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성탄 재생시설 신탄구입보다 비싸
서울시 재생탄 건설 추진 잠정 보류
입상활성탄 흡착성능 격차 심해
서울시는 암사정수장 부지에 설립하기로 한 재생활성탄 생산시설을 잠정적으로 보류하기로 했다.
최근 서울시가 재생탄 생산시설의 공사비(300억원 추산)와 운영관리비에 의해 신탄을 구매하고 6년 후 폐기하는 비용이 저렴하다는 결론에 따라 내년 초부터 공사를 하려던 재생탄 생산시설을 보류했다.
서울시가 활성탄재생시설에 대한 경제성 분석을 한 결과 20년간 사용되는 총비용에서 위탁재생비용보다는 저렴하나 신탄을 6년 주기로 교체하여 사용하는 것이 7%정도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6년 활성탄의 전국 평균 낙찰가인 톤당 92만 2천원을 기준으로 20년간 사용하는 비용을 추정한 결과이다.
자체재생시설(다단로 재생수율 85%)을 20여년간 운영시 655억원(100%)이 소요된다.
위탁재생으로 20여년간 운영을 하면 다단로(재생수율 85%)의 경우 851억5천만원(130%),회전로(80%)의 경우 797억6천5백만원(122%)이 소요되나 신탄을 6년 주기로 교체하여 구매할 경우에는 609억3천5백만원(93%)이 소요되어 자체 재생시설보다 7%인 46억원정도가 저렴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그러나 입상활성탄에 대한 품질 격차가 심하고 최근 국감에서도 지적된 직접생산을 하지 않고 타사제품을 납품하고 일부기업은 수입제품을 그대로 납품하는등 기업들의 적정생산량보다 많은 양을 생산할 수 없는 행위가 반복되어 이를 어떻게 차단하느냐는 문제가 숙제로 남아있다.(타사제품 납품으로 적발된 기업-제일탄소,제성화학,자연과학산업,신기화학,신광화학,삼천리활성탄소,무림케미칼/수입제품납품-한독카본/필수공정미이행-삼천리카보텍,우성테크,/하청생산-앤도타-11개 회사 무더기 직접생산 취소,본지 11월 25일자 기사화)
특히 품질이 좋은 미국산 제품의 경우 가격이 고가인 반면 재생주기의 변화가 있고 평가방식에서도 6년 주기에 대한 적정성에 대한 재평가에 따라 20여년간 총운영비에서 차이가 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시흥녹색환경지원센터(센터장 김덕현한국산업기술대교수/연구책임자 임문순연구원)에서는 자체 연구개발한 활성탄카트리지를 통해 1,700억원을 투자하여 악취업체에 대한 시설개선을 무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활성탄 흡착탑 3백개소에 대해 50개소당 재생시설을 1셋트씩 지원하고 현재 활성탄교체주기를 평균 4회에서 20회 이상으로 늘려 악취저감을 주도하고 저렴한 비용으로 활성탄 교체비용을 줄이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활성탄 교체주기를 현 3개월에서 9일로 줄이는등 저렴한 비용으로 활성탄을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은 활성탄카트리지를 150도에서 200도의 열풍으로 재생하고 재생가스를 연소하여 페열을 생산하고 남는 여열을 이용하여 활성탄을 재생하는 시스템이다.
현재 시흥지구의 대다수 기업들은 활성탄 가격이 비싸다는 이유로 차콜을 사용하여 그 효율이 떨어지고 교체주기도 무시한체 대기오염방지시설을 가동하고 일부 기업은 성적서를 위조하는등 악취방지시설은 있으나 실지로는 대기오염방지를 하지 못하는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다.
또한 지자체등 감독기관은 배출구에서의 악취농도 측정이 불가하고 법적 교체주기에 따른 활성탄 교체일지를 확인하는 순에서 관리를 하고 있어 대기오염물질 저감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시흥녹색환경지원센터가 개발한 저열처리한 활성탄카트리지의 성능은 VOC저감율이 4,2%에서 79,3%로 대폭 개선한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모았다.
(환경경영신문/신찬기전문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