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 슬러지 처리 함수율 격차 심해

슬러지 함수율 겨울철이 2-4% 증가

필터식이 벨트식보다 함수율 낮아

서울시 6개 정수장에서 발생되는 슬러지의 물성분을 줄이는 함수율이 광암정수장은 평균 55,4%이나 구의등 5개 정수장의 함수율은 평균 61%에서 65%로 최대 10%이상의 차이가 나고 있다.

서울시 6개 정수장에서 생산되는 슬러지 량은 총 88,125톤으로 최대 발생 정수장은 암사 3만5천톤, 강북 2만1천톤,뚝도 9,795톤, 구의 5천톤,광암 3천948톤순이다.

슬러지가 생성되면서 혼합된 수분을 저감하는 생산량 대비 슬러지량은 암사가 0,84%로 최대이며 영등포가 생산량 대비 슬러지량이 높은 0,79%, 구의 0,75%,강북 0,74%,광암 0,49%로 정수장별로 생산량 대비 슬러지량도 격차가 심하다.

이처럼 격차가 심한 것은 탈수기 성능에 따른 차별점도 있지만 약품투입의 성능과 적정성,운영관리의 효율성등 다양한 면에서 집약되고 있다.

더구나 하절기보다 동절기에 탈수약품 사용이 증가하고 탈수기능에 따라 17%에서 최대 65%까지 차이가 나고 있다.

계절적으로는 하절기인 7,8,9월이 함수율이 가장 좋고 봄,가을철인 4,5,6,10,11월이 그 다음이며 겨울철이 함수율이 가장 높다.

운영관리에서 효율적인 기온은 용해수 온도가 35도에서 응집제의 점도와 응집효과가 높아 결과적으로 탈수능력 효율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기기장치인 탈수기로도 그 효과차이가 큰 폭인데 함수율이 가장 낮은 55,4%인 광암의 경우 유니온의 필터방식 3대로 운영하고 있다.

61%인 영등포는 유천엔지니어링의 벨트식 4기, 필터식 2기를 겸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함수율 63%대인 뚝도와 암사는 벨트식으로 구의는 유천의 벨트식 6대,암사는 10대를 가동하고 있다.

그러나 65%의 함수율을 보인 강북은 슬러지발생량이 타 정수장보다 많은 2,1천톤이나 유천엔지니어링의 벨트식 6대만 가동하고도 효능을 인정받고 있다.

이처럼 탈수기의 성능에 따라 편차가 심한점도 있지만 운영관리의 적정성에 따라 2%에서 4%의 성능차이가 난다는 점에서 탈수기의 성능적 효과분석이 필요하다.

탈수기의 내구연한은 8년에서 10년정도이나 서울시가 보유한 탈수기는 구의의 경우 91년 설치되어 이미 15년을 넘기고 있고,뚝도와 영등포는 92년,암사 95년,강북 98년, 광암 11년으로 구의등 4개 정수장의 탈수기가 10년이상의 내구연한을 넘기고 있어 운영관리의 성능진단도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도 해양투기가 전면 금지되면서 슬러지량을 최소화하고 슬러지를 활용한 바이오가스등 바이오에너지사업으로 전환하는 시점에서 슬러지 발생량에 대한 저감노력은 한층 더 가속화되고 정밀화되어야 할 시점이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중량하수처리장과 탄천하수처리장등 4개 하수처리장의 함수율은 평균 78%에서 80%선으로 정수슬러지보다는 15% 이상의 격차를 보이고 있다.

이는 정수슬러지는 유기물질이 대부분이나 하수는 성상이 무기,유기등 다양해 탈수기능이 정수처리보다 그 성능이 저하된다는 점이 일반적인 현상이다.

서울시의 탈수기기는 대부분 벨트식이 범용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슬러지 함수율등 처리효과면에서는 필터식이 효율성이 높으나 필터식은 설치면적과 시설비가 비싸고 운영관리하는데 번거로움과 어려움이 많다는 점에서 설치를 기피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벨트식이 유지관리에 편리성이 높아 선호하는 측면이 강하다.

그러나 현재 서울시 정수장에 설치된 탈수기가 대부분 10년 이상의 내구연한을 넘기고 있어 향후 정밀한 운영효율,함수율저감,에너지 과대소비를 막는 합리적 운영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우리나라에 공급되는 탈수기는 10여개사가 분포되어 있는데 탈수기를 수입한 이후 국산화하여 사업을 지속하고 있는 회사는 벨트식의 유천엔지니어링이 대표적 기업이고 필터식은 유니온이 대표적 기업이다.

최근에는 탄천과 중량에 동일한 공법의 탈수기를 설치한 코오롱워터 엔지니어링의 자회사의 제품이 참여하여 중소기업 업종에 대기업도 참여하기 시작했다. (조혜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