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 상수도본부장의 멘토들
박지성,이순신,헬리 워슬리,강수진...
당신도 이제 주인공이 되어 살아라
한국영(58년생) 서울시상수도본부장이 지난 3월 말 본부 대강당에서 상수도본부 및 사업소 전직원을 대상으로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펼쳤다.
100분간의 강의의 중심은 삶의 역경을 가슴의 품은 위대한 정신의 소유자들과 소통하면서 그 위기를 극복했고 남은 길고 긴 인생을 주역으로 살고자 한다는 미래 설계에 대해 직원들과의 소통시간이었다.
스포츠를 좋아하면서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군복무와 유신공무원으로 서울시에서 활동하면서 느껴 온 고비고비의 순간들을 당신만의 멘토들과 교감하면서 그 위기를 극복했다는 내용으로 펼친 강연이었다. 요약 정리하여 독자들과의 소통으로 이어간다.
-환경경영신문 편집부-
만능 스포츠맨이듯 첫 번째 멘토로 등극한 인물도 축구계의 스타 박지성선수이다.
박지성선수는 평발인 신체적 악조건을 극복하고 세계적인 축구스타가 되었다.
그 과정은 너무도 냉소적인 주변여건을 스스로 다짐하면서 극복하였고 결국 성공한 축구인으로 축구행정가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나에 인생에서 공직의 위기를 3번이나 맞이 했다.
승급 심사에서 근평등 모든 점수에서 항상 1위였지만 언제나 서기관 승진은 누락되었다.
가장 고통스러운 시기는 네 번째 승진심사로 심사가 끝난 밤 9시, 부시장으로부터 축하전하를 받았다.
뭉쳤던 응어리가 풀리고 밤을 벗삼아 술을 마셨다.하지만 다음날 아침 출근하자 아무도 나에게 축하한다는 말을 건네지 않았다. 나의 승진은 밤 10시 이후 시장의 지시로 타인에게 돌아갔던 것이다. 이 사건이 내게서 가장 고통스러웠던 시기이다.
시장실 문을 박차고 들어가 항의하고 싶었지만 이때 고뇌하고 생각했던 인물이 이순신장군이었다.
억울한 누명으로 옥살이를 살고 다시 빈손으로 전쟁터에 백의종군으로 출정했던 이순신장군의 삶을 읽었다.
보통의 성질도 아니고 기백과 당찬 추진력등 모든 것에서 푸른 빛이 만발하던 나는 참고 또 참고 인내로 숨고르기를 했다.
서기관승진은 3년이나 늦었지만 결국 국장진급에서 3년의 보상을 받았다.
다윗왕은 궁중의 세공인을 불러 아름다운 반지를 만들되 승리에 기쁨을 얻을 때 차분히 다스릴수 있는 글귀와 절망에 빠졌을 때 용기를 줄 수 있는 글귀가 담겨져야 한다는 주문을 한다.
지혜로운 솔로몬 왕자를 찾아 물었을 때 솔로몬은 –이것 역시 곧 지나가리라-라는 문귀를 새기라고 말했다.
인생은 롤러 코스터를 탄 것이다. 이탈만 안하면 종착지까지 도착하기 마련이다.
영국인 탐험가 헬리 워슬리(55세)는 홀로 남극 횡단에 나섰다. 남극점을 48km 남겨두고 세상을 떠났다. 꼬박 71일동안 1천 500km를 걸어서 이동했다. 사망원인은 탈진으로 인한 장기부전이다. “목표를 얼마 안 남기고 나의 여행이 끝났다. 지금 슬픔이 밀려온다” 남극에서의 마지막 기록을 남긴 퇴역군인 워슬리는 그렇게 칠레병원에서 사망했다.
무모할 정도로 용감하게 홀로 남극탐험을 계획했던 워슬리의 실패 원인은 짜임새도 없으며 중간목표 실행계획도 없는 무모한 도전이었기 때문이다.
모든 행위에 있어서 즐거움이 없다면 지속가능하지 않다.
그 유명한 경제인 스티브 잡스는 입양아며 그의 친구들이 모두 학교에서는 낙제생들이었다.
애플사를 설립했지만 결국 쫓겨나고 다시 회사를 설립하여 애플사로 돌아오게 된다.
희망의 대명사로 떠 올려지는 잡스도 인생을 마감하면서 고백한 것은 그에게서 즐거움이 없었다는 것이며 오로지 즐거움은 –죽음만이 즐겁게 했다-고 고백한다.
스티브 잡스의 유언중에는 -일외에는 나는 즐거움이 거의 없다. 결국 부는 내가 익숙해져있는 유일한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멈추지 않는 부의 추구는 나같이 뒤틀린 사람으로 바꾸어 버렸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모든 4가지 문제에서 완벽히 해결하고 성공한 여인으로 아름다운 발을 지닌 강수진 발레리나를 꼽을 수 있다.
강수진은 저서에서-두 손에 열정을 꼭 붙잡고 놓치지 마라. 열정이 너를 키울 것이다.
열정을 가지고 당신의 무대에 올라가라. 가슴이 뛸 것이다.
당신의 뛰는 가슴은 당신을 바라보는 다른 사람의 가슴도 뛰게 만들 것이다. 열정은 그렇게 전염된다.-라고 말하고 있다.
강수진은(67년생) 키 167센티,49kg으로 선화에고와 모나코 왕립발레학교를 졸업하고 그 유명한 슈투트가르트발레단의 수석 발레리나가 되었다.
현재 국립발레단에서 예술감독을 하고 있는 강수연씨의 하루는 독한 인생 그 자체이다.
하루 18시간을 연습하고 연간 150켈레의 발레슈즈를 버려야 했다.
그녀는 다시 태어나도 발레리나가 되겠다고 말한다.
스스로 행복해지는 연습을 했으며 인내와 열정,계획과 즐거움을 동시에 추구한 여인이다.
공직의 전반부는 그렇게 살지 못했다.
요즘의 나는 인생의 종착역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모색하고 있다.
나의 인생 드라마에서 과연 주인공으로 살아왔는가 반추해본다.
학창시절의 공부와 취업전선,군대,결혼,아이들과 부모, 직장에서는 상사와 동료에 둘러쌓여 살아왔다.
그렇게 전반전을 조연으로 살아 왔지만 후반전은 다부진 준비를 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2026년에는 초고령화 세상으로 돌입한다.
세계적인 장수마을로 일본과 불가리아의 한 지역을 꼽는다.
하지만 대부분 할머니들만 장수하고 있다.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함께 장수하는 곳인 이탈리아 사르데나섬은 이탈리아 중서부에 위치한 세계의 대표적 장수촌으로 뜨고 있다.
2백22명의 백세인이 살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된 1999년 이후 뜨기 시작한 '신흥' 장수촌으로 1백만명당 1백36명이 백세인(1백세 이상 산 사람)으로 등록되어있다.
유전적인 동질성, 출생 기록의 정확성 때문에, 최근 각국에서 장수 연구 학자들이 몰리고 있는데 지중해에서 둘째로 큰 섬인 샤르데냐의 인구는 1백60만명 가량이며 면적은 2만4천㎢로 제주도보다 10배 이상 크다.
이 섬의 장수특징은 낙천적인 사고를 하고 매사를 즐겁게 한다. /포도주 같은 항산화(抗酸化) 식품을 즐겨 먹는다. /가족ㆍ친척ㆍ친구들과 긴밀한 유대관계를 유지한다.
남성도 오래 살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는다. /채식 뿐 아니라 육식도 골고루 한다. /우울ㆍ불안ㆍ스트레스를 덜 느끼는 농부의 마음가짐을 갖는다.등이 있으나 가장 중요한 변수는 홀로 된 할머니가 있을 경우 할아버지와 짝을 맞춰준다는데에 있다.
즉 홀로사는 노인이 없다는 것이 중요 단서이다.
20여년전 일본에서는 황혼이혼이 불었다.
하지만 지금은 황혼이혼이 줄어들고 재혼의 바람이 불고 있다.
이혼 후 한 5년간은 달콤한 휴식과 같은 삶을 살지만 결국 울분등을 토로할 상대가 없어 외로운 삶을 살게 된다.
이성이나 동성등 친구가 필요하다.
친구를 사귀는데에도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요즘 나는 친구를 사귀기 위해 헌신의 노력을 하고 있다. 아내에게도 TV의선택권을 주었다.,
운동도 게을리 하지 않는다. 근육의 조절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즐거운 운동을 선택하라고 일러주고 싶다.
연세대 김형석명예교수(97세)는 철학자고 수필가로 유명한데 자신의 인생역경중 돌아가고 싶은 시기가 언제이냐는 질문에 60세라고 대답했다.
상대를 배례할줄 알고 가치있는 삶을 살 수 있는 나이기 때문이다.
이제 인공지능의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곧이어 로봇의 권리장전을 선포할 시기가 오게 될 날이 멀지 않다.
덴마아크의 한 양계장은 방목하여 키운 닭에서 난 알들로 인해 인기를 얻었다.
사실 영양가 측면에서는 사료를 먹인 닭 알이 더 풍부하다
믿음과 신앙을 통해 행복전도사로도 봉사하고자 한다.
이제는 인간 본연을 존중하는 사회,진실이 이해되는 사회로 거듭나고 있다.
조연에서 주연이 되어 살아가야 한다.인생 드라마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 각자의 멘토를 찾길 바란다.(참관-길샘 김동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