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인근지역 역학조사 필요
대전지역 시민단체 화학안전원에 민원
국제적 타이어 기업 사전환경감지 시스템 갖춰
한국타이어 산재협의회, 노동자나눔치유협동조합과 20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손종표(무소속)씨가 최근 한국타이어 배기유해물질과 관련 인근지역 대기환경과 주민사망 및 질환에 대한 전수조사와 한국타이어 실내외 환경 역학조사, 토양조사, 주민패해조사등을 촉구하는 촉구서를 환경부와 화학물질안전원에 접수하였다.
한국타이어에 대한 환경피해문제는 지난 14년 국정감사시 이인영의원이 지적하기도 했는데 당시 한국타이어가 국립환경과학원에 신고한 대기배출물질은 벤젠, 염화수소, 포름알데히드,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크롬, 이황화매틸, 아세트알데히드, 스틸렌 등 백혈병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유해발암물질인 벤젠과 다수의 유기용제 및 중금속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밝혀진바 있다.
이같은 유기용제로 인해 노동자 백혈병 사망과 타이어 인근지역인 송촌,법동 등 대전 주민밀집지역에서 다수 동일패턴의 백혈병 발병 및 사망자가 확인되고 있고 동일 상병의 유병률 또한 타지역에 비해 높게 나타나고 있어 시민단체에서는 타이어공장내의 실내환경과 더불어 인근지역에 대한 피해현황조사 및 역학조사를 환경부와 산하기관인 화학물질안전원에 민원을 제기하게 된 것.
화학물질안전원은 유해화학물질 사용사업장과 사업장 주변 주민거주 지역에 대한 장외평가 등을 통해 체계적인 유해물질 관리시스템으로 사전,사후환경관리를 한다는 취지로 개정된 화학물질관리법에 의해 설립된 기관이다.
그동안 한국타이어 노동자들의 집단사망에 대해 고용노동부에서 관할하여 조사한바가 있으나 현재까지 그 유해성 여부와 제기된 문제에 대해 명확한 판결이 나지 않은 상태이다.
한국타이어는 세계 10대 타이어 제조회사로 세계 시장의 중심 기업이면서도 세계적인 기업들의 환경기초시설 및 환경오염방지시설에 대한 기본 설비는 선진 외국타이어 기업보다 사전 예방조치가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세계적 타이어 회사들은 이미 10여년전부터 실내환경의 위험성을 사전 감지하고 대처하기 위해 유해화학물질이 인체에 전파되기 이전에 쥐벼룩 및 동,식물과 어류등을 키워 이들 생명들이 위험지수에 따라 긴급 예방과 방지시설을 갖춰 대응하고 있다.(환경경영신문/이환규전문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