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고속도로 휴게소는 줄지 않아-교통량 적은 함안휴게소가 쓰레기는 최고 배출

고속도로 휴게소 쓰레기는 줄지 않는다

국민평가 최우수 함안휴게소가 최고 배출

도공 휴게소별 특성, 원인분석 조사 미흡

최근 5년간 고속도로에 무단으로 버려진 쓰레기양이 연간 7,300톤에 달하면서 처리비용에만 약 102억 원의 예산이 소요되고 있다.

연도별로는 2018년 7,509t, 2019년 7,583t, 2020년 7,223t, 2021년 7,269t, 2022년 7,359t으로 연평균 7,389t의 쓰레기가 발생하고 있으며 그 양도 줄어들지 않고 있다.

고속도로에 무단투기 되는 셈이다. 그러나 쓰레기 무단투기를 방지하기 위한 도로공사의 단속 실적은 미흡한 상황이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는 휴게소 운영업체가 자체적으로 처리해 공사 쓰레기 처리량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휴게소 발생 쓰레기 역시 2022년 기준(전국 206개 휴게소) 16,603t으로 휴게소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는 고속도로 무단투기 쓰레기양보다 약 2배가량 더 많이 발생한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맹성규 의원(인천 남동갑/더불어민주당)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휴게소별 세부 내용에서 가장 많은 쓰레기를 배출하는 곳은 남해선에 위치한 함안휴게소로 연간 351.9t의 쓰레기를 배출, 처리비용에만 약 4,200만 원을 소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장 적은 쓰레기를 배출하는 휴게소는 충북 옥천에 있는 옥천만남의광장휴게소로 처리비용은 78만 원에 그쳤다. 이 휴게소는 배출되는 쓰레기의 양이 미미해 지자체 종량제봉투를 활용해 쓰레기를 처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쓰레기배출량이 가장 많은 부산 방향 함안휴게소는 국민평가 최우수 휴게소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기도 하였다(2017년 3월)

휴게소 매출액 순위로 가장 높은 덕평휴게소의 경우 쓰레기배출량이 7위, 행담도는 2위, 시흥 하늘은 6위, 안성(부산)은 10위, 평택은 9위, 여주 37위, 마장 20위, 천안삼거리 12위, 내린천 50위, 망향(부산)은 27위였다.

즉 매출량이 많은 휴게소에서 대부분 쓰레기배출량이 많은 경향이지만 내린천과 여주, 망향휴게소는 매출액은 높으나 쓰레기배출량이 적다는 것은 좀 더 심층적인 분석이 요구된다.

반면 휴게소를 찾는 인원이 적어 매출액도 낮은 휴게소의 경우 순천은 198위, 구정(삼척)은 203위, 구정(속초)은 202위, 옥천 만남 206위, 서여주(양평)는 200위, 서여주(창원)는 201위, 횡간(서울)은 176위, 옥천 142위, 횡간(부산) 175위로 나타났다.

즉, 매출액 순위가 낮은 휴게소가 쓰레기배출량도 적은 경향이 뚜렷하나 옥천휴게소, 횡간 서울, 부산 방향 휴게소는 매출량 대비 상대적으로 쓰레기배출량이 높다는 것은 집중적인 조사 분석이 요구된다.

쓰레기 무단투기와 관련해 한국도로공사 측은 “고속도로 안전순찰원과 도로관리원, 졸음쉼터 CCTV 등을 활용하여 무단투기 적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주로 심야에 본인 확인이 불가한 장소에서 무단투기가 이루어지므로 현장 적발에 어려움이 있다”라는 입장이다.

맹성규 의원은 “그동안 공사 차원에서 홍보 현수막, 순찰차 전광판 등을 활용하여 쓰레기 무단투기 예방을 위해 홍보하고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다”라면서도 “포상제도 등 현재 시행 중인 제도의 효과가 미미한 만큼 보다 실효성 있는 대책을 강구 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 2022년 휴게소 쓰레기 발생량 및 처리비용 현황>

<최근 5년간 연도별 고속도로 쓰레기 발생량 일일 평균치 현황> <(단위 : 톤)

＊ 최근 5년 평균 : 일평균 발생량 20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