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식성 최고 높은 곳은 부안정수장
일본 기준으로 하면 합격은 단 두 곳
지역별로 부식성지수 편차 심해
아직 관리기준이 마련되어 있지 않은 우리나라 정수장의 부식성 수치를 보면 일본기준으로 할 경우 단 두곳만 합격점이라는데 충격을 주고 있다.
수공이 관리하는 37개 정수장과 서울시 관리 6개 정수장을 조사한 결과 대부분 정수장이 –1,24에서 –2,86으로 나타나고 –1 기준 이하로는 황지와 충주정수장 단 두곳으로 파악되었다.
정수장에 따라 부식성 지수인 랑게리아지수(LI))의 편차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돗물 금속이나 시멘트의 부식에 미치는 정도를 측정할수 있는 부식성지수는 지난 11년부터 5만톤 이상의 전국 정수장에 감시항목으로 설정되어 지자체별로 측정하여 분기별로 환경부에 보고하게 되었다.
일반적으로 랑게리아지수가 0이하면 수도관에 대하여 부식성이 있음을 의미하고 있는데 최근 한국수자원공사가 자체 조사한 부식성지수를 보면 지역별로 편차가 심한 것으로 나타나 수자원의 수질에 따라 부식을 감소시키는 다양한 수처리방식이 도입되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자원공사가 직간접적으로 관리하는 37개 정수장의 부식성 지수를 보면 부식확률이 가장높은 정수장은 부안정수장으로 평균 –2,86을 보이고 있다.
부안은 취수원이 부안댐으로 타 원수에서는 나타나지 않는 망간수치가 매우 높은 원수를 활용하고 있다.
수자원공사는 자체적으로 부식성지수를 지난 10년부터 조사하고 있는데 최근 3년간의 평균지수를 보면 밀양정수장 –2,76,양산 –2,75,구천 –2,74,동화 –2,34,별량 –2,30,자인-2,30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식성지수가 이들 정수장보다 0에 가까운 정수장은 충주정수장으로 –0,74,황지정수장 –0,94,학야정수장 –1,06,구미정수장 –1,14,반송정수장 –1,24등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올해부터 부식성지수를 조사하고 있는데 최근 서울시가 운영하는 6개 정수장의 부식성지수를 보면 영등포 –1,17,뚝도 –1,31, 광암 –1,43,암사-1,44,강북-1,48,구의 –1,51로 비교적 부식성지수가 낮은 편에 속해 있다.
일본은 부식성지수를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는데 링게리아지수를 0에서 –1정도를 기준점으로 잡고 있으며 미국은 부식성 없슴으로 관리기준을 잡고 있다.
부식성지수는 ph를 비롯하여 알카리도,칼슘,탄산칼슘,수온,전기전도도등을 분석하여 계산해내는 방식으로 부식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인자로는 ph가 해당된다.
따라서 일본과 같이 0에서 –1,0 기준으로 잡을 경우 조사된 수공관리 정수장 37개와 서울시 6개정수장 중 기준을 통과하는 정수장은 황지와 충주정수장 단 2곳뿐이다.
부식성이 높으면 관의 부식에 영향을 주고 특히 가정내 급수관의 부식이 높아지게 된다.
정수장마다 침전을 위해 산성치가 높은 응집제를 사용하고 산화방지를 위해 부분적으로 응집 보조제로 가성소다와 소석회를 사용 중화하고 있다.
또한 소독을 주로 염소소독으로 일관하고 있는 국내 실정으로는 부식성지수가 일본보다 낮을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하여 환경국제전략연구소 김동환소장은 - 5만톤 이상의 전국정수장별 부식성지수를 파악해 보면 대체적으로 한강수원이 부식성지수가 낮고 섬진강이 높은 편이다.(황지,충주정수장은 한강이 수원)
따라서 수원별로 수처리방식과 소독방식이 달라져야 한다. 특히 부안정수장의 경우 망간이 과다 배출되고 있어 지역원수특성에 따른 선별적인 수처리방식의 개선과 관리방안이 강구되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우현 의원(용인 갑, 새누리당)은 정수장별 부식성 지수도 수자원공사가 내부적으로 정한 기준(-1.5)을 넘는 정수장이 무려 54.1%(20곳)나 되어 수자원공사가 관리 운영하는 댐, 저수지 및 정수장 수질에도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더구나 서울시 6개 정수장은 고도화를 위해 새롭게 리모델링을 끝낸 상태에서 이같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고 수공 관리 37개 정수장중 30%인 13개 정수장은 2010년보다 부식성지수가 낮아지고 있어 관리의 허점을 보여주고 있다.
별량정수장은 –1,75(10년도)였으나 최근에는 –2,20으로 대폭 부식성이 높아지고 있고 황지도 –0,92에서 –1,34로 높아지는 경향을 보여주고 있어 시급히 관리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높다.
(국회/문장수전문기자/환경경영신문)
<최근 3년간 다목적댐 수질 현황 >
|
구 분 |
댐 명 |
목표수질 |
COD(㎎/L) |
|
2012 |
2013 |
2014 |
|
다목적댐
(15) |
소양강 |
2㎎/L 이하 |
2.3 |
2.3 |
2.2 |
|
횡 성 |
2㎎/L 이하 |
2.0 |
2.2 |
1.8 |
|
충 주 |
2㎎/L 이하 |
2.2 |
2.3 |
2.3 |
|
대 청 |
2㎎/L 이하 |
3.1 |
3.2 |
3.2 |
|
보 령 |
2㎎/L 이하 |
2.0 |
2.0 |
2.7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