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 최고 브랜드 생수는 한국의 약산샘물
해외수출 위해서는 수도법 일부 개정되어야
서울시가 영등포정수장에서 생산하는 아리수수돗물이 각종 블라인드테스트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프랑스의 에비앙샘물보다 물맛이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서울의 아리수 병물에 대해 이화여대 동아리 팀 등 6개 기관에 의뢰해 물맛 블라인드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국내 수입되어 높은 가격으로 판매되는 에비앙생수보다 물맛 평가에서 월등하게 많은 사람들이 물맛이 더 좋다는 객관적 평가를 받았다. 향후 물 산업육성과 해외시장진출에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객관적인 결과를 얻었다.
블라인드 테스트는 일반 소비자에게 어떤 물인지 밝히지 않은 상태에서 물을 마시게 하고 평가판에 가장 물맛이 좋다는 곳에 스티커를 붙여 최종합계를 내어 도출하는 평가방법이다.
그동안 서울시 아리수 병물과 수입 생수인 프랑스의 에비앙, 국내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제주 삼다수 등을 대상으로 물맛 평가를 한 것은 모두 7차례.
그 결과 에비앙이 전체 평균 26,77%만 물맛이 좋다고 소비자가 선택한 반면 아리수는 에비앙의 두 배인 48,51%가 물맛이 더 좋다고 평가했다.
국내 생수 중 가장 인지도가 높은 삼다수의 경우에는 에비앙보다 높은 31,3%가 좋다고 평가했다.
지난 11년 KBS가 뉴스엔 이슈에서 기획프로그램으로 일반 시민 4백여 명에게 강남역 주변에서 실시한 블라인드 테스트에서는 국내 해양심층수인 블루마린이 122표를 얻어 1위를 했으며 2위로는 아리수가 117표, 3위에 83표를 얻은 삼다수, 에비앙은 78표를 얻어 시험대상 물에서 가장 낮은 평가를 받은바 있다.
12년 5월 이화여대 동아리 팀이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시험에서는 아리수가 140표로 1위 에비앙이 112표로 2위, 삼다수가 90표로 3위를 하여 대학생들에게도 아리수 물맛이 좋은 것으로 평가되었다.
12년 5월 목동야구장에서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도 아리수가 96표, 삼다수가 85표, 에비앙이 22표를 얻어 아리수물맛이 가장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
20~30대 젊은 층을 겨냥한 물맛실험에서도(잠실) 아리수가 59표(1위),에비앙이 40표(2위)를 차지했으며,10대 학생층을 대상으로 한 (청년일자리 박람회개최장소) 실험에서도 아리수 50표, 에비앙 27표,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한 실험(위아자 나눔장터)에서도 아리수 54표, 에비앙 52표로 나타나 10대,20,30대 및 일반시민 모두 에비앙보다 아리수물맛이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 6월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남산공원에서 펼친 물맛 테스트에서도 아리수가 76표를 얻은 반면 에비앙이 19표만 얻어 아리수가 고르게 상위권을 유지하여 물맛의 변화가 없고 안정된 물맛으로 대한민국 국민에게 가장 좋은 물맛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물맛 시음결과 전체적으로 한국인은 국내 병물(아리수)과 생수(삼다수)를 에비앙보다 더 선호하는 것으로 판명됐으나, 해외 진출 국가의 국민들은 어떤 물맛에 길들여져 있는지를 파악하고, 현지 물맛 시음회 등을 거쳐 수출전략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최근 민간 환경연구기관인 환경국제전략연구소(주)가 국내 유통 중인 샘물 23개 제품을 분석한 결과 물맛을 좌우하는 미네랄 성분에서 칼슘은 에비앙이 91(mg/L),아리수는 25,3이었으며 칼륨은 에비앙이 1,64, 아리수는 3,69였으며 마그네슘은 에비앙 29,2,아리수는 4,9, 나트륨은 에비앙이 7,71, 아리수는 11,4, 불소는 에비앙이 0,23, 아리수는 0,18로 나타났다.
국내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중국에서 영빈관과 같은 조어대에 5년째 납품하고 있으며 중국 정부가 운영하는 하륜마트에서 판매되고 있는 국산제품으로는 유일하게 해외시장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약산샘물과 아리수의 미네랄분야에서 차이점을 보면 약산의 칼슘은 11,4, 칼륨은 0,53, 마그네슘은 1,52, 나트륨은 5,94, 불소는 0,48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결과적으로 중국 등 해외시장에 아리수와 같은 수돗물로 제조된 병물이 수질의 안정성을 확보하면 맛이나 품질 면에서 시장성이 높다는 평가를 환경국제전략연구소의 전문위원들은 말하고 있다.
그동안 먹는 샘물에 대한 해외수출을 위해 국가 브랜드까지 만들어 추진한 삼다수 등 샘물회사들은 일본과 중국에 몇 차례 수출을 시도한바 있으나 품질문제에 불합격되어 전량 회수 조치된바 있다.
이에 아리수와 인천의 미추홀참물과 같은 수돗물로 만들어진 병물의 경우 소독방식의 개선과 용기 및 수처리 방식의 일부 개선을 통해 1년 이상의 유통기한에도 품질에 좌우되지 않는 안전한 물을 생산할 경우 다른 국내 어떤 생수보다 경쟁력이 높다는 평가이다.
그러나 아리수등 국내 수돗물병물의 경우 해외수출을 위해서는 국내 수도법과 먹는물 관리법을 일부 개정하여 수돗물로 제조된 병물도 해외수출의 경우 허용하는 법개정이 우선적으로 시행되어야 하는 관건이 남아있다.
(신찬기 전문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