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에서는 진취적이고 긍정적 사고로 인기
선유정수장 건설 감독 책임자로 활동
서울시 공무원 재직시 오늘날의 태영건설을 만들게 한 선유정수장(현 선유도공원) 건설공사시 총괄 감독을 했던 최세영(60세) 박사가 지난 11월 2일 별세했다.
최 박사는 서울시 공직을 일찍 퇴임하고 엔지니어링사 사장 등을 역임하면서 사업가로 변신한바 있으나 빛을 보지 못하고 학교와 삼성엔지니어링사 봉급사장으로도 활동한 바 있다.
호방하고 대외활동에 진취적인 성향을 지닌 최 박사는 친목단체인 건설안전기술사 클럽을 설립하기도 했으며 기술사를 획득하고 서울공대와 미국 CUNY대학원에서 학업을 마친 국내 1,5세대 핵심 상하수도등 토목분야 전문 기술자이다.
최 박사는 담도암 4기로 간과 복강에 전이 되어 항암치료를 받았었다.
성모병원에서 외래진료중 담도암 4기판정을 받고 7월 8일부터 항암치료를 받았으나 후에 이상구박사의 강의를 듣고 민간요법으로 전환하여 병마와 싸웠으나 결국 4개월 만에 이승을 하직했다.
서울시와 기술사 출신들이 바라보는 최 박사는 -늘 긍정적이고 진취적인 사고로 인생을 살아왔다-고 평을 한다.
정득모 도기반 부장은 예수님을 통해 암으로부터 나음을 치유해 주실 줄 믿고 간절한 기도를 드리기도 했다.
김병하씨도 늘 자신있고 호탕한 웃음으로 빨리 건강회복해 달라는 기원을 올렸으며 김영걸 전서울시 2부시장도 -모든 병은 자기 몸과 마음이 고치는 거 라며 늘 그래왔듯 밝고 긍정적 사고로 병마를 퇴치해달라- 고 기원하기도 했다.
이상홍 상수도급수부장, 정영각, 김석기 씨 등 많은 동료 선후배 지인들이 격려의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
이덕수 전 서울시 2부시장도 미국 MD앤더슨 암센터 김의신박사의 말을 빌어 -항암치료를 하면 단백질을 파괴하기 때문에 고기를 먹어야 한다.
체중이 줄면 항암치료도 잘 듣지 않기에 항암치료를 중단하고 2-3개월 쉬라고 권한다고 한다. 이 경우 한국에서 개고기를 먹고 체력을 보충하고 온 환자가 항암치료를 더 잘 받았다- 라고 치료법을 알려주기도 했다.
항암치료를 포기하고 자연치유법으로 병과 투쟁하면서도 카톡을 활용 동료들에게 끊임없는 문자와 소식을 전달하던 최 박사는 상수도본부 직원들이 병문안 왔을 때에는 78년 물이 부족할 때 팔당수원지(하남정수장)와 선유정수장을 건설한 역군들이라며 팔순을 넘긴 임성기 과장(현 한미엔텍회장), 조병성, 남승운, 자신이 계장으로 활동하던 시절을 회상하기도 했다.
그러나 암치료 후 상수도 본부 앞 은정에서 만나자는 약속은 지킬 수 없게 됐다.
<서정원 기자>
