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폐조합 신임 박무웅이사장 선임
관련기관과 협렵체계 유지하며 할 말은 할 터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행정소송부터 시작
올 한국산업폐자원공제조합 정기총회에서 제7대 이사장으로 ㈜국인산업 박무웅대표이사가 선임됐다.
조합 창립 15주년을 맞이하는 산페조합은 그 어떤 해보다 위기를 맞는 해이기도 하다.
그동안 산폐조합은 소각관련 기업들이 독자적으로 공제조합을 설립 자생적으로 탄생했다.
그러나 정부와의 소통이 중요함을 인지 조합은 환경부 출신들의 영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하지만 환경부와의 소통은 그리 원만치 않았다.
그만큼 조합이 필요한 충적요건과 정책의 진화가 엇박자가 심각하였으며 결국 조합원사에게 그 피해가 돌아갔을 뿐이다.
최근들어 조합은 영입한 환경부출신 신총식부이사장을 중심으로 대전환의 계기를 마련하고 위기를 넘기면서 과거의 대립각보다 상호 보완적 역할을 지속해오고 있다.
그것은 박무웅이사장(71세,(주)국인대표이사)의 신임 인사말에서도 명증하게 표명하고 있다.
-역대 이사장들의 지대한 노력과 열정으로 오늘의 조합이 있음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 안경복 이사장의 경우 정책당국과의 끊임없는 대화를 지속적으로 실시하여 사회 각계각층과의 협력체계를 확보로 우리의 의사를 대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였다. 또, 전임 김영중 이사장은 정책기관과의 관계개선을 위해 정책 집행에 설득력 있는 논거와 명분 도출로 정부와 국회·유관기관 등에 신뢰를 구축하여 정부가 우리업계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는 계기를 마련하였다.-라고 실토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박무웅이사장에게는 또다른 숙제가 담겨졌다.
- 우리업계는 국가의 온갖 보호 장벽에서 성장해온 다른 업종과는 달리 오로지 우리의 노력만으로 성장해왔다. 우리업계가 이러한 난관에 봉착하게 된 근본적인 원인은 정부의 “소각산업의 에너지기업 불인정” 내지는 “재활용 육성정책” 이라는 결론을 놓고 만들어가는 폐기물 정책기조에 있다. 따라서 우리 업계의 존폐를 우리의 동의 없이 결정짓는 작금의 사태를 더 이상은 안일하게 방치할 수 없다-라고 지적한다.
지난 몇 년간 소각업체는 “소각‧매립부담금”, “SRF제도 시행”, “환경오염시설 통합관리제도”,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도” 등 예상치 못하게 제기되는 정부 정책에 휘말려 그 파도를 헤쳐가는데 급급했다.
이런 일련의 폐기물정책의 변화속에 현명한 대처를 위해 박무웅이사장은 취임사에서 이렇게 약속하고 있다.
정책기관과의 소통을 통한 조합원사의 의지를 전달하겠다는 상호 신뢰 구축이다.
전임 김영중 이사장이 구축한 정책기관과의 끊임없는 대화를 지속하고 이를 바탕으로 업계의 강력한 의지를 전달할 것을 약속하고 있다. 아울러 정책에 관계된 정부, 국회를 비롯한 유관기관들과의 소통으로 조합이 설정한 목표값에 가장 근접한 결과를 만들어 내는데 역점을 둔다는 의지를 분명히 표명하고 있다.
다음은 소각업계 통합체계 구축이다.
조합원사는 물론 비조합원사와 유관업계를 망라하여 전체를 아우르며 단합과 대화가 이루어지도록 노력한다는 방향설정이다.
그것은 현안과제들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유관기업 단체들의 지원과 협력체계가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시기임을 뼈절히 체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정책설명회, 방문상담 등을 적극 추진하여 통합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아울러 조합원사 이익증진을 위해서는 정부의 재활용 육성정책으로 인하여 물량확보에 어려운 현실을 타계하기 위해 고형연료 제품 제조·사용시설 및 소형소각시설 운영실태 점검, 부적정 용역입찰 집중 대응 등 현장점검을 강화하여 물량확보 극대화에 이사장의 사업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그것은 올 한해 원료 수급에서 11월부터 명년 2월까지를 “비수기 대비 물량확보 극대화기간”으로 설정하고 조합 임직원 모두가 총력을 기울여 동절기 물량난을 해소하는 전략 수립에도 새로운 방향제시를 하고 있다.
박무웅이사장은 서울공고를 졸업하고 한우화학상무로 퇴임한후 지난 01년부터 (주)국인산업을 실질적으로 이끌어 왔다.
상수도 및 가스관을 제조하는 국내 최대의 강관전문회사인 동양철관을 인수한 (주)갑을의 대표와도 친인척관계로 (주)국인산업은 (주)갑을의 계열사이기도 하다.(심화섭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