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 보령댐 도수관로 한국주철,화이버관 선정
21km 주철관과 GRP관 50%씩 매설
대우건설,범한엔지니어링이 수주
300억원 이상의 공사시 반드시 실행해야 하는 예비타당성조사 등의 절차를 거치지 않고 시행되는 도수관로 사업에 관종이 한국주철관과 GRP종으로 결정됐다.
가뭄위기에 따라 4대강에 적극 반대표명을 했던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전격적인 제안을 하고 청와대가 이를 적극 수용하여 사업이 급속하게 추진되었다.
부여 백제교에서 반교천 상류까지 총 21㎞를 연결 1일 11만 5000톤의 물을 공급하는 최근 사업에서는 가장 큰 도수관로사업이다.
4대강 사업 이후 실질적으로 지역간의 단절을 벗어나 물을 통한 지역간 소통을 시도한 첫 번째 사업으로 향후 우리나라 물관리의 새로운 이정표를 만드는 사업으로 관심을 모은다.
금강-보령댐 도수관로는 부여군 규암면 규암리 백제교 인근에서 시작돼 부여군도 27호와 국도 40호 등을 거쳐 부여군 외산면 반교리 반교천 상류와 연결된다.
총 길이는 21㎞로, 1100㎜의 관로를 통해 2월 말이면 하루 11만 5000톤의 금강 물이 보령댐에 공급된다.
사업비는 625억 원으로 전액 국비이며, 자연유하식과 부분적으로 가압장이 설치되고, 수질 관리를 위한 보령댐 정수장 소독설비도 추가 설치된다.
현대와 도화엔지니어링 컨소시움과 대우건설과 범한엔지니어링컨소시움이 경쟁하여 대우건설이 최종 낙찰되어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현대건설은 과거 수자원공사 건설단에서 수행한 고양시 일산지역 관로공사증설사업에 GRP관을 선택하여 시공했으나 통수하면서 누수가 발생 관로를 교체하거나 수리하는 소동을 빚은 약력이 있었다.
이번 입찰은 수자원공사가 발주했는데 대우건설의 저가 입찰로 주철관보다 25% 이상 저렴한 GRP관으로 선정하게 된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유지관리에 어려움이 숨겨져 있어 도수관로 사업 이후 제대로 통수식을 할 수 있는지는 의문이다.
이번 설계에 범한엔지니어링과 대우건설은 도수관 공사에 관리상의 문제를 원할히 해결하기 위해서는 점검구와 맨홀등을 구간별로 설정해야 하고 소독방식도 현재의 염소소독보다는 혼합산화제와 같은 검증된 소독방식을 택해야 하는 숙제를 남기고 있다.
혼합산화제의 경우 소독성능이 기존 염소소독보다 관로 길이가 길면서도 소독처리 효율이 높은 장점이 있어 인천시,영월군등에서는 오래전부터 도입하여 실행하고 있는 시스템이다.
40년만의 최악의 가뭄으로 총사업비 625억 원의 전액 국비사업으로 환경 영향평가와 재해영향평가, 문화재 지표조사, 도로 굴착허가, 하천사용허가 등 17가지 행정 절차도 의제처리되어 사업이 급물살을 탈 예정이다.
그러나 백제문화의 텃밭이란 점에서 문화재 관련 유물들이 나올 기대치도 커 공사 시행시라도 문화재발굴만큼은 명확하게 공개하고 정리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심화섭기자/환경경영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