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경 장관과 안희정과의 관계 설
충청남도 발주 최대 연구용역 수행
충남, 인천 부평구 발주 용역 74% 차지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가 불명예 퇴임하고 전국적으로 미투(me Too)운동이 확산되면서 김은경 환경부장관과 안희정 전 도지사와의 관계가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김은경 환경부장관이 장관 부임 이전 개인적으로 운영하던 (주)지속가능성센터 지우 대표로 활동하면서 수행한 연구 사업은 총 19건으로 이중 충남도에서 8건(42%)의 연구 사업을 수행하여 안희정 전 도지사와 김은경 장관의 인간관계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안희정 전 도지사가 재임하던 2010년부터 김은경 환경부장관이 입각하던 ’17년까지 충남지역에서 발주한 연구용역을 보면 안지사가 충남도지사 취임 2년 후인 ’12년에는 충남 예당저수지 수변개발사업의 지속가능성 검토(’12년 6월/2천46만원/수의계약/예산군),충남 지속가능성 평가도입방안 연구:환경영향평가제도 개선방안연구(’12.9월/1천8백만 원/수의계약/충남발전연구원),충남 아산시 인사관리시스템(’12년8월/5천220만원/수의계약/아산시),충남의 지속가능발전지표 및 지속가능보고서 연구용역(’13.4월/4천380만원/수의계약/충남),상수도 광역화의 문제점과 지속가능한 상수도 관리방안연구(’13.12월/2천만 원/수의계약/충남발전연구원),논산시 지방상수도 관리혁신사업위탁운영 지속가능성 검토 및 개선방안연구(’15.7월/1천950만원/수의계약),충남의 에너지 전환을 위한 정책연구(’15.12월/1천만 원/수의계약/충남연구원(재)),당진시 지속가능발전 기본계획수립 연구(’17.4월/7천727만원/제한경쟁/당진시)등 장관임명 직전까지 안희정 전 도지사의 관할지역에서 총 8건의(총 용역금액:2억4천173만원) 용역을 수행했기 때문이다.
김은경(’56년생)환경부장관은 과거 삶의 발자취에서 충청남도와는 깊은 연관 관계가 없고 장관취임이전 활동지역에서도 그다지 인과관계가 없는 지역이다.
더구나 충남이 발주한 용역 건 중 ’17년에 수행한 7천만 원짜리 연구용역만 유일하게 제한경쟁으로 참여했으며 나머지 7건은 수의계약으로 용역을 수행하여 안 전도지사와의 친밀도를 높여주고 있다.
안희정(’65년생) 전 도지사는 김덕룡 비서관으로 정치에 입문, 노무현대통령과 인연을 맺고 민주당의 중심인물로 자리 잡은 인물이다.
김은경 장관이 소속했던 지우가 수행한 연구 사업에서 충남도가 발주한 8건 다음으로는 인천시 부평구청이 발주 한 6건으로 두 지자체가 주요 발주기관으로 꼽히고 있다.
노무현비서실에서 근무한바 있는 홍미영(’55년생)전 부평구청장이 취임한 2010년 이후 지우의 첫 연구 사업을 이곳 부평구에서 수주 받아 수행했다.
부평구가 발주한 연구 사업으로는 ‘인천시 부평구 지속가능발전 조직진단 연구(’10년11월/4천550만원/부평구/제한경쟁),미래부평 지속가능발전계획 수립연구(’11.3월/8천645만원/부평구/제한경쟁), 굴포천 자연형 하천 복원기초연구(’13.12월/5천만원/부평구/제한경쟁),지속가능발전부평현황진단연구(’14.9월/2천50만원/부평구/수의계약),지속가능발전이행계획실행점검 및 SD지표조정연구용역(’15.8월/1천940만원/부평구/수의계약),부평 지속가능성 평가 및 지속가능발전이행계획재정비 연구(’16.4월/5천3백만 원/부평구/제한경쟁)등 6건(총 용역금액:2억7천485만원)을 수행했다.
결과적으로 김은경 환경부장관이 최대 연구용역 혜택을 받은 기관은 안희정 충남전지사와 인천시 홍미영 전 부평구청장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외 타 기관에서 받은 연구용역을 보면 서울시 도봉구청에서 받은 ‘서울시 도봉구지속가능발전방향도출 연구’(4천5백만 원/제한경쟁/’10년10월),국회 지식경제위원회서 받은‘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에너지정책의 전환방향’(1천만 원/수의계약/’12년1월),경기도 수원시에서 받은 ‘수원시지속가능평가 및 발전방향도출연구’(5천7백만 원/제한경쟁/’15년11월),인천시남구청에서 받은 도시농업의 지속가능한 발전방안연구(1천862만원/수의계약/’16년3월)를 수행했다. 민간기업에게서는 유일하게 (주)청해종합기술공사로부터 수주 받은 삼산 2 원도심 저층주거지관리사업 공동체 활성화계획수립(2천2백만 원/수의계약/’13년12월) 1건을 용역 수행했다.
김은경 환경부장관이 부임 이전 지우에서 수행한 연구사업의 공통된 주제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모티브로 한 연구 수행이란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인사청문회에서 ‘지우와 희망제작소에 아들을 특혜취업한 점이 석연치 않다. 취업에 대한 관련 자료를 공개해 달라. 비공개는 납득하기 어렵다’는 신보라 의원의 질의가 있었다. 이에 홍영표 위원장은 ‘통상적으로 대기업 등에서나 취업알선에 대한 인사비리가 있지 시민단체에게까지 인사 청탁은 해당되지 않는다고 본다.’라는 보호막 발언에 대해 하태경 의원은 ‘부산에서 지역 NGO활동을 했는데 보통 이들 단체도 10대 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라며 한동안 설전이 펼쳐지기도 했다. (환경경영신문/조철제 부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