서 만들어졌다.
불참한 본부장은 이기창,이호조,김재종,원세훈,남원준 전본부장등이다.
역대 본부장이 모두 생존해 있어 이번 기회로 향후 좋은 만남의 끈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가겠다는 것이 한본부장의 향후 설계이기도 하다.
이를 계기로 환경국제전략연구소에서는 본부장들의 향후 사회활동경향을 짚어보았다.
역대본부장중 서울시 부시장을 지낸 인물은 백상승(1대), 강덕기(3대), 이원택(5대), 김의재(6대),김흥권(16대),라진구(17대),불참한 원세훈 전본부장등 8명으로 35%가 본부장이후 정무직까지 오른다. 그만큼 본부발족 이후 15년간은 인기가 높은 자리였으나 원세훈본부장 이후에는 상수도본부의 위상은 여지없이 꺽어져 버린다. 본부장 직급도 1급에서 2급으로 내려앉아 오늘에 이르고 있다.
장관이나 국회의원,민선자치단체장을 역임하거나 현재에도 활동하는 인물로는 1대 백상승본부장(35년생)은 정무부시장과,경주시장 사회에서는 민족통일서울시협의회장을, 2대 김인동본부장(35년생)은 짧은 본부장직을 역임하고 서울시의원 의정활동 후 현재 시의정회 사무총장을 98년부터 20여년간 맡아 활동하고 있다.
김의재(37년생)본부장은 행정 1부시장,국가보훈처장,15대 국회의원을 지내고 현재는 서울시 출신 공무원 모임인 시우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데 언론인 출신이며 정치인으로 여의도 활동을 한 김효재 전국회의원은 친동생이기도 하다.
김의재본부장 시절인 1995년 전후는 우리나라 밸브산업을 혁신적으로 끌어올리는 전기를 마련한 시기이다.
공사현장에 사용한 버터플라이밸브,게이트밸브등이 지속적으로 누수가 발생하고 밸브자체도 압력에 못견뎌 깨지는 현상까지 일자 당시 김의재 본부장은 해외제품을 구매하더라도 하자가 발생한 제품들은 서울시 납품을 제한한다며 강경한 지시를 하게 되고 영업정지등을 당한 기업들은 기술개발에 주력하게 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된다.
15대 신동우(53년생)본부장은 강동구청장과 19대 국회에서 정무위원회에서 활동하면서 지방행정의 독립성과 중앙정부와의 융합적 상생 발전을 위한 제도개선에 관심을 가졌으며 본부장 시절에는 상수도 민영화에 대한 기초적인 연구를 한바 있다.17대 라진구(52년생)본부장은 부시장이후 현재 중랑구청장으로 활약하고 있다.
19대 진익철본부장은 상수도를 끝으로 공직을 마감하고 서초구청장을 역임했다. 진본부장시절 서울시 수도100년사가 집필되었다.
10대 이호조(45년생)본부장은 성동구청장을 지냈다.
13대 원세훈전본부장(51년생)은 정무부시장,행정안전부장관,국정원장을 지내면서 많은 사연과 잊지 못할 이야기들을 남겨 놓은 인물로 꼽히고 있다.
9대 손장호(39년생),11대 박종옥본부장(45년생)은 퇴임후 서울메트로 사장등을 역임했다.
박본부장은 기존 기술직들이 강하게 반발하는 유수율 향상 사업을 재임 3년간 끈질기게 추진하면서 우리나라 유수율사업의 제도와 운영관리의 기본적 영역을 개척한 1등 공신관리관으로 조명된다.
행정관료의 말단(9급)에서 1급 관리관까지 두루 역임하고 마지막 퇴임식까지 37년간의 공직생활을 한 김재종본부장(42년생)은 퇴임후 상하수도협회 창립과 함께 초대사무총장을 지낸 호남출신으로는 이기창본부장 이후 두번째 관리관이다.
공직에서 벗어나 기업경영의 현장에서 풍부한 공직경험을 기업에 환원시키는 인물로 16대 김흥권본부장(53년생)은 부시장을 역임하고 애경그룹의 자회사인 자산개발 전문회사에서 활약하고 있다.
18대 박명현본부장(50년생)은 퇴임후 귀뚜라미 홈시스 대표이사로 활약했으며 3대 강덕기(36년생)본부장은 부시장과 시장대행을 한 이후 21세기 도시정책개발원장으로 연구활동을 하면서 3년간 서울적십자회장으로 사회봉사활동을 하기도 했다.
7대 김치운(38년생)본부장은 인터내셔널에이드코리아대표로,5대 이원택(35년생)본부장은 부시장을 지낸후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으로 활약하다가 한국청소년한마음연맹총재등의 사회활동을 했다.
이원택본부장은 개인적으로는 자연과 인간을 아우르는 사진예술세계에서도 노익장을 과시하며 새로운 청춘을 되집어가고 있어 많은 후배 공직자들에게 부러움을 사기도 한다.
25명의 역대 본부장들중 유일하게 기술직으로 본부장을 역임한 인물은 4대 이기창(35년생)본부장으로 서울대토목학과를 졸업한 1세대 수도인이다,
현재 서울시 공무원으로 활동을 지속하고 있는 본부장들로는 23대 김경호본부장(59년생)이 서울시의회사무처장을 맡아 활동하고 있으며 22대 정연찬(58년생)본부장은 동작구부구청장으로, 20대 이정관본부장은 서울시 복지건강본부장이후 강서구부구청장을 역임했으며 24대 남원준본부장은 복지본부장을 끝으로 현재 서울시립대겸임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상수도 본부장으로 28년간 25명의 리더자가 남긴 족족들은 이처럼 매우 다양하다.
역대본부장들은 아리수통합정보센터를 방문하고 상수도 발전사 동영상을 시청했다. 상수도의 미래를 위한 담소 자리에서는 수도100년사에 행정적 책임자인 본부장들의 의견이나 뒷이야기들이 간간히 박스처리하거나 인터뷰등으로 정리되면 더 좋았으리라 본다며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점차 상수도의 전문성이 결여되어가는 인사행정의 모순을 지적한 원로 본부장들은 상수도 분야에 대한 전문성 강화 방안이 강구되어야 하고 일관성 있는 정책을 추진하기 위하여 본부장 임기가 평균 3년정도 보장될 필요성이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박종옥 전본부장시절 이후 상수도 기술력 해외 진출 및 아리수 해외 판매 방안이 관련법개정등의 후속조치가 이뤄지지 않아 수출전략이 멈춰있는 현실은 안타깝다며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또한 영원한 숙제인 듯 하면서도 영원함은 없다며 수돗물 음용률 제고를 위한 홍보전략을 다양하게 강구하자는 의견 등 많은 이야기들이 쏟아졌던 과거가 한자리에 마주앉은 하루였다.(자료정리-환경국제전략연구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