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한국환경수도연구원 창립 30년
민간 분석기관으로 국내 최초 설립
수돗물 전문분석에서 환경분야 확대
민간분석기관으로 대한민국 1호로 설립한 (재)한국환경수도연구원(이사장 김정근,52년생)이 지난 10월 8일 창립30주년을 맞았다.
전두환정권시절 연희동에서 건설부(현 국토교통부) 허가 1호로 출범한 연구원은 초창기 (재)한국수도연구소라는 명칭으로 수도분야의 분석 및 연구기관으로 탄생했다.
당시 분석기관은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과 지자체 산하 보건환경연구원이 있었으나 이들 기관들의 분석과 연구는 수돗물 보다는 대기,폐수,수돗물,폐기물,하수등 다양한 환경분야를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정책방향을 설정하는 기본자료를 구축하는 기관으로 사실상 수돗물 관련 전문기관이 없던 시기이다.
초대 이사장에 김순용,2대 구진씨에 이어 현 김정근이사장이 이끌고 있는 환경수도연구원은 95년 상하수도분야가 건설교통부에서 환경부로 이관되면서 연구소의 주무부서도 환경부로 자리를 옮긴다.
점차 분석분야가 넓어지면서 연구소는 포이동으로 이전하고 다시 오늘의 양평동으로 확장 이전하면서 골격을 갖추게 된다.
법인 명칭도 수돗물을 포함한 토양,지하수,활성탄,정수기등 사업영역을 넓혀 가면서 (재)한국환경수도연구소로 명칭을 변경하고(96년), 2010년 (재)한국환경수도연구원으로 자리매김을 한다.
공신력을 높이기 위해 국가가 공인을 하는 공인받은 분야로는 93년 먹는물 수질검사기관(보사부 제 3호),정수기성능검사기관(환경부 제1호/94년),인천시수돗물평가위원회 지정 수질검사기관(94년),서울시수돗물평가위원회 수질검사기관(95년),토양오염조사기관(환경부 1호,96년),지하수수질검사전문기관(국토해양부,97년),수처리제품질관리교육기관(환경부,98년),수처리제검사기관(국립환경과학원,98년),정수처리분야 환경신기술평가기관(환경부,99년),수질측정대행기관(환경부,01년),지하수영향조사기관(국토해양부,02년),KOLAS국제공인시험기관(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04년),폐기물분석전문기관(환경부,06년),토양환경평가기관(한강유역환경청,11년),수도용자재의 위생안전기준 검사기관(환경부,13년),토양관련전문기관 위해성평가기관(국립환경과학원,13년),KOLAS국제공인시험기관(산업통상부 토양분야 13년),실내공기질측정대행기관(영등포구청,15년)등 18개 분야에 인증기관으로 지정되면서 그 영역을 넓혀간다.
이같은 국가인증을 신뢰삼아 토양환경분야에서는 토양오염도조사,토양정화검증,토양정밀조사,토양환경평가등을 실행하고 있다.
물환경분야에서는 먹는물검사,수질측정,수처리제검사,정수기 성능검사,수도용기자재 용출시험등을 분석한다.
대기환경분야로는 실내공기질 측정과 석면조사를,교육,연구용역,컨설팅분야에서는 수처리제 품질관리교육,정수기 제도개선 및 연구용역,환경관련 연구용역등을 실행하고 잇다.
페기물환경분야에서는 지정폐기물분석,유기용제,할로겐족조사분석,매립지 침출수 수질분석,건설폐기물재활용에 따른 폐기물분석,매립지 주변 위해성 평가등을 수행하고 있다.
이같은 다양한 환경분야의 연구 및 분석을 통해 민간연구기관의 소중함과 중요성을 인지하게 한 계기를 마련한 한국환경수도연구원은 그 공을 인정받아 세계물의 날 대통령표창(96년),제 5회 환경부,조선일보 주관 맑은 물부문 환경대상(97년),국회환경포럼 공로패(98,04년),한국수질보전학회 감사패(98년),한국환경분석학회공로패(99년),환경부장관상(15년)등을 받았다.
김정근이사장은 재단을 이끌어 온 지난 30여년에 대해-무조건적인 신뢰와 과학과 분석의 올바른 방향 설정이 중요하다. 낮은 가격으로 인해 허술한 분석으로 이윤만 추구해서는 세계적인 믿음은 물론 국내에서도 정착하기 어렵다. 이런 신뢰 구축을 위해 고비고비마다 적극적이면서도 진실과 정확성을 기하기 위해 많은 교육과 인적 네트워크,정부와의 교감등을 통해 민간분석기관의 중요성을 일깨워 왔다-라고 말한다.
연구분야도 88년부터 –목포시의 상수도 처리 수질조사 평가연구-를 실행하기 시작하면서 조사연구 분야에서 민간연구기관은 물론 정부산하연구기관의 공조체계도 원활하게 수행하고 있다.
그동안 연구수행은 한국농어촌공사의 캠프캐슬 정화검증, 캠프자이언트 정화검증,한국환경공단의 페석탄광산 토양오염실태조사,토양환경지도제작등 토양분야 조사연구에 41건의 연구용역을 수행하였다.
물분야등 환경분야에서는 한국환경과학연구협의회의 지하수 개발이용 및 오염도실태연구,대한주택공사의 광주지구 녹물발생 원인조사,과기처 G-7 프로젝트사업 인 이산화염소의 살균 및 조류제거능평가,환경부의 정수기 규제개선 및 품질검사 합리화연구등 59건을 진행했다.
이같은 실적은 민간연구기관으로는 신뢰와 우수한 연구결과에 대한 산물이기도 하다.
보유한분석장비로는ICP-MS,GC-MS,GC-FID,GC-ECD,Purge&Trap,ICP-OES,IC,AAS,HPLC등 고가의 장비를 설치하고 오랫동안 분석분야에 종사한 전문인력들이 참여했기에 가능하다.
국내 최대 최고 환경분석 및 연구 전문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최근에도 시설을 보완하고 있는 연구원은 30년 세월의 연륜만큼 차세대를 위한 세계의 우수전문연구분석기관으로 재탄생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박사급 2명,석사 18명,기술사 2명등 총64명의 전문인력을 총괄지휘하는 원장대행이며 부원장인 신찬기박사는 국립환경과학원 낙동강물환경연구소장 출신으로 5년째 활동하고 있다.
김정근이사장의 장녀 김소현총괄차장(35세,이대식품바이오석사)이 차세대 연구원 발전을 위한 다지기 작업을 실행하며 앞날을 대비하고 있다.
역대 원장으로는 초대원장에 김갑수박사(전건설기술연구원,시정개발연구원부원장,현 이산 고문)를 시작으로 2대 고 김원만한양대교수(수질보전학회장역임),3대 신호상박사(공주대교수),4대 백영만박사,5대 백영석박사등이 연구원 발전에 산파역할을 해 왔다.
최근들어 급속하게 증가하는 민간연구소들이 가격경쟁을 통해 시장진입을 하고 있으나 한국환경수도연구원은 가격을 고수하면서 품질과 신뢰도 높은 연구성과를 갖게 해줘 차별성을 유지하고 있다.
분석기관은 진실과 과학적 입증이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신뢰성을 유지시키기 위해서는 정부도 민간연구소의 역할분담과 과도한 경쟁심리를 부추기지 않는 적절한 관리개선이 필요하다.
한국최초의 민간분석연구기관으로 탄생된 연구원의 미래가 좀더 세계적인 지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분석 및 연구용역이 활발하게 이뤄져야 하고 상호교차분석과 비교연구를 통해 기관과 민간의 상호 연계 구축이 필요한 시점이다.
(환경경영신문/서정원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