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성탄 구매 정수장이 최대 수요처-서울,부산,대구,인천 정수장을 잡아라

활성탄 최대 수요처 대형 정수장을 잡아라

60개 정수장에서 매년 1천억 원 이상 구매

신기 355억 원, 신광276억 원, 삼천리 105억 원순

환경국제전략연구소(EISI,김동환소장)가 2021년도 조달청을 통해 활성탄을 구매한 계약현황을 보면 직접생산업체인 20여 업체가 연간 970억 원을 비직접생산업체인 기업 36개사가 145억 원의 활성탄을 구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직접생산업체는 국내에 다단로와 로타리킬른 등 활성탄제조시설을 갖춘 기업으로 한국활성탄소공업협동조합에 가입한 18개 업체와 비조합원사인 제성화학공업, 일성탄소, 씨에스자원, 하나그린, 뉴제일이엘이씨, 하나이엔지 등 6개사를 포함하여 24개사가 제조시설을 갖추고 있다.

비직접생산업체는 주로 중국 등 해외에서 무역을 통한 직거래나 대리점형태로 활성탄을 판매하는 기업들로 100여 개 사가 난립하고 있으며, 2021년도 조달청에 등록한 기업은 36개사이다.

조달청에 등록한 활성탄업체가 납품한 기관들은 정수장등 상수도수처리용이 가장 많은 수량을 차지하고, 이외에 환경공단이나 환경시설공단 등에서 구매하여 하수처리장, 폐수처리장등과, 민간 기업이 운영하는 환경시설 업에 납품되고 있다.

2021년도 조달청에 등록한 기업들 위주의 계약현황을 보면 신기화학공업(주)(대표 박지만)이 355억7천4백만 원으로 가장 많이 납품한 것으로 조사됐다.

2위는 신광화학공업(주)(대표 김창규)이 276억 원, 삼천리활성탄소(주)(대표 김성환) 105억3천만 원, 에스씨티(주)(대표 김현택) 78억9천만 원, (주)한남(대표 이종욱) 51억9천만 원, 비조합원사인 제성화학공업이 33억 원, (주)카본텍(대표 차제우)이 25억7천만 원, (주)백석화학(대표 김지희)이 12억3천만 원, 제일화학(탄소)(주)(대표 진인화)이 8억6천만 원, 비조합원사인 일성탄소가 7억7천만원순으로 매출을 보였다.

조달계약금액이 높은 기업들은 대부분 서울시, 부산시, 대구시 등 대규모 정수장에 납품하는 기업들로 신기화학은 서울 뚝도, 암사정수장에 납품함으로서 320억 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경남김해시, 부산환경공단 등에 35억 원 정도 납품했다.

신광화학은 부산시 정수장에서 150억 원과 기타 고양시, 여수시, 진주시와 조달청에 120억 원을 납품하여 역시 대규모 정수장에 납품할 경우 매출액이 올라가는 것으로 파악됐다.

105억 원을 납품한 삼천리활성탄소(주)(대표 김성환)도 대전광역시에 28억 원,서울시 구의정수장에 74억 원등 102억 원을 납품한 반면, 안성시시설공단, 보령시, 대전시시설공단, 아산시 시설공단 등에는 3억3천만 원을 납품하여 대규모 정수장에 납품한 기업의 매출이 급상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79억 원을 납품한 에스씨티(주)(대표 김현택)의 경우에도 서울시 상수도본부에만 납품하였다.

㈜한남(대표 이종욱)의 경우에도 부산시에 37억 원을 제외하면 경남조달청, 경남 진주시 등에 납품한 금액은 4억 원 정도에 머물고 있다.

비조합원사로 10위권 안에 접어든 제성화학공업의 경우에는 조달 총 계약금액 33억 원이 대규모 정수장이 없이 부천시, 광명시, 환경공단, 대전시, 김포시, 조달청등 다양한 중소정수장에 납품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10억 원 미만의 매출을 올리는 기업들은 정수장보다는 민간기업, 자원순환, 중소정수장에만 납품함으로서 매출 규모가 줄어들었다고 할 수 있다.

비직접생산업체들 중에 2021년의 경우 120억 원을 계약한 삼진이엔알의 경우는 서울 강북정수장, 10억4천만 원의 경은상회는 경남조달청, 5억7천만 원의 매출을 올린 도하는 김해시에 각 1건의 매출금액이다.

2억4천만 원의 ㈜유림은 시흥도시공사, 의왕시, 안양시 등에 납품한 결과물이다. 결과적으로 활성탄의 수요는 대규모정수장에 쏠림 현상이 심해 안정적인 경영에서는 민간시장과 중소 정수장의 대규모 시장 확보를 해결해야하는 문제가 남아있다.

대규모 정수장의 활성탄량을 보면 부산 덕산정수장이 18,440㎥, 서울 암사 12,992㎥, 인천 공촌 12,090㎥, 서울 강북 9,900㎥, 광주광역시 용연 8,782㎥, 서울 뚝도 6,250㎥, 서울 구의 5,280㎥, 서울영등포 5,132㎥, 대구 문산 5,000㎥등이다.

따라서 이 같은 대규모 정수장에 납품될 경우와 납품되지 않을 경우의 활성탄매출액은 그 격차가 심할 수밖에 없다. 조달청에 등록하지 않은 일반 민간시장에 판매되는 수량을 합산하면 기업의 매출액은 이보다 높아진다.

(환경경영신문www.ionestop.kr 박남식 전문기자)

2021년도 조달청 활성탄 업체별 계약현황(직접생산/비직접생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