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8년 창설된 국립환경과학원 출신들이 2011년 창립한 (사)환경연구발전회(회장 유병호) 정기총회가 2022년 12월 말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회의실에서 개최됐다.
회원이 40명인 (사)환경연구발전회는 지난 2020년에는 환경건강연구(보건, 위해성평가, 화학물질), 기후대기연구(대기환경, 지구환경, 대기공학), 물환경연구(물환경평가, 유역총량, 물환경공학, 생태하천복원), 환경자원연구(자원순환, 폐자원에너지, 자연환경), 환경기반연구(생활환경, 상하수도, 토양지하수, 환경측정분석), 교통환경연구 등 분야별로 전담하여 연구하는 독립된 연구소를 설치하여 독자적인 목적사업을 할 수 있는 발전회 산하기관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칙을 통과시키는 등 발전방향을 지속적으로 추구해왔다.
초대 회장인 이길철 국립환경과학원 전 원장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설립된 발전회는 2대 나진균, 3대 이민효, 4대 유병호 회장이 맡아 11년을 이끌어왔으며 이번 정기총회에서 유 회장을 연임시켰다.
과학원 출신중 발전회 목적에 참여의사를 분명하게 밝히고 회원가입을 한 인사들로 구성된 발전회와 달리 2022년 12월 초에는 과학원출신 모두를 포용할 수 있는 환경과학원동우회가 발족되어 초대회장에 조강래 회장을 추대하여 출범했다. 따라서 동우회와 발전회는 향후 발전적 통합을 해야 하는 숙제가 남아있다.
국가 기관에서 퇴임한 공직자들은 단순한 친목모임이나 소식과 근황 등을 주고받는 범위에서 활동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발전회는 평생 관련 분야에서 전문적으로 학식과 경험을 축적한 인사들로 구성되어있다는 것이 차별점이다.
더구나 시대적 환경변화에 따라 사회생활을 60대 이후에도 최소한 10년 이상 활동할 수 있고 고령화 사회에서 고도의 전문성을 지닌 회원들의 역량이 중요해지고 있어 발전회의 역할에 대한 기대심리도 높아지고 있다.
환경 분야에서 공직생활 중 익힌 지식을 사회와 공유하며 적극적으로 활동 폐활량이 지닌 인사로는 국민 속으로 스며들어 지렁이의 메시아로 활동하는 최훈근 박사, 악취와 대기분야에 전문적인 교육활동을 하는 한진석 박사(안양대 교수)등은 사회와 깊이 있는 관계를 지속하고 있다. 각종 사회단체 등에 환경강의를 하는 유재근 박사, 자동차환경에 중심을 잡았던 조강래 환경과학원동우회장, 국립환경과학원 역사의 산 증인으로서 사회적으로 문제가 발생된 환경사고의 현장의 역사적 흐름과 진실을 정리해가는 이길철 박사등도 80세 고령사회에서의 활동지표를 너끈히 제시해주고 있다.
환경국제전략연구소 김동환 박사는 (사)환경연구발전회에 대해 “발전회원들은 집약된 연구와 분석을 기반으로 사회 환경의 변화에 대한 지표를 제시하는 전문 인력들이다. 사회에 나와서는 이 같은 전문성을 사회 환경에 녹여 좀 더 쉽게 대중적인 시각으로 ESG경영과 탄소중립사회로의 길목에서 ESG환경경영에 대한 교육, 홍보, 상호교류를 아우르는 사회공헌활동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미국 재향군인회에서는 계간지를 발간하면서 관련 분야에서 활동한 지식을 사회에 환원하면서 국가발전과 국민의 의식을 깨우쳐주고 군사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주고 있다”며 환경과학원 발전회도 공익적 변화를 도모해야한다고 말한다.
가습기 등 생활환경에서의 최경희 박사, 폐기물의 오길종 박사, 건강보건의 김대선 박사, 먹는물의 김창수, 허성남 박사, 대기, 기상의 이덕길, 나진균, 장남익, 유기호 박사, 소음진동의 정일록 박사, 토양의 전성환, 이민효 박사, 지하수의 김태승 박사, 야생동물의 유병호 박사, 수자원‧수질환경의 임연택, 양형재박사, 수처리 분야의 배우근 박사, 미생물의 고강석, 양상용, 박종겸 박사, 화학의 김연호 박사,환경기술융합시스템의 신찬기박사등의 역량은 좋은 지표자료로 사회에서 알고 싶은 궁금증을 잔잔하게 해소하는 청량제 역할을 할 수 있다.
고령화 사회에서 좀 더 적극적으로 지면발행과 SNS를 통한 정보공유로 시들지 않는 지식의 향유가 필요하다는 점에 다시 한 번 공감한 정기총회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