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용전기융착 이음관 기술은 세계적
PE볼밸브,전기융착이음관 수출로 1천만불탑 수상
(주)대연(대표 김영식,58세)은 국내보다 해외에서 인기가 높은 수도용 자재 전문 강소기업이다.
PE수도관과 가스관의 연결부위는 누수와 파손의 가장 취약한 지점이다.
관 수명과 위생안정성에서 효율이 높다해도 이음부위가 이를 받쳐주지 못하면 위생과 안정성에서 그 성능을 담보하지 못한다.
가장 취약한 지점의 부품만을 고집스럽게 개발하여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최강의 차별성과 성능면에서 인증받은 전기융착이음관은 가히 독보적이다.
이같은 수도용과 가스관 자재의 해외 수출을 지속적으로 확산시키는 기업은 (주)대연이 유일하다.
하지만 효율성 높은 수도자재인 전기융착이음관과 PE볼밸브가 국내에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것은 서울시등 특광역시가 PE관 활용을 억제해 왔기 때문이다.
이유는 관로의 파손뿐 아니라 관과 관을 연결하는 이음부위가 관의 성능만큼 안정되게 유지되지 못하는 치명적 약점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누수원인의 주범으로 낙인찍혀 80년대 초반 일부 시공하였다가 현재까지 중단된 상태이다.
이처럼 국내시장의 확산이 어려운 현실에서 (주) 대연은 해외시장에 도전장을 냈으며 안정된 기술은 이제 미국,중국,일본,중남미등 전세계 27개국에 수출하므로서 공신력과 기술력을 입증받았다.
최근에는 1년 6개월간 호주 제 1의 수도 및 가스관 전문 관로생산 전문회사인 비니텍스사(대표 콜린)와 기술협약을 맺고 10억원의 기술개발비를 투자 630미리 PE볼밸브를 생산하는데 성공하여 제 2의 시장개척을 눈앞에 두고 있다.
호주는 광산지역과 부지면적에 비해 인구가 분산된 소부락식으로 형성 장거리 수도관로가 필요하고 4계절 온도의 평준화로 PE관 선호도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더욱이 스테인레스관등 효율성 높은 관종도 높은 가격과 염소등 소독부산물로 인한 부식 및 전기부식에 취약한 점을 탈피하기 위해 PE관의 활용도가 날로 높아가고 있어 PE관로에 사용되는 전기융착이음관의 필요성은 확산될 수밖에 없다.
서울시도 최근 상수도관을 주철 및 강관,스테인레스관등 금속재질과 병행하여 위생성이 높고 부식이 안되며 전기방식에 효율성이 뛰어난 비금속재질인 PE관을 관로개선사업에 활용한다는 방침이 굳어지자 전기융착이음관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기 시작했다.
사실 서울시등 대도시의 관로매설 현장에 전선이나 송전탑,변전소 및 발전소 주변 상하 1km지점은 비금속재질로 사용한다는 내부 방침이 설정되어 있지만 본격적인 사용은 관 자체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현재까지 사업화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국내에서 PE관 이음관의 경우 나사조임식,스크류조임식,턱조임식,소켓식등 다양하게 개발되어 일부 소규모 지자체와 일반건설에 활용되고 있지만 가스관과 해외수출용으로는 전기융착식(EF식)이음관이 유일하게 사용되고 있다.
(주)대연의 경영구조에서도 13년전인 02년 3백만불 수출탑 수상,09년 5백만불 수출탑수상,그리고 지난 14년 마침내 1천만불 수출탑을 수상하여 총매출 200억원중 60%인 140억원을 해외에서 벌어들이고 있다.
이같은 경영구조는 중소기업중 환경산업 전체로 해외수출 의존도가 50%에 육박하는 전기집진기를 개발하여 대기오염방지설과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주도하는 코트렐(회장 이달우)보다도 해외의존도가 높다.
(주)대연은 83년 6월 성동구 성수동에서 금형공장을 설립 출범하여 지난해 6월 창립 30주년을 맞이 했다.
중소기업으로 30여년을 넘긴 기업은 그리 많지 않은 현실에서 부품소재 개발회사로 지속적인 성장을 지속한 기업으로도 눈길을 끈다.
환경산업의 우수해외수출 유망기업을 선정하기 위해 우리나라 환경산업 9천3백여사의 실태조사를 실시한바 있는 국제환경전략연구소 김동환 소장은 –우리나라 제조업의 평균 연령은 11,2년이고 20년 이상도 13,1%이다,중기업의 경우 산업분류별로 보면 코크스와 연탄 및 석유정재기업이 87%로 기업연령이 가장 높고 일반 제조 중기업은 33%에 머물고 있다.
이중 환경산업에서 제조업중 30년 이상의 연륜은 50여개사 정도에 머물고 있다. 여기서 대연이 30년 이상의 연륜을 지니면서 지속적인 급성장을 하고 있는 가장 큰 원인은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국내시장보다 해외시장을 겨냥한 폭넓은 시장성 확보가 가장 큰 성장동력이다-라고 평가하고 있다.
여기서 대연의 성장과정을 분석해보면 김영식사장은 전공한 기계공학분야에 관심을 집중 금형공장을 83년 설립하고 설립 11년만인 94년 전자피팅을 개발했으며 전기융착식제품을 생산하기 시작한다.
96년에는 국내 최초로 가스용 전자식 PE소켓과 수도용전자식 소켓을 KS 등록 수도용과 가스용을 동시에 개발, 좁은 시장을 확산하는 전략을 수립한다. 즉 연구개발과 시장성을 동시에 견줘 가며 개발했다는 점은 보통의 기술전문 경영자에게서는 찾기 어려운 전략적 우위를 점유하고 있다.
더구나 좁은 국내시장에서 한발 더 나아가 99년에는 중국 북경에 지사를 설립하고 01년에는 중국천진에 현지 공장을 설립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는데 종업원도 1백여명에 이르고 있다.
국내 공장과 중국 현지공장에서 볼밸브와 전기융착이음관을 생산하면서 해외시장 개척을 어떤 중소기업보다 강하게 추진했다.
초창기 해외제품에 대한 국산화를 시도하고 이 기술을 향상시켜 결국 해외시장으로 되돌려주는 전략은 대연의 각종 인증과 해외전시에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한 동력이 되어주고 있다.
그동안 인증받은 분야를 살펴보면 KS인증을 시점으로 EM마크,중국특허,ISO9002,CE인증, 일본 JIA인증,ISO 9001-2000,이노비즈인증,유럽 TUB인증,영국의 상하수도협회 위생인증인 WRAS등 전세계적으로 시장이 있는 곳은 공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현재 대연에 종사하는 종업원수는 2백여명,그중 절반이 중국에서 활동하고 있다.
조만간 세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630미리 볼밸브는 또 한번 대연의 시장확산의 주요 단초로 부각될 전망이다.
중기업으로서는 버거운 연구개발비의 과감한 투자, 시장확산을 위한 해외시장등 국내외 전시회의 적극적인 참여, 품질의 신뢰성확보,출시한 제품에 대해서는 끝까지 책임지는 성실성과 완벽성,그리고 김영식대표의 창조력과 불타는 도전정신은 국내 중소기업의 경영자들로서는 눈여겨볼만한 기업성장 동력이다.
김영식사장은-사람이 곧 경쟁력이다. 인력관리가 가장 힘들다.젊은 인재들이 중소기업에서 재 능력을 발휘하게끔 대연은 세계시장의 중심 기업으로 성장하고자 한다.그러기 위해 시스템의 합리화,윤리경영,경쟁력 제고,강력한 변화와 혁신경영을 하고자 한다.-라고 기업경영방침을 말한다.
최근에는 미국 유학을 하고 귀국한 아들과 딸 모두 현장에 투입 2세 경영 수업을 연마하고 있다.
이들은 일반 관리직이 아니라 자재관리와 금형공장의 현장부서에서 수업하고 있다.
그리고 지난 3년전부터는 제품생산분야에서 한발 더 나아가 자회사인 대연테크를 설립 수도관 관로 갱생사업에도 뛰어 들었다.
기존의 반전방식에서 탈피하여 관로의 세척분야중 가장 어려운 콜타르 강관의 내면을 완벽하게 제거시키고 도장을 하는 방식으로 최근에는 서울시 관내 은평구 증산동 주변에 설치된 700미리 콜타르에나멜 강관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 공법은 신기술도 획득했는데 수자원공사를 비롯하여 춘천시와 부산시등 전국적으로 빠르게 확산되어 기존 공법에 비해 상대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 점도 대연의 미래를 점치게 한다,
(심화섭기자/환경경영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