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PVC관 미국 진출 청신호

PPI평화 아메리칸워터와 MOU체결    

국내 안방에서 시장 쟁탈전을 펼쳤던 PVC파이프 업체가 미국시장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이종호 PPI평화 회장은 최근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파트너십에서 마크 스트라우스 아메리칸워터 부사장과 MOU를 체결 미국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국내 PVC업계는 해외진출에 대해 부피와 운송과정의 경제성 문제로 해외진출을 염두에 두지 못한 상태에서 PPI평화가 5년전 평택미군기지에 40억 상당의 파이프를 독점적으로 공급하게 되면서 신뢰도를 확보하기 시작했다.

당시 PPI평화는 평택기지에 납품하기 위한 조건으로 미국 방위사업청이 제시한 수도자재 위생안전기준인 NSF인증을 받아 납품에 성공하게 되었다.

더구나 이번 미국진출은 수처리재단인 워터리서치파운데이션과 아메리칸워터로부터 PVC제품을 미국내에서 상용화하는데 필요한 자금을 전액 지원받아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미국의 상수도관은 유럽이 PE,PVC관과 혼합된 특수관들을 주철관과 강관과 병행하여 사용하는것과는 달리 주로 주철관과 강관을 중심으로 수도관을 매설했었으나 노후도가 심각했었다.

관종의 선택은 현장 여건에 따라 다양한 용도의 접합성을 찾아 시공해야 하나 우리나라에도 연안지방이나 전기방식이 발생되는 지역에서조차 대도시는 PVC관을 회피해 왔던 것이 사실이다.

그동안 국내 기술은 관종의 내구성 및 충격성등 강질의 연구개발보다는 폐 프라스틱을 재사용하는등 원료의 저가 제조만을 신경써 왔다.

미 정부는 수자원인프라 개선에 연간 151억달러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아래 PPI평화 파이프를 미국 전역에 공급하는 기업으로 선정했다는 것은 미국이 국가 경제적 여건과 함께 경제적이면서도 효율성이 높은 PVC파이프를 관종중 일부에 포함시켜 수도시설의 보수,보강을 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염도가 높은 해안지역과 산악지역,연약지반,전기방식이 발생되는 지역등에는 우선적으로 PVC관을 사용할 방침이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20여년전부터 전기부식이 발생되는 지역에는 PVC관등 부식발생이 일어나지 않는 관으로 사용하자는 지침이 있었으나 시공상 편리성과 시설공사의 관행적 운영의 습관성에 젖어 변화에 둔감했던 것이 사실이다.

더구나 PVC관 업체에서도 이음관 부위의 개발이 상대적으로 빈약하고 타종관의 연결공법이 취약하다는 평가에 따라 대도시의 경우 PVC관을 회피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서울시는 최근들어 PPI평화를 비롯한 일부 제품을 수도관에 사용하기로 방침을 결정한바 있다. (환경경영신문/심화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