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브전문회사 시장 다각화로 세계화를

삼진정밀 정수장치,4각 밸브등 숨가쁜 도전

삼진정밀(대표 정태희사장)이 시장성이 약화되고 있는 밸브산업에서 한발 더 나아가 수출형에 맞는 정수장치와 밸브는 원형이라는 기존 개념을 부수고 현장여건에 맞는 4각 밸브등을 개발하여 시장에 첫선을 보이는등 활발하게 뛰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같은 파괴적 혁신을 실행하면서 국내외적으로 두각을 나타내자 지난 1월에는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삼진정밀본사를 방문하기도 했다.

총리급이 중소기업을 방문하기는 매우 이례적으로 최총리는 -삼진정밀은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선정됐고 작지만 강한 기업으로 알려져 그 핵심을 알아보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라고 말한바 있다.

이 자리에는 권선택대전시장과 정용기 국회의원등도 합류했다.

올 들어 국내외적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삼진정밀은 한국을 빛낸 이달의 무역인으로도 선정되기도 했다.

밸브업계는 초창기 서광,고성,연합밸브등 3개사가 90년대 초반까지 국내 밸브업계를 선도했으나 서광공업을 제외하고 모두 도산하였다.

이후 91년 밸브산업에 뛰어든 삼진정밀은 차세대 밸브업체로 기술개발과 영업전략에서 모두 앞서가는 기업으로 발돋음한다.

작금의 시대에 밸브산업은 시장의 한계로 인해 연계 기술개발이 주춤되고 있고 가격경쟁에 치중하는 편이다.

이같은 현실에서 삼진은 고도정수처리용 스테인레스제수밸브를 개발하고 강력한 산화력에도 부식이 되지 않는 자동운전에 적합한 밸브를 개발하기도 했다.

이와 더불어 이동이 가능하고 동남아 지역등 지하수가 오염되어 있으면서 식수 공급이 부족한 지역에 적합한 맞춤형 정수기도 개발하여 해외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소규모 마을단위의 정수장치는 고가의 국내 가정용 정수기와는 기능이 동일하면서도 지역 특성에 맞는 수질에 맞게 3단계로 정수기능을 분할하여 가격경쟁에도 맞춤식으로 대응하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장치도 에너지가 소요되어 정수장치에 태양전지나 수차등을 활용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삼진정밀은 사업의 확산을 위해 정수기 및 밸브를 모체로 한 수처리사업전문회사인 삼진정밀,플레트와 석유화학에 준용하는 각종 관련자제를 생산하는 삼진 JMC, 계량기 보호통등 프라스틱계의 보조제품을 생산하는 삼진코리아등 3개사를 계열사로 설정하고 새로운 미래사회의 환경기업으로 새롭게 출범하는 준비를 튼실히 하고 있다.

이같은 경영전략은 타 밸브회사와 현격한 차이를 두고 있어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새로운 경영가치를 재창출하는 기업으로 향후 어떤 그림을 그려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서정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