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에 덕타일,PVC관 제일 취약
진도 5 이상부터 관로 파손 심각
PE관 파손율 가장 적어 관심집중
2011년 일본에서 발생한 동일본대지진 피해에 대한 조사에서 진도 4이하에서는 피해가 발생하지 않지만 진도 5이상에서부터 관 파손이 급격히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되어 관심을 모았다. 4이하의 피해 조사시 경질염화비닐관(PVC관)이 216km,덕타일주철관이 155km,석면시멘트관이 36km가 매설되어 있었다.
그러면 경주지진 진도 5,8에서는 과연 얼마나 피해가 발생했을까.
하지만 국내에서 조사한 결과는 그닥지 큰 피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시 사이타마시 피해현장에 대한 관종 피해조사시
지진의 진도 규모에 따른 피해현황을 보면 진도 5,5 이하에서는 피해건수(장소)에서는 강관(관매설길이39km) 4건,주철관(133km)과 PVC관(560km)이 각각 2건씩 발생했다.
경주지진(진도 5,8)과 같은 5,5이상에서는 덕타일주철관(매설관로길이 12,804km)이 57,5%인 607건,PVC관(4,882km)이 30,5%인 322건,석면시멘트관이 8%인 84건(487km),강관은 19건(328km),주철관 7건(280km),PE관 2건(352km)이 파손 덕타일주철관과 PVC관에서 주로 파손이 일어났다.
그러나 6,5 이하에서는 PVC관이(11,278km)전체 파손수에서 54%(1,559건)를 차지하고 진도 5,5 이상시 파손율이 높았던 덕타일주철관은 26%인 748건(12,726km),강관이 6,5%인 188건(624km),주철관이 5,4%인 155건(487km),석면시멘트관은 5,3%인 153건(734km)이 발생 했으나 PE관은 0,1%인 4건(991km)만 발생 상대적으로 PE관의 파손이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진도 6,5이상에서도 PVC관 파손율이 높았는데 전체 파손수에서 56,5%인 923건(7,739km)을 차지 PVC관이 지진에 매우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덕타일주철관이 22,4%인 366건(7,622km),주철관이 8,6%인 140건(748km),석면시멘트관이 5,6%인 92건(367km),강관이 5,1%인 84건(416km),PE관은 0,7%인 11건(1,035km)순이었다.
한편 진도 7 이상에서는 PVC관(56,3%,71건-838km),석면시멘트관(16,7%,21건-72km),덕타일주철관(15%,19건-232km),강관(9,5%,12건-22km),주철관(1건-13km),PE관(0%,56km)순으로 파손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처럼 진도규모에 상관없이 PVC관이 파손율이 높은 점에 대해 대구시 김영철수질연구소장은 관로 파손이 PVC관이 매우 심각한데 향후에도 일본에서는 이같은 PVC관을 지속적으로 활용 할 것이냐는 질문에 사이타마시 수도국에 근무했으며 현재 후지테콤기술고문인 히로키 아리요시박사는 –관종별로 관종의 특성에 따라 재난안전에 대한 기술적 기준이 마련되어 있다. 따라서 이같은 기준에 맞는 관에 대해서는 해당 지자체에서 자율적으로 활용하지 일률적으로 특정 관을 제한하지는 않는다-라고 답했다.
(환경경영신문/이환규전문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