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기조합 특별감사 실시
청와대 비서실에 민원 접수
유효정수량은 최소한의 처리용량으로 규정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은 한국정수기공업협동조합(이사장 정규봉)과 정수기 위탁 분석연구기관에 대해 특별감사를 실시했다.
최근 청와대에 민원이 접수되어 특별감사가 진행되었으나 정수기 품질에 대한 허위나 조작에 대한 단서는 찾지 못했다.
정수기 시장규모가 14년도 기준 약 2조원에 달하고 정수기 사용이 보편화 되면서 정수기능의 다양화로 성능과 유통기한에 대한 의문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면서 촉발되었다.
지난해 환경부는 정수기 품질검사제도를 개선하기로 하고 용출안전성 시험은 강화하고 정기적인 검사를 도입하는등 정수기 안전관리는 강화하되 품질검사기간은 단축하고 활성탄 필터의 입자크기 제한을 폐지하는등 일부 품질검사업무 제도를 개선한바 있다.
3월경 시행될 예정인 유효정수량 시험에서도 종전 제품에 내장되어 있는 필터등 오염물질 제거장치들의 수명을 파악하여 유효정수량을 결정하기 위한 것으로 모든 정수기에 대해 실시한다는 검사 대상 항목을 정수기 내부의 필터등을 청소,재생,교체하지 않고 오염물질이 효과적으로 제거될 수 있는 최소한의 처리용량을 의미하며 모든 정수기에 대해 실시한다고 그 정의를 새롭게 개정했다.
활성탄 입자크기 제한 폐지도 정수장에서 사용되는 활성탄의 입자가 규정이상 유지해야 하나 가정용정수기에서 사용되는 활성탄의 경우에는 입자크기가 적을수록 정수기능이 뛰어난 특징이 있다.
그러나 그동안 정수기나 정수장사용 활성탄의 수처리기준이 동일하여 정수기 품질 강화에서는 오히려 저해적 요인이었다.이번 감사는 정수기의 유효정수량을 초과하고도 교체하지 않아 그 기간만큼 금전적 불법취득과 위생적 위해성이 있어도 이를 방치하고 있다는 지적이었지만 정수성능시험은 정수기 내부에 부착된 각종 정수성능을 종합적으로 시험 통수한 결과에 대해 평가하고 있어 근본적인 문제로는 지적되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합격 제품에 대해 정수기 품질검사를 2년마다 정기적인 검사를 받아야 하는 대신에 생산량 3천대 또는 6개월마다 받았던 자가품질검사는 페지하게 된다.
타 분야의 의무인증 제도별 정기검사의 경우 수도법에 의한 위생안전기준인증,공산품 안전인증,계량기 검정,승강기 인증은 2년이고 ,공산품 자율안전확인,전기용품안전인증,에너지 소비효율등급,가스용품,방호장치등은 1년마다 정기검사를 받게 되어 있다.
정수성능 표시방법도 제각기 순서없이 나열된 표기사항을 심미적물질,미생물,소독부산물등 그룹화하여 표시하게 하였다.
유효정수량 합리화 방안에서도 클로로포롬외에 탁도 항목의 제거효율을 미국 NSF등에서 실행하는 방향처럼 업체가 추정하는 유효정수량의 25%부터 25%간격으로 120%까지 유입수를 통수시켜 클로로포롬 제거율이 기준(80% 이상)을 만족할 경우 시험을 종료하고 유효정수량으로 인정하게 된다.
활성탄 입자크기 제한도 수처리기준인 500-2,380um를 페지하는 대신 용출안전성 시험시 탁도 항목을 검사하여 활성탄 입자 누출을 관리하게 하였다.
정수기조합에서 지난해 이같은 과학적이고 선진적인 정수기관리를 위해 정수분야에 연구하는 학계를 중심으로 정수기학회를 설립했으나 아직 환경부가 인가하지 않아 학회 운영을 활발히 전개하지 못하고 있다.(환경경영신문/이환규전문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