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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월 칼럼 / 신축년(辛丑年)의 결기- 종교계의 자정과 현실참여

글쓴이 : 관리자 날짜 : 2021-01-17 (일) 23:58 조회 : 3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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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신축년(辛丑年)의 결기

-중간단체 종교계의 자정과 현실참여 절실-

하얀 소의 해, 다시금 뚜벅 뚜벅 용기를 내어 걸어가야 할 신축년이다.

경자년은 마스크로 얼굴을 덮고 숨죽이듯 살아야 했다.

코로나19의 공습뿐 아니라 아프리카 돼지 열병이 휴전선 주변을 따라 번져가 수많은 돼지들이 매몰 처리됐으며 하늘에서는 조류인플루엔자(AI)가 닭과 오리등 국민 먹거리에 대한 적색등을 밝혔다.

드디어 땅, 하늘 공기를 통해 대자연의 역공이 시작된 것이다.

주택난등 경제적 혼돈과 정치적 환란까지 한국사에 있어서 6.25 전쟁 이후 최대의 정치적, 경제적, 물질적, 환경적 전쟁을 치루고 있다.

그래서 우리나라는 지금 난국을 헤쳐 가는 길목을 안내할 지도자를 절절하게 갈망하고 있다.

난세에 위대한 지도자가 탄생된다고 하지만 마스크를 벗고 온전하게 오염되지 않은 햇살을 쐬면서 한껏 공기를 흡입할 날을 기대하고 있다.

여기서 우리는 종교계와 같은 중간단체의 새로운 역할을 고대하게 된다.

영국 역사가 존 액턴 John Emerich Edward Dalberg-Acton국가 권력을 내버려두면 반드시 폭주하고 영리를 추구하는 대기업만 힘을 키우면 결국 권력의 대체물이 되고 만다.’고 말했다.

프랑스의 계몽 사상가 몽테스키외(Montesquieu)법의 정신(DeL'esprit des Lois) 3장에서 국가권력을 삼권분립으로 나누어 상호 견재해야 국가권력의 횡포를 억제할 수 있다고 하지만 권력의 분립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므로 권력의 폭주에 제동을 걸고 건강한 민주주의와 삶의 진화를 위해서는 종교단체, NGO(비영리단체), 직능별 조합, 직능별 학회, 노동조합 등이 살아 있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프랑스 정치사상가 알렉시 드 토크빌(Alexis de Tocqueville)1830년대 고전적 명서 미국의 민주주의에서 미국이 의회 민주주주의가 잘 작동되는 것은 중간단체가 각 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함으로서 미국의 민주주의를 안정적으로 공고하게 해준다.’라고 분석하고 있다.

어소스에이션(association)공동의 목적이나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집단이나 조직이다.

우리나라의 최근 현실상황은 어떤 풍경일까.

현재의 정치상황은 국민을 위한 논쟁보다는 당론과 당의 노선을 숭배하고 강요하고 있고 그 논쟁의 칼끝은 국민을 위하기보다는 각각의 입지를 강화하고자 하는 오로지 당쟁만 일삼고 있어 국민들로부터 외면당한지 오래이다.

국민들의 피와 땀으로 이룩한 대기업은 아직도 중소기업의 기술탈취와 정치권에 야합하면서 중소기업들의 이윤 갈취, 노동의 착취를 지속하면서 독점적 지위를 놓치지 않으려는 행위를 멈추지 않고 있다.

무수한 약속에 번번이 속은 노동조합원들은 대의적 명분에 입각한 공동체적 숙제를 해결하기 보다는 자신들만의 아성을 쌓기 시작하면서 노조의 새로운 카르텔을 형성하고 그들만의 리그를 조성하고 있다.

그럼 공해산업에서 환경운동을 펼쳐가며 지역 환경운동으로 시작된 시민단체는 어떤 모습일까.

환경, 경제, 여성운동 등으로 활성화하면서 성장한 이들 단체들도 초기 건강한 상식과 뚜렷한 목적의식을 가지고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했었으나 언제부터인가 굴절되고 방향성도 모호해지면서 또 다른 제3의 권력집단으로 카르텔을 형성했다.

최근 들어 지상파방송등 주요 방송매체에 아프리카의 굶주린 아이들을 내세우며 공격적인 후원금 광고를 내는 단체들의 경우 국내에서 성장한 단체보다는 대부분 국제기구와 연계된 사회단체들이란 점도 우리나라 자생 시민단체들의 신뢰도가 얼마나 폭락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여성지위 향상을 위해 탄생한 여성민우회, 여성단체연합회를 비롯한 위안부피해자들을 내세워 성금을 가로채고 여기서 활약상을 보였던 인사가 국회의원이 되고, 환경단체들은 지자체, 환경관련 산하기관에 슬그머니 멍석을 깔고 앉아 자신들만의 끼리끼리 영역확장에 몰두하고 있는 현실이다.

이 같은 부조화의 세계에서 정신적 의지로 기대치를 걸어 볼만 한 중간단체로 그나마 종교단체들을 바라보고 있다.

우리나라는 종교의 자유 속에 지속적인 급성장을 해왔다.

통계청(2015) 자료에 의하면 종교별 신도 수는 불교가 760만 명, 개신교 970만 명, 천주교 390만 명, 유교 76천명, 천도교 66천명, 대순진리회 42천명, 대종교 3천명이며 민족종교로는 증산도 60만 명, 대순진리회 160만 명, 기타종교로 한국이슬람교 15만 명, 천리교한국교단 10만 명, 한국 SGI 160만 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교단 수는 대부분 1개 교단으로 운영되고 있으나 불교는 미확인 포함 482개 교단, 개신교는 374교단으로 나뉘어져 있다.

그러나 종교계도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10년 전보다 신도수가 확연히 줄어들고 있고 특히 청소년층의 신도가 현격하게 줄어들면서 고령화 집단으로 변모하고 있다.

종교의 자유는 보장하되 종교계도 세금 납부를 의무화함으로써 코로나 확산을 불러온 신천지나 종교를 빙자한 검은 유혹을 스스로 차단하고 정화할 필요가 있다.

종교인으로 공민권 운동을 이끈 마틴 루터 킹 목사나 인도 독립을 이끈 마하트마 간디 같은 인물들은 현실을 바꾸고 사회를 바꾸는 힘이 되어야 진정한 종교다라는 종교적 신념을 지녔다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도 민주화운동시절에는 김수환 추기경, 함석헌 옹, 문익환 목사, 성철스님, 법정스님 등이 여린 백성들의 든든한 그늘막이 되어 주었다.

아직도 많은 인사들은 종교인은 사람들의 영혼 구제에 전념해야 하며 세속적 정치 운동에 관여해서는 안 된다는 비판을 한다.

그러면서도 뒤로는 정치적 협작을 통해 선거운동에 관여하고 있는 게 오늘의 한국사회이다.

기후변화, 온실가스, 대기오염, 식수오염, 토양오염, 불안전한 먹거리, 경제 불균형을 비롯하여 당파적 정치혼란 속에 그나마 종교계가 세계 속 한국의 현실을 직시하면서 바른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중간단체이다.

코로나19의 어둠이 깔리기 시작한 2020년 초반에라도 병상확보, 의료인력 확보노력을 강구했다면 지금보다 혼란스러움이 적었을지 모른다.

10개월도 내다보지 못하는 한국의 정치사에서 침묵만 하고 있는 종교계를 우리는 언제까지 신뢰할 수 있을까.

2021년 신축년은 흔들리는 사회, 혼란스러운 국민들을 위해 종교계의 촛불이 밝혀져야 하지 않을까.

촛불은 광화문광장에서만 빛을 발산하는 것은 아니다.

(환경경영신문/환경국제전략연구소 김동환 경영학박사,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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