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수율 제고사업 수출은 최초

물산업 운영관리의 기초사업

K-Water 칠레 민간수도사업자와 계약

K-Water( 부사장 이학수)가 국내에서는 최초로 칠레의 민간 수도사업자인 에스비오(Essbio)社와 탈카(Talca)시 상수도 유수율 제고 사업*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6개월간 1억 7천만원으로 계약한 유수율 제고 사업은 사업금액보다는 향후 수도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기초연구와 사업전략에 중심이 되는 핵심 사업이어서 그 관심도가 높다.

그동안 이같은 유수율사업분야의 해외수출은 감히 엄두도 내지 못하고 국내 건설사들이 해외수주시 현장 진단용으로 일부 전문엔지니어링사가 헐값으로 참여한 것이 대부분이다.

유수율사업의 해외시장은 세계 최대 물산업체인 프랑스의 베올리아와 수에즈등에서 유럽과 남미뿐 아니라 아시아권에도 진출 세계시장을 주도해왔다.

칠레는 상수도 보급률은 높으나(99.8%), 유지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

아, 평균 유수율이 66.3%에 불과하며, 특히 이번에 체결된 사업 대상지인 탈

카(Talca) 시 일부지역은 37.9%에 불과하다.

유수율은 정수장에서 생산하여 수도관을 통해 공급한 물 중 누수 등 손실을 제

외하고 요금수입으로 반영된 실질적인 물의 비율이며, 우리나라 유수율은

83.7% 수준(’14년)이다.

K-water는 이번사업으로 물관리 분야에서 20여년간의 축적된 기술을 칠레에

적용하여 유수율을 약 10%p 이상 상향시킬 계획을 가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유수율제고사업을 통해 일부 지자체의 경우 1년만에 5%에서

20%이상 급격한 유수율향상을 거둔바 있다.

칠레는 90년대 초반부터 국가관리에서 총 25개의 민간사업자가 수도를 공급

하고 있는 상황으로, 이번 사업의 성과에 따라 칠레의 다른 지역 또는 다른

민간사업자와의 후속 사업은 물론 인근 폐루,브라질,아르헨티나등에도 사업

확산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K-water는 유량감시와 유수율 관리체계 구축 및 기술 컨설팅을 전담하고

칠레 Essbio 사는 시설물조사와 유량감시체계 구축공사 및 시설물 관리를 하

게 된다.

더욱이 칠레 25개 민간 사업자중 선두그룹인 프랑스 수에즈사의 계열사인

Aguas Andinas사는 90년대부터 RM지역(총공급량 171만톤/유수수량 119

만톤)을 관리해오고 있으나 유수율이 69,5%정도로만 유지되고 있어 국내기

술이 도입될 경우 이보다 급격한 성과를 볼 수 있어 확연히 비교가 되어 해

외시장 진출에 매우 중요한 교두보가 마련될 수 있다는 것이 환경국제전략

연구소 김동환소장의 평가다.

이번 사업을 기초로 하여 시장을 확산할 경우 국내 계량기,검침시스템,유량

계,밸브,새들분수전,공기변밸브,이탈방지압륜등 관련 부품들을 통합적으로 수

출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될 수 있다.

아울러 수자원공사,서울시,인천시등 지자체에서 유수율사업의 경력을 지닌

실버인력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수도사업발전회(회장 손창섭)와 서용,한일,

한국빅텍등 전문엔지니어링사들이 협력하여 통합 운영관리 인력을 수출하고

현지에 별도의 관리회사가 마련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된다.

(환경경영신문/신찬기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