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인물 조각상 너무 없다
광화문광장 신규 조형물 설치 심의 받아야
역사적 거리에도 인물상 하나 없어
국내는 물론 서울시 거리에 국내 유명인사들의 인물 조각상이 선진외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너무 없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대형건축물을 설립시 일정규모의 조형물이나 예술품을 설치하는 의무 조항이 있어 대형건물설립시 조형물을 세우나 이곳에도 인물상보다는 이미지형의 예술창작품이 일반적인 것이 우리나라 도시디자인의 한 형태이다.
더구나 지역 재개발을 통해 역사적인 지역이 현대식건물로 전환하면서 그 지역에서 탄생하거나 생존해 있던 유명 인사들의 집터도 안내석만 세웠을 뿐 인물조각상은 외면하고 있다.
유럽이나 역사가 짧은 미국도 거리마다 그 지역 출신의 유명 인사들의 인물조각상이 설치되어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게 하고 있다.
이순신장군과 세종대왕상이 광화문에 위치해 있지만 사육신(이개,하위지,유성원,유용부,성삼문,박팽년),생육신(이맹전,조여,원호,김시습,성담수,남효온)등을 비롯하여 권율장군등과 조선시대 왕들의 조각상조차 쉽게 찾기 어렵다.
조선후기의 의사이며 학자인 지석영의 인물조각상등을 탄생한 위치나 주요도로에 설치한다면 그들의 업적을 다시금 그려보면서 살아있는 역사공부를 할 수 있으나 국내 현실은 인물조각상에 대해 매우 비판적 시각이 높다.
서울시에 인물조각상을 도시디자인에 적용하여 지역마다 상징적인 역사적인 인물들을 선정하여 설치하자는 의견을 내놓기도 한 환경국제전략연구소 김동환소장은-해외는 유명인사들이 관광객의 눈길을 끌고 관광안내가 인물상에 대해 설명 하므로서 그 나라의 역사를 재조명하게 된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유명인물의 초상화들은 있지만 조각상에 대해서는 너무 인색하여 5천년 역사를 외국인에게 잘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비판하고 있다.
이는 최근 현대사회에서의 대통령등에 대해 정치적 비판이 일면서 현대사회의 인물들에 대해서 논쟁이 커져 쉽게 상징적 인물을 선정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서울시 의회 김정태도시계획관리위원등 10여명이 『서울특별시 광화문광장의 사용 및 관리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광화문광장 내 조형물등의 건립 및 이전에 관한 사항을 서울특별시 열린광장운영시민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치도록 하는 것을 공동발의하기도 했다.
이는 최근 광화문광장에 박정희 동상 건립 추진이 논란이 되어 이를 계기
로 광화문광장 조형물등의 신규 설치 및 이전 등에 관하여 열린광장운영시
민위원회 심의사항에 명시하기도 했다.(환경경영신문/서정원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