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 맛,냄새물질 실시간 분석장치 국산 개발

국립환경과학원 최인철 박사팀 실용연구 성공

창의적 연구로 현장 적용 뛰어나 창의상 받기도

물은 흐른다.흘러가는 물속에 이물질이야 취수장 언저리에세 거둬 처리하면 된다지만 물속에 미세하게 분포되어 있는 맛,냄새 유발물질인 조류나 지오스민과 같은 물질에 대해서는 사전 거르기가 매우 어렵다.

이같은 물질에 대해서는 신속한 사전대응이 필요하고 냄새 유발 원인물질을 실시간으로 감지하여 대응해야 한다.

이번에 국립환경과학원 최인철박사팀이 개발한 실시간 자동분석 시스템은 맛·

냄새 물질이 정수장으로 유입되는 시점과 존재형태 정보를 신속히 얻을 수

있다.

이 시스템을 통해 정수장 운영자들은 정수 단계별 처리시설을 효과적이고

과학적으로 운전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지오스민과 2-MIB의 농도를 1일 30회 이상 측정할 수 있으며 이들 물질

의 입자 또는 용존 상태의 농도를 실시간으로 구분하여 측정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최대 장점이다.

이 시스템은 경제적이고 실용적인 면에 중점을 두고 현재 많이 사용하고 있

는 분석기기(SPME-GC/MS)에 간단히 적용할 수 있도록 개발했으며 지난 3

월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최근 증가추세인 맛·냄새물질은 정수장에서 적절히 처리되지 못할 경우 직접

적인 소비자 불만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정수처리대응을 위해 상수원수 및

정수의 신속한 분석이 매우 중요하다.

이 시스템은 현재 수동으로 1일 1~2회 분석하는 것을 1일 30회 이상(야간 가

능) 자동 분석시스템으로 모니터링하여 얻은 데이터를 곧바로 ‘정수장 조류

대응 가이드라인’에 제시되어 있는 단계별 대응에 활용하여 정수처리약품(염

소, 활성탄 등)을 어떻게 투입할지 결정함으로써 효과적인 처리를 할 수 있

다.

또한, 이 시스템은 맛․냄새물질이 물속에서 용존상태(조류세포 外)로 존재하

는 농도와 입자상태(조류세포 內)로 존재하는 농도를 구분하여 얻을 수 있어

데이터 활용성이 크다.

몇 년전 수자원공사 연구소에서도 이와 비슷한 맥락으로 열탈착기부착형 이,취

미물질 감지장치를 개발 서울시 강북정수장,팔당수계 및 대청댐등에 설치했으나

가격이 2억원 이상으로 매우 고가의 장치로 기술개발이 더 필요하다.

하지만 이번 최인철박사팀이 개발한 조류의 이물질 실시간 감시장치는 기존

장치에 개발된 장치만 연결하면 향후 조류물질과 유기오염물질 및 ,농약,폐놀류

등도 현장감지가 가능하다.

전국 분석기기 장치가 있는 곳에는 4천만원 내외만 투자해도 연결하여 측정이

가능하다.

최박사는 인하대 환경공학 출신으로 서울시립대 안승구교수에게-서울 상수계통에

서의 맛·냄새 원인물질 규명 및 제어-로 박사학위를 받은 인물이다.

서울시에 13년간 근무하다 환경부에서 5년차 근무하고 있는 최박사는 서울시 근

무시에도 발상의 전환으로 현장성 있는 연구를 하여 서울창의상을 받은바 있으

며 환경교육상을 받기도 했다.(환경경영신문/조혜리기자)

□ 기존의 분석시스템과의 비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