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백서가 아니라 장관백서

환경백서가 아니라 장관백서

화보사진 73%가 장관사진

이상돈의원 총체적 진단 시작

대통령 사진은 단 한 장도 없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상돈 의원(국민의당 비례대표)이 국회의원 출정후 첫 포문으로 환경부가 매년 발간하는 환경백서의 작태를 지적하면서 시작점을 알렸다.

환경부에서 발간한 환경백서 분석한 결과 장관이 등장하는 사진이 2010년 96장 중 39장(40.6%) 2011년 55장 중 5장(9.1%) 2012년 43장 중 24장(55.8%) 2013년 55장 중 40장(72.7%) 2014년 37장 중 25장(67.6%) 2015년 62장 중 45장(72.6%)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윤성규 장관이 부임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환경행사사진 중 환경부장관이 나오는 사진 비율이 약 7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에게 정치, 외교, 경제 등 각 분야에 대하여 현상을 분석하고 미래를 전망하여 알리기 위해 만든 보고서를 백서라고 하는데 최근 발간한 환경백서에는 환경부장관을 홍보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며 현재의 환경부 정책방향에 대한 우향적 비판을 가했다.

특이점은 박근혜대통령이 취임한 15년 백서에 대통령 사진이 단 1건도 없다는 것은 장관 사진이 주종을 이룬것과 대조적으로 그만큼 대통령이 환경관련 분야에 방문하거나 관여한적이 없다는 것을 간접 시사하고 있다.

12년 이전 백서에는 대통령 사진이 담긴 행사사진이 1.2컷 정도 있었다.

이 의원은 “향후 환경백서를 제작할 때에는 장관을 알릴 때가 아니라, 환경문제와 환경정책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알리는데 주안점을 두길 바란다”고 당부했다.(국회 문장수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