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상하수도시스템연구 1세대 교수
김원만 전 한양대도시공학교수 별세
이현동,김홍석,송동웅,옥삼복,박영숙박사 배출
한덕수,임원걸,박경현,유형열등 석사급 1백명
우리나라 상하수도분야의 토목공학적 실무형 연구교수로 활약하던 1세대 주역 김원만 전한양대교수(27년생)가 지난 1월 12일 향년 89세로 별세했다.
현재의 한국물환경학회의 전신인 한국수질보전학회 창립멤버이기도 한 김원만교수는 서울대 홍순우초대회장(85-87년)과 고 권숙표박사와 함께 학회를 설립하여 3대 회장에 취임하기도 했다.
고 김원만교수는 목포의 조양해운(현재는 인근 섬들의 육지화하므로서 폐업)의 장남으로 중,고등시절을 일본에서 유학한 인물이다.
부친의 사업을 동생들에게 던져준 김원만교수는 귀국후 서울대 토목과를 졸업하고 미국 존슨홉키스대에서 학위를 받은 이후 건설부 공무원으로 활동 용수과장을 끝으로 학교로 건너간다.
당시 건설부 출신으로 우리나라 엔지니어링의 선도적 역할을 하는 곽영필도화엔지니어링회장,현재한국상하수도학회를 창립한 박중현전서울대교수,건설부상하수국장을 역임하고 환경부장관으로 활약했던 곽결호전장관등이 김원만 교수와 건설부에서 활동하던 인사들로 당시의 상하수도정책과 사업방향의 골격을 형성시켰다.
70년대에 와서는 한양대로 자리를 옮겨 상하수도분야의 인재들을 배출시키기 시작했다.
상하수도시스템분야에 대한 실무형 강의로 우리나라 상하수도의 체계적 연구를 시도하였다.
박사급은 5명만 배출 시켰는데 당시는 기초적 연구조차 부실하던 관로문제에 대해 건설기술연구원 이현동박사를 1호로 배출시켰다.
2호박사는 초창기 서울시 상수도본부를 이끌며 공업직으로는 유일하게 2급인 상수도본부차장을 역임한 김홍석박사가, 제자이다.
3호는 송동웅상지대교수,4호는 옥삼복 한국폴리텍대학교수와 5호로 박영숙박사를 배출시키고 퇴임한다.
논문박사로는 서울시상하수국장을 역임한 고 정규영씨도 김원만교수의 지도를 받았다.
석사급에서는 TSK한덕수본부장,박경현소장,전 인천시 환경과장을 역임한 임원걸,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유형열씨등을 배출했다.
완만한 성격에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조용히 활약했던 고 김원만교수는 술을 즐겨하면서 정년퇴임이후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민간 수질분석연구소인 현 한국환경수도연구원의 전신인 한국수도연구소 2대소장(초대 김갑수박사)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아들인 김정호씨도 아버지와 같은 맥락으로 건설기술연구원에서 재직하고 있다.(환경경영신문/ 김동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