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탁월한 일꾼을 선택했다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 심무경이사장
순환자원의 최대 단체로 급부상
최근 환경부(윤성규장관)는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 이사장에 지난 14년부터
근무하고 있는 심무경사업실장을 임명했다.
고위직 공무원의 인사 난맥을 해결하고 최근 임기 만료로 퇴임한 윤승준이사장 후
임으로 심이사장의 발탁은 절묘한 묘수이기도 하다.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는 민간이 주도하여 설립한 프라스틱리사이클링협회(초대
이사장 이국노)가 발전된 기관으로 환경분야에서 페자원을 자원화하는 촉매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제품·포장재의 회수·재활용의무를 대행하고, 재활용가능자원의 안정적인
수요 및 공급을 통하여 공공의 이익을 표방한 이 단체는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이 개정되면서(2013년) 설립인가를 받아 출범
했다. 이후 지난해 1월 빈용기보증금제도 개선을 위한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이하 “법”) 개정안이 공포되어 빈용기보증금 제
도 개선 추진단” 이 발족되어 올 1월부터 빈용기보증금 지급관리업무를 수
행하고 있어 자원순환의 모든 유통구조를 총괄하는 자원순환분야의 최고
최대의 단체로 자리매김했다.
유통센터의 역할은 재활용가능자원의 수집, 선별, 운반, 재활용 등에 관한 기술개발과 자원순환사회 구축을 위한 공익사업, 회수·재활용사업자에 대한 지원금 지급 및 실적 점검,회수·재활용 촉진을 위한 교육, 홍보, 지원 사업,공제조합 등 관련기관과의 공동사업,빈용기보증금 · 취급수수료의 지급 및 실태조사, 미반환보증금의 사용용도에 따른 빈용기 회수 개선 사업등을 하고 있다.
조직구조에서는 재활용사업실과 빈용기사업실등 2개 실과 기획,재활용본부,빈용기사업본부등 5개 본부와 수도권,중부권,영남권지사를 관할하며 83명의 임직원이 활동하고 있다.
환경부 산하 단체로 규모가 큰 기관은 한국순환지원유통센터와 더불어 환경보전협회와 한국상하수도협회가 환경부 최대 트로이카 민간단체이다..
EPR재활용 100% 목표를 달성하고 포장재 재활용율은 17년도까지 82%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성공적인 빈용기 업무를 원할히 구축하기 위해 빈용기보증금제도의 기반구축과 안정화에 기틀을 마련하는 것이 심이사장의 중점 사업이다.
이와 더불어 공정성과 투명성을 통해 모든 입출내역과 유통거래실적을 전산화하고 다양한 업무 분야의 전문역량을 키우기 위한 직원들의 역량배양도 심이사장의 관심도 높은 역점사업이다.
또한 부서간,직원간의 소통으로 상호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 우선적인 내부과제이기도 하다.
올 핵심사업으로는 재활용목표량 전년(1,074천톤) 대비 49천톤(4.6%) 증가한 1,123천톤으로 설정했으며 이에 소요되는 재활용지원금은 125,358백만원으로 전년(115,976백만원) 대비 9,382백만원이 증가(증가율 8.1%)한 예산을 활용하게 된다.
재활용시장 활성화 종합대책도 올 6월경 마련할 예정인데 이는 저유가 상황이 장기화되고 국내외 경기둔화로 침체된 재활용시장 활성화를 위해 “중장기적 재활용시장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주요 관심사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환경부의 재활용시장 활성화 대책 수립과 연계하여
자체 T/F를 구성, 상반기 중 종합대책도 마련할 예정이다.
특화사업으로는 재활용시설이 없는 도서지역의 종이팩, 유리병 등 폐포장재
회수확대 체계를 구축 (‘16. 4월～)하고 자체 인력과 예산으로 도서지역 실태
조사 및 지자체와의 회수체계 개선 협약 채결, 선별품 육지 이송을 위한 해상운
송비 등을 지원하게 된다. 이는 이미 일본등 선진국에서는 10여년전부터 도서
지역을 거점별로 특화시설을 구축하여 섬에서의 폐자원을 자체적으로 소화하는
시스템을 우리나라 여건에 맞게 재정립하겠다는 강한 의지의 소산이다.
종이팩 다량배출처(공동주택, 학교, 군부대 등)에는 수거전용마대(32만
개)를 배포하고 화장지 교환사업(100만개) 등 종이팩 회수체계 복원을 추
진한다,
폐유리 재생원료 품질제고를 위한 유리병 회수체계 개선 추진을 위해 유리병 재활
용을 어렵게 하고 있는 사기·도자기류의 혼합배출 예방을 위해 공동주택 사
기류의 전용수거 매대도 지원(15만개)한다.
발포합성수지의 PSP와 EPS 혼비 차이로 인한 재활용실적 관리상 문제점
해소를 위한 실태조사등도 심이사장이 올해부터 강력히 추진할 기본
사업방향이다.
심무경이사장(58년생)은 환경청 설립부터 호흡을 같이 하면서 비고시출신
으로 환경부 인사과장(운영과장)이란 중책을 맡아 왔다.
이후 대구지방환경청장과 낙동강유역환경청장을 역임하면서 불산사고를
신속하게 마무리하는 중심역할을 해온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종교적으로는 불심이 강해 정연만 불자회장(환경부차관)을 도와 부회장으
로 활동하기도 하는데 부인은 불교탱화의 인맥을 이어가는 불교미술의 계
보자이기도 하다.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는 아직 정립되지 않은 신생단체이나 국내 주어진 현실은
빠르게 그 활약범위와 중요도가 날로 높아만 가고 있다.
초대 윤승준이사장이 유통센터의 거처를 마련하고 씨앗심기에 노력했다면
이제 심무경2대 이사장의 역할은 튼실한 조직으로 거듭나고 새로이 조성
된 사업영역에 대한 완만한 정착을 위한 노력을 간절히 요구하고 있다.
이같은 현실적 여건을 주목한 환경부는 위기에 대처능력이 뛰어나고 순발
력이 높으며 친화력을 바탕으로 냉철한 판단과 솔직한 성품을 높이 사 2
대 이사장으로 낙점하게 된 결정적 동기였는지 모른다.
미완성교향곡을 완성교향곡으로 매듭지으려는 간절한 소망을 심무경이사장의 가슴에 새롯이 새겨 넣었기 때문인지 모른다..
(환경경영신문/ 길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