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무역마찰 정수기산업 문제 없다
막여과 기술도 완전 국산화 실현
상수도 막여과 기술도 국산화 성공
반도체를 시발점으로 한,일 무역 전쟁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같은 한일간의 무역마찰은 환경산업에서도 상당한 파급력이 예상된다.
무역마찰은 경제적 측면보다 역사적 진실공방에 의한 비화로 파장되었다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10월 30일, 우리나라 대법원 전원합의체에서는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판결에서 한일협정으로 개인청구권이 소멸한 것이 아니어서 일본기업의 피해자 배상의무를 밝힌 판결이다.
소송을 제기한 지 13년 8개월이고 대법원의 판결이 확정되는 재 상고 5년여 만에 얻은 확정판결이다.
그 불똥이 우리나라 세계 제 1의 반도체 산업을 겨냥하였다는 점에서 산업계가 비상이다.
이런 와중에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정수기산업은 일본으로부터 완전 해방되어 100% 국산화한 제품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수기의 일본수출은 말레이시아,미국에 이어 3위 국가로 냉온수기, IT를 접목한 국산 정수기가 활발하게 수출되고 있다.
17년도 기준으로 일본 수출은 중량으로는 134만2천톤이며 수출금액은 1959만9천불이다.
일본으로 수출되는 정수기는 웅진코웨이, 원봉, 진텍, 비엘아이, 오비오사의 제품등이 있으며 부품수출로는 신원튜브, 퓨리시스, 한독크린텍, 스톰테크, cjk사등이 활발하다.
정수기의 핵심부품으로는 튜빙호수,코크등과 막여과 기술이다.
웅진코웨이 출신인 강기환대표가 20여년전인 99년 10월 설립한 ㈜스톰테크는 모든 제품은 무독성의 원재료를 사용하여 음용수기기에 사용될 수 있게끔 피팅과 튜빙 제품을 미국 NSF/ANSI 51과 61 프로그램에 맞춰 생산하여 위생성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관련 부품이 함유된 정수기가 일본,미국등 전 세계에 수출되고 있다.
CJK사(대표 김상욱) 제품은 국내보다 해외 수출을 겨냥하여 사업을 해왔으며 초창기 일본을 중점적으로 수출했으나 전체 수출량의 일본 의존도는 20% 정도이다.
한독크린텍(고인선)은 올 9월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는 기업으로 정수기산업에서는 유일하게 중소기업이 코스닥 상장을 하는 기업으로 성장을 지속해 왔다. 1990년 창립 이 후 정수기카본블록 필터, 선처리 필터, 복합카본블록 필터를 압축 카본블록 필터 제조기술을 이용해 특수 공법의 활성탄 수처리 능력을 확대한 고급 기술이다.
섬유상 혼합 성형활성탄,자연여과식 성형활성탄필터등을 독자적으로 개발하여 국내 대형 정수기 회사에 납품하고 있고 일본등 해외 수출이 활발하다.
한독크린텍이 활성탄필터를 공급하는 회사는 코웨이를 비롯하여 쿠쿠, 대유위니아,교원,엘지,SK매직,거산등 국내 굴지의 정수기 회사들은 한독크린텍의 필터를 사용하고 있다.
가장 오랫동안 일본에 의존해 오던 난이도가 높은 기술로는 막여과기술로 당초에는 일본 기술을 벤처마킹하여 연구개발해 왔으나 국산화에 성공했다. 정수기 제품에 들어가는 각종 부품의 100% 국산화에 성공 일본과의 무역마찰에서 한숨 돌리게 되어 정수기 산업의 일본 시장전략은 이번 한,일 무역마찰에서는 고비를 넘기게 되었다.
다만,막여과기술의 세계적 기업인 일본의 도레이사가 99년 한국의 (주) 새한과 합작하여 설립한 필름, 부직포, 원사, IT소재와 막여과 제조·판매 기업이 과연 한국기업으로 보는가 아니면 일본에 종속된 기업인가가 쟁점이다. 설립 당시 사명은 도레이새한(주)이었고, 주식 비율은 도레이(주)와 (주)새한이 70대 30이었다. 2002년 5월 IT소재사업에 진출했고, 2004년 9월 첨단소재연구센터를 설립했다. 2006년 3월 시트(sheet) 형태의 PLA(Poly Lactic Acid, 폴리유산) 생분해 플라스틱 브랜드인 에코디어(Ecodear)를 출시했다. 2010년 5월 사명을 도레이새한(주)에서 도레이첨단소재(주)로 변경했고, 2014년 3월 도레이케미칼(주)(구, 웅진케미칼)을 자회사로 편입했다. 2016년 7월 세계 최초 일관생산체제 PPS를 갖춘 군산공장을 준공했으며 2017년 7월에는 부직포사업 부문의 인도네시아 자회사인 TPJ의 2호기가 증설 가동했다.
막여과(가압식)제품 개발로는 순수 국내 중소기업인 에치투엘(대표 양익배)이 성공하여 영등포 정수장에 2만5천톤용량을 설치 운영 가동되고 있다.
그러나 에치투엘의 가압식막은 소형 정수기시장에서는 아직 활용되지 않고 있다. (환경경영신문/ 신찬기전문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