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정수센터 막여과시설 6년만에 인수

대우의 에치투엘 가압식 막만 인수

침지식 코오롱 막은 인수에서 제외

서울시상수도연구원(원장 정득모)이 에코-스마트사업의 일환으로 영등포정수장에 설치한 가압식막시스템(개발기업 .에치투엘/대표 양익배,시스템사 대우건설/대표 박영식)을 지난 5월 최종 영등포정수센터에 인수인계했다.

하지만 침지식의 코오롱막은 인수대상에서 제외되어 반쪽만의 인수가 되었다.

에코스마트사업단이 출범한 이후 04년에서 1년간은 당초 사업에 참여했던 SK가 사업을 포기하고 일본산 막제품이 사전 배제된 이후 05년부터 2단계 사업인 최적공정 조합 제시및 실증프렌트 2계열 통합과 막 모듈및 시스템의 표준화 방안제시 사업을 하므로서 3단계인 07년부터 영등포 막여과 시범정수장 설계및 시공을 하여 오늘에 이른다.(1일 5만톤/ 침지 2만5천톤,가압 2만5천톤).하지만 실제로는 2008년 9월에서 2009년 6월로 변경했는데 가압식 막모듈을 개발한 국내 유일하게 참여한  에치투엘은 07년 4월 뒤늦게 참여하여 그나마 오늘의 성공적 요인을 만든 유일한 기업이 된다.

결과적으로 코오롱이 사업을 주도한 침지식은 이번 인수인계에서 제외되고 가압식의 에치투엘만 원천기술의 성공적 운영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순수하게 국가가 투자한 막기술을 개발에서 시스템운영에까지 완벽하게 그 효능과 기술을 입증하게된 계기가 된다.

그동안 에코스마트 사업단은 사업이 원천적으로 불투명해지자 국산막개발보다는 원천기술은 수입하고 시스템만 개발하자는 당초 취지에 어긋난 정책을 펼쳐 비판을 받기도 했으며 이같은 상황에 대해 관련 학계도 일부 동조하기도 했다.

이같은 사업은 일본의 막기술과 시스템개발을 위해 7년6개월간의 실험실증을 하는 상황을 모방하여 국내에서 최초로 국가적 투자를 하게 된 사업이다.

일본의 막전문제조회사는 다이센, 도레이, 일동전공, 아사히, 미츠비시, 동양등 6개사 이상이 제품개발을 하였으나 이들 제품에 대해 동경에 위치한 정수장별로 시스템전문회사와 막개발회사 그리고 동경도 수도국 직원이 함께 운영상태를 진단하고 관리해왔으나 우리나라는 막개발회사와 운영관리를 할 정수장은 제외되고 연구원과 시스템 전문회사인 대기업간의 운영으로 이뤄졌다.

이번에 인수하게 된 영등포정수장은 최종적으로 에코스마트 상수도시스템개발사업이 종료되는 16년 4월에 최종 보고를 하게 된다.

하지만 운영초기에는 침지식(코오롱)이 성공적인 효율을 보이고 가압식(에치투엘/대우)은 효율이 없어 문제점으로 제기되었으나 지난 14년부터는 에치투엘이 제 성능(85%내외)을 발휘하고 코오롱의 침지식은 효율성이 떨어져 (50%내외) 이번 최종 인수에서 제외되었다.

대구시가 지난해 준공한 막공정은 코오롱의 침지식이었으나 당초 영등포정수장에서는 설치되지 않은 침전지를 설치하고 2차 침지식막처리를 하는 공정으로 전환되어 막공정의 효율적 운영관리에서 새로운 숙제를 던져줬다.

이같이 운영관리에서 효율성에 대한 시각차의 변화가 큰 것은 연구원과 시스템사만의 연구여서 외부적으로 객관적이고 효율적인 운영실태를 알 수 없었으며 특히 부품소재를 개발한 국내기업이 완전 배제된 것은 향후 정부가 주도하는 어떠한 실증 사업에서도 개발자가 직접 참여하는 방식을 택해야 한다는 결론을 만들어준 사업이기도 하다.

그동안 운영과정에 대한 연구보고에서 허현철 연구원은 막여과의 실증플랜트 운전을 해오면서 안전성에 대한 문제에서 판넬기기가 가장 잦은 사고를 발생시키고(9,6%),펌프기기의 오작동이 8%,밸브기기의 오류가 7,1%,레벨스위치 오류가 6,3%, 제어프로그램 오류가 5,7%로 상대적으로 막여과 자체의 문제는 적었다는 결과보고를 한바 있다.

향후 대우건설과 에치투엘은 영등포정수센터가 자체 운영이 가능하도록 교육과 기술인수를 해야 한다.(신찬기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