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도 사용하는 동파방지 급수전 개발

역류방지와 유입수 차단장치 국산화

겨울, 수돗물 중단으로 재난방지에 허점

우리나라도 수돗물 사용시 옥내 급수관을 제외한 옥외급수관의 경우 겨울에는 동파가 염려되어 수돗물을 차단하거나 수도관을 2중 3중으로 스트로폴등 보안장치를 하고 있는 후진국형 시스템에서 해방되었다.

이같은 장치는 일본에서는 이미 20여년전부터 3가지 타입으로 보편화되어 전국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수도정책이 옥외 급수전까지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재례식 방법으로 가정이나 건물주들이 겉보기에도 흉한 테이프나 헝겊등으로 수도전 주변을 동여매어 미관상뿐 아니라 비위생적인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다.

새들분수전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부덕실업(대표 김원택)은 겨울철이 긴 우리나라의 사정에 맞게 겨울에도 화재 및 긴급으로 수돗물을 사용할수 있고 쓰레기의 분리수거 현장이나 공원등에서 겨울에도 자유롭게 수돗물을 사용할 수 있게 3가지 방식으로 개발했다.

지하은폐형 부동급수전은 대지보다 낮게 지하에 매설되어 평상시에는 일반 맨홀과 같은 기능을 지니나 물을 사용시에는 지상으로 돌출시켜 수돗물을 사용하고 사용이 끝난후에는 다시 지하로 매설 동파를 방지하면서도 물을 언제나 사용할수 있는 장치이다.

원형의 입상관으로 지상에 노출된 노출형입상관과 사각카바형 두 종류는 각각 디자인측면에서 특성을 지니고 있다.

사각카바형은 공원 및 야외 공공시설등 서울시가 설치한 아리수음수대 주변에 이같은 시설을 하므로서 겨울철에는 의례적으로 단수하던 관행을 깨고 수돗물을 원할히 사용하게 하는 장치이다.

사각카바형 부동급수전은 수도꼭지를 틀면 물이 나오나(일반적인 수돗물과는 순간적인 시간차가 남) 사용 후에는 수도관에 가득차 있던 물이 자연 배수가 되고 일단 배수된 물은 다시 역류가 되지 않게끔 완전 차단되는 볼벨브가 장착되어 겨울철에도 동파가 되지 않는 구조를 지니고 있다.

미국이나 일본등은 야외 노출 수도관들에 대해서는 이같은 장치의 부동급수전이 보편화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공공장소 및 일반 시설물에도 야외수도전의 경우 일반 수도꼭지를 장착하여 동파위험이 높았다.

가격은 이들 3가지 품목 모두 12만원선으로 서울시 상수도본부가 무료설치해준 공공 아리수 음수대 주변에 겨울철용 부동급수전을 설치하므로서 4계절 모두 안전하게 수돗물을 사용하는

공공의 편리성을 추구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쓰레기 분리수거대등 위생성이 강조되는 장소에 이같은 부동급수전을 설치하여 시민들의 위생관리에 도움을 주는 방향도 선진수도산업으로 가는 길이기도 하다.

서울시는 17년까지 1,345개교 모든 초·중·고 음수대, 라바 캐릭터 음수대도 선보이기로 했다.

서울시내 1,345개교 모든 초·중·고에 직결급수로 공급되는 아리수 음수대 2만2,398대를

설치하고, 이중 15개소엔 캐릭터를 활용한 친근한 디자인의 음수대를 시범 설치한다.그러

나 이들 음수대도 겨울에는 무용지물이 되고 만다. 음수대 설치시 물이 자연 방류되어 진

공상태에서 겨울철에도 결빙이 안되는 음수대를 응용하는 것은 4계절 모두 원활하게 수돗

물을 안전하게 사용할수 있는 계기가 된다.

아울러 도시미관과 소화전이나 가스관등과 대비하여 비위생적으로 설치된 옥외 급수전 시설을

이같은 현대식 장치로 전환할 경우 도시미관 및 청결성이 향상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부덕실업이 개발한 부동급수전은 향후 공공장소 및 건물의 외부에도 옥외수도전을 설치 겨울철에도 근심없이 자유롭게 사용할수 있다는 점에서 수도사업이 국민들로부터 신뢰성을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심화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