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정 권 원장
상생적 융합형 전략으로 국내 보건환경 선도
학교운동장에 잔디입혀 도시를 녹색으로
서울시 정권 보건환경연구원장(59세) 발폭이 활발하다.
특히 수질분야보다 다소 취약했던 대기질 개선에 통합적 사고로 관련기관들과의 협약을 통한 사전,사후대응의 민첩성을 십분 발휘하기 위한 잰걸음이 그를 바쁘게 한다.
이는 시민들의 교감율을 높이고 욕구에 대한 전문집단의 총체적 대응전략의 한 반향이기도 하다.
그 일환으로 지난 2월 몽골의 올란바토르시와 MOU를 체결했으며 올 여름에는 황사와 먼지등으로 함께 고민해야 할 중국의 북경시와도 공동의 협렵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국내 실내환경학회와 대기환경학회와도 손을 잡았다.
이들 한국실내환경학회(회장 손종렬)와 한국대기환경학회(회장 김동술)는 30여년 이상 방치됐던 대기분야의 산실이며 그나마 전문인력을 배양하고 교류했던 튼실한 학회이다.
대외적으로는 인근 국가의 수도와 국내에서는 관련 학계와 연구기관과의 손에 손을 잡은 것은 정 권원장이 그동안 실무연구자로 성장하면서 뼈저리게 느껴온 현실적 괴리를 벗어나기 위한 진보적 접근이다.
연구진들이 외부세력과 단절되어 폐쇄적 흐름속에 나홀로 연구로만 만족한다는 주변의 불편한 시각을 익히 느끼고 이같은 눈총에서 벗어나려는 몸부림의 한 축이기도 하다.
-백지장도 맛들면 낳다-라는 속담도 있듯 이를 가시화하자는 농축된 리더쉽이 향후 보건환경연구원의 진일보된 모습으로 다시금 재탄생할 날도 얼마 남지 않았음을 예고한다.
외부 전문가들과 손을 잡음으로서 공동의 과제를 해결하고 우수정책을 상호 교류하여 시간적,예산적 낭비를 막고 공동연구를 통한 실질적인 대응책 마련에 주력할 예정이다.
국외적으로 이들 도시와의 교류를 통해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정책목표와 방향을 명확하게 하고 서울시가 지향해야 할 꼭지점을 더욱 명증하게 확인할 수 있는 길이 트인 것이다.
국내적으로는 잡힐지도 않고 잡을 수도 없는 대기질의 확산을 막고 경제적이면서도 시민들과 교감이 가는 대기정책을 펼치는데 양 학회와의 교류는 정원장의 향후 일정을 충분히 예고해주고 있다.
향후에는 강화도에 기상측정소와 같은 대기질 측정소를 설립하여 국가간 대기 이동물질의 명확한 과학적 데이터를 수집하여 실질적인 수도서울의 맑은 공기를 시민에게 되돌려 주고자 하는 전문과학자의 아집과도 같은 실행계획도 마련되어 있다.
지역적으로는 서울시라는 편향적 시각에서 벗어나 경기도와 인천시와도 손을 잡아 공동의 과제를 해결하자는 방향설정도 이미 잡혀있다.
정 원장의 취임이후 보환연은 물 분야와 식품분야가 다소 위축되지 않냐는 염려도 있다.
하지만 이들 분야는 이미 산적한 과제들을 해결하고 안정기에 들어가면서 새롭게 위협하는 오염물질들에 대해 체계적인 대응을 하는 전문 인력들이 굳건하게 포진하고 있다.
그러나 대기분야는 현실과 현상적 문제들과의 해결점이 매우 취약하고 추상적이다.
그 한 예로 정원장은 대도시의 대기질 개선에서 실효성 있는 제안으로 도시의 모든 땅을 녹지로 만들자는 현실적 담론을 펼친다.
우선은 모레로 휘날리는 학교의 운동장을 천연잔디밭으로 바꾸는 것이 대기질 개선에 직접적이고 그에 소요되는 예산도 훨씬 경제적이다라는 논리를 펼친다.
도로변에는 심을수 있을 만큼 나무를 심는등 도심의 녹화로 도시를 재생하자는 제 3의 녹색운동을 주창하고 있다.
바람따로 이동이 자유롭고 그 원인자가 다양한곳에 산재해 있으며 현재의 대기질 개선 장치로는 한계점이 분명한 사실에 대한 명확한 결착이다.
최근에는 서울시의 대기질 개선에서 가장 시급한 미래를 짊어질 어린이들의 생활 공간인 어린이집에 대한 집중적이고 단계적인 지원도 수립해놓고 있어 보환연이 좀더 시민과 다가서는 시 전문연구기관으로 구축되어 환경분야에서 서울의 싱크탱크역을 충실히 하겠다는 다짐을 한다.
정원장은 건대에서 수질공학으로 석사학위를 받고 일본 국립기후대학에서 환경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80년부터 34년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코라스 기술책임자,대기환경팀장,강북농수산물검사소장,환경분야 정도평가위원등을 역임하면서 수질과 대기를 넘나들며 통합적 사고를 지닌 분석과학자로서는 흔치않는 인물이다.
연구실적으로는 대기,수질,한약재 분야 연구논문을 180여편 발표했으며 -황산염환원균을 이용한 소각재 처리방법-으로 국내와 미국에서 특허를 출원했다.
저서로는 대기입자상 분석기술,최신 석면관리 매뉴얼등이 있다. (이진관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