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가 개최한 대하천 관리 및 녹조문제 대토론회는 이미 국회를 비롯하여 환경부등이 수차례 논의한 원론적 수준이라는 비판이다.
학계를 비롯한 엔지니어링 업체들이 상당수 밀집하여 최근 열린 각종 세미나에서는 다양한 분야에서 참석율이 높았던 토론회였다.
주요 발표자는 수자원공사 댐유역관리처 김진원부장의 녹조방지를 위한 수질관리대책, 정구열 물관리 센터장의 댐과 보를 연계한 하천 수량 수질관리방안, 이진호처장의 보안전점검 및 모니터링 계획등 수공의 주요 업무 현황과 향후 방향을 제시한 자리였다.
조류발생 특성과 추이는 이미 서울시를 비롯하여 4대강 유역 특광역시와 국회에서 개최된 세미나에서 발표된 현상적 나열이라고 지적한다.
수공이 녹조의 현장대응한 사례는 횡성과 사연댐의 경우 황토를 살포했으며 물순환설비, 조류차단막 가동과 낙동강 수량대책 시행상황을 설명했다.
취수장과 정수장은 고도정수처리 시행을 하거나 사업을 앞당긴다는 설명과 분말활성탄 투입을 강화한다는 내용이다.
향후 대책방향에서는 제거물질 및 살포설비 활용으로 현장 중심의 실질적 녹조대응을 하고 유관기관과의 공조체계를 확립한다는 원론적 수준이었다.
연구분야로는 수상조류 콤바인 기술, 천연조류제어제, 규조류 제어용 DAF 여과지 개량(반송정수장), 취수원 조류방지막 실용화등을 제시했다.
그 동안 수차례 조류문제 위기가 현실화 되면서 해결책 없는 정책적 방향만 흘려오던 정부발표에 식상해 있던 전문가 집단과 엔지니어링사등은 수자원을 책임 운영하는 수자원공사가 처음으로 조류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 깊은 관심을 가지고 참여했으나 결론적으로 원론적 수준에 머물러 상당한 실망을 던져 주었다는 비판이다.
다만 천연 녹조제거 시스템을 개발하여 이미 환경부로부터 환경신기술과 환경과학원으로부터 수처리제로 인증받은 엠씨이 코리아 이길형 회장이 토론 말미에 질의 한 내용에 대해 수자원 전문학자출신으로 각종 스마트 사업단장을 운영하면서 느낀 중소 기술들의 중요성을 인지한 최계운 사장이 강력하게 중소 전문기술들에 대해 우선적으로 적극 현장에 도입하겠다는 약속이 본 토론회를 그나마 실망스러움에서 해갈시켜 주었다.
엠씨이 코리아 이길형 회장은 마치 준비된 페널처럼 - 녹조가 극성을 부리는 현장을 누비며 녹조와 사투를 벌이는 노동집약적인 매우 영세한 중소기업이다.
대청댐, 고령보, 백제보, 승천보는 물론 농어촌공사 각종저수지, 경복궁 경회루 각종 골프장 등 하물며 수자원공사 영내 연못까지 누비면서 녹조 제거 공사를 실시했다.
이런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에서 유일하게 화학약품이 아닌 천연물질 워터헬스를 개발하여 녹조를 가라 안치는 공법이 아닌 일시에 걷어내는 공법을 개발하였다.
천연 워터헬스를 이용한 응집부상공법은 조류제거 공법으로는 우리나라에서 처음 제1호로 신기술(NET)을 받았으며, 먹는 물에도 쓸 수 있는 환경과학원으로부터“수처리제”허가도 받았다.
특히, 환경부산하 각 유역청에 조류제거 물질로도 등록이 되었다.
K-water와는 먹는물에 쓰는 공법이기에 공동 특허를 제출하였으며 공동사업 협약을 체결하였고 최근에는 수자원공사 신기술 심사에 채택되어 협약을 체결하였다.-고 그간의 기술개발과 성과를 제시하면서 녹조는 완전 제거는 불가능하며 어차피 녹조 발생 성수기(녹조라떼)에 긴급 방제를 실시하여 가라 안치지 않고 제거 해 낼 수 밖에는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 기술력과 수출 증대로 경제 대국을 이룬 나라이기에 중소벤처 회사에서 이런 기술을 개발했으면 정부 담당부서 담당들과 공기업 담당들은 관심을 가지고 현장에 적용하고 기술을 보호해주고 발전 성장시켜주는 것이 책임이며 임무라며 뼈아픈 질타성 발언은 참석자들과 수공 및 환경부 관계자들을 순간 긴장시키기도 했다.
사업을 추진하면서 어려운 사례로는 =말단에서 업무를 수행하다보니 환경부와 수자원공사간의 업무 한계가 모호해서 어려움을 겪는다.
환경부는 “수질관리 책임”이 있고, 수자원공사는 “수면관리 책임”이 있어 업무수행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며 상생적 업무의 소통보다 핑퐁식 업무로 일관하고 있는 우리나라 공직사회의 회피적 단면을 극명하게 표출해줬다.
그러나 수자원공사에 취임하여 대규모 세미나에 조류를 주제로 개최한 토론장에 마지막까지 참석한 수자원 공사 최계운사장의 단호한 의지는 그동안 수공등 관계 기관들이 신기술보다는 황토위주로 녹조제거를 하고 수공과 협력하여 개발한 신기술 조차 외면한 국내 현실을 정확하게 파악했다는 점에서 수공의 조심스러운 변화를 엿보게 했다.
최고 책임자이면서도 방청석의 질의에 직접 답변에 응한 최계운 수공사장은 -현장을 중심으로 직접 시공을 담당하는 벤처중소기업의 의견을 경청하여 반영하겠다. 엠씨이코리아는 테스트배드에 반영하고 반드시 적용할 것이다. 만약 이미 테스트가 끝났다면 내용을 검토하여 적극적으로 현장에 적용을 하겠다. 어떤 일이 있어도 녹조문제는 해결해야 할 의무와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문장수 전문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