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각산업 개별기업에서 계열사로 전환-환경부 출신 정연만 전차관등 소각업체 진출

환경산업체중 소각업체 그루핑으로 변모

소각 최대기업 SK에코플랜트 5개사 운영

소각산업 환경부 출신 진출 활발해진다

정연만 전 차관-에코비트 고문/SK에코플랜트 조석훈, 오종훈 상무, 김경호 고문

물산업, 대기방지, 음식물처리, 폐기물사업 등 환경산업체 중에서 최근 5년간 단일 기업에서 2개사 이상 그루핑( grouping)으로 사업을 확산하는 분야는 소각업이 가장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2015년 이전만 해도 우리나라 소각산업은 1개 단일사업장을 지닌 기업이 62개사(경인유화, 칠성산업개발, 율도산업 등)로 전체 79개사 중 78.5%를 차지했었다. 당시 2개사를 운영하는 기업으로는 다비하나 인프라펀드, 갑을그룹, KC그린홀딩스(주), DY홀딩스 등 4개사며, 3개사 이상을 운영하는 기업은 단일 기업에서 출발하여 초창기 소각산업의 선두기업으로 성장한 대일개발그룹, EMK, 한솔이엠이(주)등 3개사였다.

그러나 최근 5년 동안 SK에코플랜트가 5개사를 인수한 이후 싱가포르 케펠 인프라스트럭처 트러스트 펀드 매니지먼트(KIFM)가 EMK(에코매니지먼트코리아홀딩스)를 7,700억 원에 인수하면서 1개 단일 기업은 39개사(네이처이앤티,애니테크,동성환경,가이아등)로 대폭 축소되었다.

2개사를 운영하는 기업은 종전의 다비하나 인프라펀드, 갑을그룹, DY홀딩스와 새롭게 등장한 NC그룹, ㈜에이티에너지 등 4개사에서 5개사로 증가했다.

3개사를 운영하는 기업은 ENF PE/IS동서, 에코비트, ㈜이도 등 3개사며 대일개발그룹, 케펠인프라, KC그린홀딩스(주)등 4개사는 4개 기업을 운영하고 있다.

5개사를 운영하는 기업은 최근 본격적으로 폐기물산업에 뛰어든 SK에코플랜트이다.

5년 전만해도 폐기물 등 환경산업은 해외 다국적 펀드회사인 맥쿼리인프라사와 프랑스의 베올리아 등이 소각장과 매립장, 하수처리장등을 인수하고 3-5년 운영하다가 국내 기업에 되팔며 수천억 원의 수익을 창출했지만 국내 대기업이나 펀드 회사들은 관심조차 갖지 못했다.

SK에코플랜트는 국내 대기업에서는 가장 공격적으로 환경산업에 뛰어든 회사로 코오롱그룹이 10여 년 전 한국환경공단이 운영하던 환경시설관리공사와 지자체가 운영하는 하수처리장을 인수하거나 위탁운영하면서 하수처리장사업에 뛰어들었으나 하수처리장 운영사업을 10여년 만에 완전 철수한바 있다.

SK는 2020년과 2021년 소각전문기업인 경기환경, 경인환경, 경북환경, 충청환경에너지사와 클렌코, 새한환경, 대원그린에너지, 그린환경기술 등 환경산업체를 인수하면서 계열사 증가율이 카카오 162.22% 다음으로 높은 72.09%를 차지했다.(2021.11.28.일자 환경경영신문)

SK에코플랜트에는 환경부 물환경정책과장 출신의 조석훈 에코플랫폼혁신팀 상무, 환경부 생활폐기물과장을 지낸 웨이스트팀 오종훈 상무,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환경기술산업본부장을 역임한 김경호 상임고문 등이 활동하고 있다.

에너지세종, 에너지정세, 에너지명성과 동명테크(여수)등 4개 계열사를 거느린 에코비트에는 환경부 차관을 지낸 정연만 고문이 활동하고 있어 향후 소각산업에 환경부 출신인사들이 대거 진출이 예상된다.

싱가포르 케펠 인프라스트럭처 트러스트 펀드 매니지먼트(KIFM)가 인수한 EMK(에코매니지먼트코리아홀딩스)는 2010년 JP모건이 전국 각지에서 운영하고 있는 소규모 소각업체 중 비노텍, 한국환경개발, 아엠케이승경 등 6개사를 인수하여 계열화하면서 몸집을 키워 설립한 기업이다. 이후 IMM인베스트먼트가 JP모건으로부터 3,900억 원에 EMK를 인수했으며, 이후 안산의 더랜드필, 화성시의 케이디환경(경주, 매립장), 탑에코 등도 인수하여 몸집을 키웠다. EMK의 매출액은 2016년 927억 원에서 2020년 1,286억 원이었다.

개별기업에서 2개사 이상 운영하는 방식으로 전환된 소각업의 산업폐기물 소각업의 처리능력 상위 10개 기업의 비율을 보면 SK에코플랜트 10,64%, 대일개발그룹 6.14%, IMM인베스트트먼트 5.51%, 이앤에프PE/IS동서5.09%, 대한제지 4.96%, 다비하나인프라펀드 4.36%, 연합자산관리 4.07%, KBI그룹 3.95%, 에코비트 3.71%, KC그린홀딩스 3.67%순이다.,

매립업에서 허가용량 상위 10개 기업의 비율은 에코비트가 15.71%, 제이엔텍 8.26%, 보림씨에스 7.16%, SK에코플랜트 6.50%, 한맥테코산업 6.03%, 동양종합건설 5.13%, 이엔에프 동서 4.30%, KES환경개발 4.11%, 이엔컴퍼니 3.93%, KBI그룹 3.85%순이다.

(환경경영신문 www.ionestop.kr 김동환,신찬기 전문기자)

소각,매립업체 업종별 지배구조 현황(2022,9월/소각(톤/일),매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