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은 시장에게 무엇을 원하나
사회적 비용보다 나눔의 지혜를 제안
대폭적인 개선보다 작지만 실용적인것부터
지난 9월 10일부터 12일까지 열린 시장과의 대화에서 서울시민은 무엇을 원하고
있나.
주제가 분명한 총 48건의 시민제안을 보면 청년과 대학생들의 문제,노인과 아동
등 약자들의 문제,환경과 교통등에 대한 개선점을 제안했다.
대부분 잔잔하면서 시민생활에서 불편을 느끼지만 시민답게 감래하면서도 약간의 행
정적 변화만으로도 충분히 반영될 수 있는 제도들이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구나 이들 제안들은 많은 예산이 수반되지 않는 것들로 공무원들이 발상의 전환만
하고 시민의 눈높이에서 마주한다면 충분히 납득할만한 사안들이다.
대학생과 청년들을 위한 내용으로는 청년야시장 개설프로젝트,피맛골 청년창업소
창업,대학생이 저소득층에게 지식멘토링을 할 경우 주거비제공,가출청소년을 위한
쉼터운영과 운영개선등이었다.
아동을 위한 내용으로는 지하철 양 끝구간의 아동 전용칸 운영,어린이 대공원 활성
화 방안등이다.
노인등 사회적 약자를 위해서는 100세 이상의 노인이 본 서울시민의 새로운 삶을
설계해야 하며 교통약자를 위한 무료셔틀버스 운영,노인복지정책,시니어 재교육의
통합과 체계화,서울역 노숙인을 고가도로 관리인력으로 고용,장애인전용 주차구역
설치기준 개선,중중장애인 이용 불편 해소화,자폐아나 발달 장애아를 키우는 가족
들을 위한 행정적 개선등을 제안했다.
경제문제와 주택등 주거개선은 의외로 적었는데 세운 4구역 개발 조속추진,중계본
동 재개발 건의,뉴타운 직권해제 촉구,관광 및 일자리 연계 용산전자상가 활성화,상
가주택 매입후 규모있는 분양으로 사업 재창출등이 제안됐다.
환경문제도 많은 의견이 거론되었는데 공공 휴지통 화장실 설치,불량주택의 매입후
소규모 친환경 주택으로 재창출,집집마다 나무한그루 심기,동네어귀에 느티나무심
기,재활용정거장 방식의 음식물 쓰레기 자원화 정책,지하철이 지나는 건물이나 지형
에 경관 개선,강남역 거리정비 및 화분광고,배기가스 저감사업등이 제기됐다.
역사나 문화적 향상을 위한 제안으로는 연희동 역사유적지를 연결하는 궁둥산 둘레
길 조성,가락시장 문예술전통시장 조성,시립대학교에 장애인학과 개설 및 평생교육
시설 지원확대,감정노동자의 모바일 심리상담 무료제공,사회복지사 처우개선등도 건
의되었다.
이같은 내용들을 검토한 김동환 환경국제전략연구소장은 –평범한 서울시민들이 주
로 열린마음으로 토로한듯하다.시민들은 거대한 변화보다는 작지만 실용적이고 생활
에 와 닿는 내용들을 주로 이야기 하고 있다.이는 시장을 비롯한 정치인들이 취향과
는 명확히 다른 소시민적 염원을 말하고 있다.지배권력의 야심적이고 일회성 행정에
익숙한 공무원들의 변화를 시민은 원하고 있음을 이런곳에서 읽을 수 있으며 제안
중에는 시민과 제대로 소통하기 위한 공무원들의 국어능력 향상방안을 강구하라는
제안은 잘 새겨 들어야 할 내용이다-라고 평가했다.(심화섭기자/환경경영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