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경영으로 국내외 시장을 파고든다
"하이트롤은 기술영업 중심이다. 해외와의 소통을 위해서 전 직원이 영어는 필수적으로 알아야 한다. 기술 자료가 대체적으로 영어이기 때문이다."
<설진호 하이트롤 사장의 경영철학>
<직원들을 위한 회사 내 도서관>
설사장의 중심 인물론이다. 그는 인천 직업훈련원 출신이다. 그러나 기술보다는 학력차이로 우대하는 국내 기업들에 대해 다시 서울공고를 졸업하여 스스로 몸값을 높여나간다. 물론 직장을 다니면서 대학교 졸업장도 받는다. 잠시 젊은 날 xx공사에 다녔지만 당시 종사했던 선배들이 빨리 그만두라고 조언했다. 여기서는 업무는 편하지만 자신의 발전이 없고 나태해진다는 지극한 충언이다. 그리고 작은 중소기업 하이트롤(한일레벨)로 이직하여 오늘에 이른다.
그는 기술부와 A/S 담당, 품질보증팀, 영업부 등 기술영업에서 수금, 개발에까지 전사적으로 참여하며 업무를 배워왔다. 그래서 하이트롤의 과거와 오늘 그리고 미래의 청사진을 제대로 파악하는 몇 안 되는 중심인물이다.
그는 투명한 경영을 한다. 전 직원이 누구나 회사의 매출규모와 현재의 거래실적 등을 컴퓨터로 매일매일 확인할 수 있다. 그 같은 투명 경영은 직원들 스스로 기업의 안녕과 걱정을 함께 한다. 어려움과 기쁨을 진심으로 함께 나눈다. 진정한 가족회사가 되어 가고 있다. 봉급도 입사순위가 아니고 평가를 통해 지급된다. 평가방법도 상·하위 직급이 견주어 인사평점을 내린다. 공무원들의 다면평가방식과 흡사하다. 분기별로 극기 훈련을 실시하는데 식당아줌마까지 함께 참여한다. 한라산 등정이나 지리산 완주 등 비교적 먼 거리로 가야 밤 시간 함께 토론하고 몰랐던 동료의 애로를 이해하는 공감대 형성시간을 마련한다. 사장은 실제로 업무에 관여하지 않는다. 팀제로 팀장에게 권한과 책임을 부여한다. 직원 채용도 마찬가지로 팀장의 권한이다.
120억원 매출 회사가 45억원으로 내려앉았던 IMF위기도 잘 극복했다. 회사로서는 강력한 예방제가 된 계기이다. 하이트롤은 분명 강한 기업으로 점진적 확산을 하는 기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