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기물,대기,상하수도 통계부터 정립하자
지역에 따라 먹는 양 달라지나
서초구 주민이 은평주민보다 2배 배출
지역에 따라 사람들이 일상생활에서 음식을 먹고 배출하는 양이 편차가 심해 과연 이같은 통계를 믿을 수 있냐는 여론이 전문가들로부터 불거지기 시작했다.
음식물과 생활폐기물 통계는 환경부가 한국환경공단에 의뢰하여 매년 집계하고 있는데 페기물 발생량이 지역별로 큰 변수가 없는데도 격차가 심해 통계자체에 의문이 높아지고 있다.
30여 지자체의 음식물류의 가정 1인당 발생량을 환경국제전략연구소가 비교조사한 자료에 의하면 2011년부터 13년까지 3년간 평균 발생량이 서울 서초구가 128Kg인 반면 같은 서울시의 은평구는 55Kg으로 2배 이상의 발생량 차이가 나고 있다.
서초구 인구는 75만명이고 은평구는 49만명으로 총 발생량에서는 격차가 있을 수 있지만 총 발생량에 인구를 대비하여 환산한 결과라 통계 자체가 제대로 파악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서초구 주민의 생활지수가 은평구 주민보다 높아서 배출량도 많을 것이라는 추정은 인간의 생리현상이 빈부에 따라 격차가 심할 수 없기에 논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
같은 서울권의 경우에도 마포구(인구수 38만명)는 111(Kg-이하 생략),양천구(48만명)는 89로 은평구와 심각하게 격차가 심하다.
반면 부산시는 3년간 평균 배출량이 52(남구-16만명), 62(수영구-18만명), 68Kg(북구-31만명)으로 서울보다는 격차가 심하지 않고 비슷한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은평구와 비슷한 수치를 보여주는 곳으로는 충북 괴산군 50(3만8천명),경북 구미시 51Kg(42만명),강원 평창군 52(2만명),대구 남구 59(16만명)등이다.
서초구와 비슷한 발생량을 보이는 곳은 마포구를 비롯하여 제주 서귀포시 120Kg,경남 김해시 111(54만명)등이다.
발생량이 80Kg대를 형성하는 지역은 양천구를 비롯하여 ,대구수성구(80/45만명),울산 중구(80/23만명),충남 아산(86/30만명),전남 순천(81/27만명),경북 안동(82/16만명),경남 창녕(85/6만3천명)등이다.
90Kg대는 광주 북구(94/44만명), 대전유성구(96/33만명),경기 고양시(90/102만명),충남 천안(98/61만명)이고,70Kg대는 경기 구리시(71/18만명),강원 원주(79/32만명),경남 양산시(76/30만명)이다.
60Kg대의 발생량을 보이는 곳으로는 부산 북구,수영구를 비롯하여 ,경기 양주(63/20만명)시등이다.
이같은 결과를 보면 도,농과의 격차,어촌과 산간지역의 지역적 특성을 발견하기 어렵고 일부 지역의 관광인구 유입과도 연관성을 찾기 어렵다.
성비에 대한 차이점에서도 대구 수성구,광주 북구,고양시,원주시등이 남자보다 여성인구가 더 많으나 개연성은 찾기 어렵다.
월간 발생량에서는 계절별 차이점이 돌출되기도 하지만 통계에 대한 명확한 원인과 진단이 어려운 점으로는 그동안 산정한 통계치에 대한 극심한 격차를 염려한 인위적인 수치기입이나 과거 수치에 대한 근사치 적용, 자료 조사시 소규모 지역까지 조사하는 과정의 허수등 통계절차와 방법과 확인절차의 미흡등에 연루된 결과물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유추 해석이다.
상하수도분야도 매년 통계를 내고 있는데 그동안 건설부당시의 상하수도 통계와 환경부통계의 격차가 있었으며 서울시의 경우에는 하수도 통계에 대한 허수를 자체적으로 진단하여 대대적인 자료 제조사를 통해 하수도 보급률을 대폭적으로 하향 조정한바 있다.(조정전에는 하수도 보급률이 90%에 육박했으나 정비 이후 60% 이하로 낮아졌다)
따라서 향후 2-3년간 자료에 대한 정밀진단과 확인작업을 통해 전국적인 발생량 통계를 제 정비 할 필요가 있다.
최근에는 대기환경에 대한 미세먼지 농도 통계등 대기분석을 통한 통계도 신뢰성이 없어 환경부가 대대적인 진단작업에 돌입하기도 했다.(환경경영신문/신찬기전문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