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도 정수장 내오존 방수방식 선정
서울시는 선택권 없고 삼성이 선정
국내 내오존 방수방식의 실험대 뚝도
올 6월 준공 예정인 뚝도정수장의 고도처리 현장인 내오존 방수방식 공법 선정이 품질보다 가격으로 설정되는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이 돌고 있다.
뚝도정수장은 1907년 국내 최초의 근대정수장으로 서울시 관내 정수장중 가장 늦게 현대화사업인 고도정수처리시설을 갖추고 2월 말 완공하여 4개월간의 시험 운영을 거쳐 6월말 개통할 예정이다.
방수방식은 산화력이 강하고 부식이 심한 내오존접촉지등에 일반방식이 아닌 고도의 방수방식제로 도포해야 한다. 따라서 뚝도정수장의 경우 다양한 방수방식 기술중 위생성은 물로 가장 안정성이 뛰어나고 균열이나 부풀음,핀홀,박리등이 발생하지 않은 방식을 선정하여 시공할 예정이다.
뚝도정수장의 시공사인 삼성은 내오존에 강한 방수방식을 선택하기 위해 시법시공을 지난해 말 2개월간 실행했다.
시범에 참여한 내오존 방수방식의 공법을 보면 (주)HKC의 세라믹공법,(주)대진에스엔시의 세라믹공법, (주)정석케미칼의 에폭시공법등 도막계 3사와 패널계의 (주)엠텍,시트계로 (주)씨에스에이코스믹,(주)대화정밀화학등 총 6개사가 공법별 비교시험을 했다.
이들 6개사는 모두 특허를 출원했으며 상하수도협회의 내오존 제정에 준한 인증을 확보한 기업들이다.
재료별 차이로는 도막계의 HKC는 BMR세라믹(저탄성 아크릴 수지와 기능성 세라믹 도포),대진은 OZ STOP(하도,중도는 에폭시계수지,상도는 일액형 폴리비닐계 수지로 도포),정석은 세라탄 F3390(2액형 불소수지를 이용한 도료도포), 시트계의 대화는 PAWS SARE CUARD(에폭시 도포 후 불소수지시트로 부착),씨에스에이코스믹은 PE 시트(STS고정구와 고주파 융착기로 PE시트부착),엠택의 에코 판넬(표면처리후 접착제-패널-줄눈제 시공)등으로 재료 사용에 차이가 있다.
이들 제품들은 내오존성능기준을 통과 한 제품들로 한국건설생활환경연구원과 한국과기대연구소(HKC)에서 성능기준 실험을 한바 있다.
이들 기술들의 장단점은 HKC는 질량변화가 미비하고 모체 부착력이 우수하며 습윤 바탕조정체와 시공성이 우수하고 공사비가 저렴한 반면,숙련공이 필요하고 시공품질에 따라 성능 차이가 발생하며 건조시 환기가 필요한 단점이 있다.
대진에스엔시는 경화가 빠르고 방청,내화학성이 우수하고 접착력과 견고성에 우수하며 내수성과 내충격성이 우수한 반면,공사비가 비사고 하자보수가 다수 발생하며 하자보수에 어려움이 있고 습윤면 이공이 불가능하다는 단점이 있다.
정석케미칼은 무황변형 도료로 내후성,내구성,침수부위 도장에 우수하며 건조가 빠르다는 장점과 공사비가 비싸고 재 도장 주기가 짧아 자주 보수시공을 해야 하며 내약품성이 약하고 제품 수명이 짧다는 단점을 지니고 있다.
대화정밀화학은 부식환경에 매우 적합하고 작업후 사용성이 우수하고 하자보수도 쉽고 자착식으로 시공성이 수직과 수평면 모두 우수한 반면 공사비가 비싸고 이음부,굴곡부의 시공시 주의가 필요하고 에어포켓의 발생과 표면 훼손시 보수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씨에스에어코스믹의 경우는 장기적으로 내구성이 우수하고 건식으로 공기단축이 가능하며 바탕면 함수율 영향이 적고 내화학적 성능이 우수한 반면 공사비가 과다하고 이음부와 굴곡부 시공에 주의가 필요하고 에어포켓과 표면훼손시 보수가 어려운 단점이 있다.
엠텍은 내식성,내화학성이 우수하고 수밀성,내구성이 증대되고 유지관리비가 절감되며 시공성이 용이하고 공기단축과 강도발현에 우수하다는 장점과 공사비과다,공장생산 변단면부 현장의 시공성이 어렵고 하자보수가 어렵다는 단점을 지니고 있다.
단체표준 성능인증은 15년 6월 제정되어 한국상하수도협회에서 성능인증을 받는데 성능인증후 시공된 실적은 대화정밀화학만이 유일하게 인천시 부평정수장(16년5월)에 시공을 완료한바 있다.
삼성측이 평가하는 방법은 시공성,겉모양,색상차이,부착강도,자착강도,접합강도등을 평가하여 제품을 선정하게 된다.
환경국제전략연구소 김동환소장은 –오존접촉조 시설물에 대해서는 기존의 방수방식에서 한층 강화된 방수방식제를 선택해야 한다. 이 분야는 기술적 수준이 높아야 히며 강한 산화력을 견딜수 있어야 한다.시험기간도 2개월로서는 변별력이 약하다. 최소 6개월 이상 시범가동을 해야 하고 오존농도도 높게 책정되어야 한다. 오존 접촉조 부위의 시멘트 강도도 높아야 하며 방수방식의 원료도 물그릇인 만큼 일반 배수지나 정수장에서도 화학물질이 용출되지 않는 친환경소재를 사용해야 한다. 대구시의 경우 배수지 청소후 내면을 SPE패널로 방수 라이닝 시공후 인근 수돗물에서 톨루엔,에틸벤젠,크실렌등이 과다 검출 민원이 발생된 적이 있다. 독일의 경우에는 친환경소재로 방수방식을 하고 있다.-라며 방수방식의 소재가 용도와 사용범위에 따라 달라져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서울시 배수지의 경우 도장식은 에폭시(17개소),폴리머 계열(52개소),부착식은 PE판넬(10개소),스테인리스(6),강화유리(3),자기타일(11),에코패널(1)등 총 102개소를 방수방식 한바 있다.
올해에는 136억원을 투자하여 와우산,홍은동,대현산,공릉,신림,방배배수지등을 시공할 예정이다.
정수장은 광암정수장의 경우 도막계인 폴리우레아(10억원,15년시공)와 Z스프레이(11억,16년)를, 구의는 부착계인 자기타일(12년),뚝도는 부착계의 에코패널(16년,18억원),리플래시(14년,도막계),영등포는 도막계 폴리우레아(15년,22억원),부착계 스텐레스강화유리(10년),암사는 도막계 에폭시(98년),강북은 도막계 에폭시(98년)등으로 방수방식을 한바 있다.
(환경경영신문/이환규전문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