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반다진 10년, 특화된 학회로 국제화 추진할 터
우리나라 실내 대기 질 역사의 한 장을 개척한 손종렬 고려대 교수가 최근 한국실내환경학회 6대 회장으로 선출되었다.
66명의 회원 중 57명이 투표하여 과반수를 획득한 손 교수는 03년 학회 창립 이후 김윤신(한양대1,2대 회장), 오병도(서울시립대, 3대), 신동천(연세대, 4대), 윤동원(가천대 5대)학회장을 거쳐 6대 회장으로 선출된 것.
한국실내환경학회는 지난 03년 ‘다중이용시설 등의 실내공기질 관리법제정으로 실내공기질 관리를 위한 제도적 기틀을 마련하였고, 04년 ‘1차 실내공기질 관리 기본계획’수립과 ‘실내환경개선협의회’구성으로 범정부 차원의 실내공기질 관리체계를 구축했으며, 2단계로 올해부터는 2차 실내공기질 관련 중장기 발전 대책을 수립하는 중심 학회로 성장하고 있다.
손 교수는 회장 선임 소견문에서 10년의 세월이 학회의‘기초와 기반’을 다진 1단계라면 다음은‘발전과 도약’이라며 새로운 실내환경의 전문화와 특성화를 목표로 융복합 된 실내환경 분야에 대한 준비와 환경보건 분야의 특성화 전략을 위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였다.
재원 확보와 전문 위원회 신설 및 학술활동 활성화, 정책지원 및 교육 홍보 활성화와 국제화 추진 등이다.
대체적으로 학회나, 기업이나 모든 단체의 성공여부는 최고 책임자의 열의와 정렬이다.
손 교수는 이런 점에서 발로 뛰는 학자로 이미 국내 실내환경분야의 산 역사적 인물로 조명되고 있다.
더구나 친화력과 대인관계는 대다수 학자들이 지니지 못한 융합적 관계 형성에 매우 적합한 인물로 평가된다.
학술적으로는 대기오염에서 특히 실내공기오염에 대한 집중적인 연구를 한 교수로 다중이용시설의 실내공기질 조사, 지하철 역사 승강장의 미세먼지 연구, 실내 환경 시설의 집먼지 진드기 검출에 따른 PM10과 HCHO의 비교평가, 노령인구의 환경오염과 호흡기 조사, 공기청정기에 의한 실내공기 오염물질 성능평가, 실내공기질 관리사업 발전방향 연구, 친환경 건축자재 원료 및 제품의 통합정보 시스템 개발 연구등 점차 현장조사에서 정책방향연구조사로 그 범위를 넓혀가며 꾸준한 학술연구를 주도한 인물이다.
손 교수는 한양대 토목공학과 환경공학 석사를 받고 충북대에서 환경공학 대기오염 분야에서 -초음파에 의한 유해물질 분해 특성-으로 박사를 취득했다.
미국 코레일대학과 미국 UC버클리 엔지니어링에서 연구교수로 활동하기도 했다.
손 교수는-PC방, 보육시설 등 실내공기질 진단·개선 서비스- 환경부 용역 연구에서 도로가에 인접한 PC방 등은 미세먼지와 부유세균의 오염농도가 높으나 단순한 환기시설로는 도로가의 미세먼지와 겹쳐 큰 효과를 얻을 수 없다는 연구결과를 내리기도 했다. 따라서 보육시설이나 PC방은 별도의 공기청정기 시설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면서 도로가보다는 근린시설이나 환풍이 잘 되는 지형에 위치하여 자라나는 2세들의 건강을 염려하는 어른들의 자발적인 환경조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신찬기 전문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